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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R] ‘복수혈전 실패’ 인천, 서울원정서 1-3 아쉬운 패배

1285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강창모 2014-09-13 2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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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나이티드의 ‘상암벌 복수혈전’은 실패로 막을 내렸다.

인천은 지난 13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26라운드 FC서울과의 원정경기에서 아쉬움 속에 1-3 완패를 기록했다.

인천이 성남과 경남을 거쳐 다시 서울로 올라오는 가혹한 일정 속에 승점을 챙겨야 하는 절실한 상황이었던 반면, 서울은 최근 6경기에서 5승 1무를 달리며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었다. 흔히 K리그 클래식에서 ‘경인더비’는 믿고 보는 재미가 보증된 경기로 통한다. 이 날의 경기에서도 양 팀은 수준 높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팬들을 열광케 했다.

초반 분위기를 리드한 팀은 원정팀 인천이었다. 인천은 전반 2분 만에 안재준의 화려한 발리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고, 이어 전반 4분 오른쪽 이천수의 돌파에 이은 크로스를 진성욱이 슈팅으로 연결하며 서울의 골문을 노렸다. 수비수를 다섯명이나 배치해 뒷문을 걸어 잠그던 서울도 전반 10분에 접어들자 서서히 공격에 무게를 두기 시작했다. 특히 고요한과 최정한이 수비 뒷공간으로 파고들어 아웃렛 패스 공격을 시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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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인천은 전반 10분 매끄러운 패스워크로 볼을 빼앗기지 않고 페널티 박스까지 전진하며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어 응수했다. 이천수가 화려한 개인 기술을 통해 페널티박스 안으로 진입한 뒤 완전히 수비에 걸려 넘어졌지만. 이동준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

잠시 뒤인 전반 26분, 서울이 득점을 기록하고 말았다. 안재준의 실수였다. 안재준이 차두리의 침투 패스를 등지며 골라인 아웃을 유도했지만, 윤주태와의 어깨 싸움에 밀리고 말았다. 결국 볼을 잡은 윤주태는 권정혁 골키퍼와의 일대일 찬스를 만들었고, 침착한 마무리로 선제골을 뽑아내는 데 성공했다. 경기를 주도하던 인천에게 날벼락 같은 실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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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실점을 내줬지만 인천은 실점 직후 이천수와 최종환의 사이드 공격을 통해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진성욱까지 폭넓은 움직임을 바탕으로 사이드로 파고들며 좋은 장면들을 만들어냈다. 특히 전반 35분에는 이윤표가 뒤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오스마르와의 높이 경합에서 이겨내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포스트에 맞으며 아쉽게 동점골을 만들지는 못했다.

전반 40분. 인천은 또 한 번 뼈아픈 실점을 허용했다. 좌측면에서 최효진이 연결해준 전진 패스를 최정한이 받아 침착한 칩슛으로 인천의 골문을 갈랐다. 스코어가 2점차로 벌어지자 경기는 다소 과열된 양상을 향했다. 결국 전반전 경기는 홈팀 서울의 0-2 리드로 마무리됐다. 인천은 5번의 슈팅과 6개의 코너킥을 만들어냈으나 마무리 부족에 울었다.

이어진 후반전. 서울이 첫 번째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오스마르가 나가고 김진규가 들어갔다. 그리고 김진규는 후반 5분 만에 인천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버렸다. 김진규는 고요한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한 오른발 마무리로 권정혁의 방어를 뚫고 쐐기 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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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팀의 벤치가 바빠졌다. 서울이 최정한을 빼고 몰리나를 출격시키자, 인천도 최종환을 빼고 이보를 투입하며 맞불 작전을 놓았다. 하지만 인천의 가라앉은 분위기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았고, 경기를 주도했던 전반에 비해 잔실수가 나오며 오히려 서울에게 역습을 내줬다.

후반 20분. 설상가상의 사태가 벌어졌다. 이천수가 퇴장당한 것이다. 이천수는 최효진과의 볼 경합 과정에서 과격한 팔 동작으로 파울을 범했고, 이동준 주심은 곧바로 레드 카드를 꺼내 보였다. 하지만 인천으로서는 물러설 곳은 없었다. 김봉길 감독은 곧바로 설기현 대신 이효균을 투입하며 어떻게든 득점을 올리기 위해 마지막까지 사력을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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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녹록치 않자 김봉길 감독은 후반 32분 중원의 무게감을 더했다. 살림꾼 역할을 도맡아 하던 김도혁을 빼고 공격적인 전개에 능한 이석현을 투입했다. 종료를 앞둔 후반 45분 인천이 만회골을 뽑아냈다. 이효균이 이보의 전진 패스를 받아 침착한 슈팅으로 유상훈을 뚫고 골 망을 갈랐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결국 인천은 1-3 완패로 경기를 마쳐야했다.

원정 6연전을 진행 중인 인천은 또 다시 승리 사냥에 실패,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의 늪에 빠지며 강등권 탈출을 향한 발걸음이 다시금 정체되고 말았다. 더불어서 인천은 최근 서울전 2연패를 기록하며 ‘수도권 라이벌’ 서울에 유독 약한 모습을 이어가게 되었다. 인천은 다음 27라운드 울산 현대 원정을 떠난다.

[서울월드컵경기장]

글 = 강창모 UTD기자 (2nd_chance@hanmail.net)
사진 = 이상훈 UTD기자 (mukang1@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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