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가 5경기 만에 시원한 승리로 승점 3점을 쏘아 올렸다. 김봉길 감독은 기쁨과 안도의 의미가 동시에 담긴 진한 한숨을 내쉬었다.
인천은 27일 토요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28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7분 남준재의 선제골과 후반 20분 최종환의 쐐기골에 힘입어 2-0 완승을 거뒀다.
경기 후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김봉길 인천 감독은 “창원에 1주일, 남해에 1주일 있다가 이곳 제주에 왔다. 사실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의 체력적인 부분을 걱정을 많이 했다”면서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에게 오늘이 최대 고비라고 이야기를 했다”고 깊은 한 숨을 내쉬며 조심스레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 감독은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선수들이 이기고자하는 굳은 의지를 지닌게 승리의 원동력인 것 같다. 무려 4년 여 만에 제주에 승리를 거둬 상당히 만족스럽다”면서 “오늘 우리 선수들은 수비면 수비, 공격이면 공격 모두 지시한대로 잘 움직여줬다”고 경기 총평을 이야기했다.
김 감독의 말대로 인천에게 이날 경기는 너무도 중요했다. 원정 6연전이 절반을 넘어섰음에도 번번이 승리 쌓기에 실패했기 때문이었다. 과정이 순탄치는 않았다. 이천수와 용현진이 각각 퇴장과 경고 누적으로 빠진 데 이어, 설기현마저 허리에 미세한 통증을 호소해 엔트리에서 배제됐다. 이런 굴곡을 이겨내며 정신력으로 버텼고, 인천은 결국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날 가장 돋보였던 선수는 단연 이보였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격한 이보는 이날 2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의 보이지 않는 공을 세웠다. 이보에 대해 김 감독은 “이보는 좋은 선수다. 사실 이보가 처음에는 외국인 특성상 자기 기분에 따라 움직이는 경향이 있었다”면서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 스스로 열린 마음으로 팀을 위해 뛰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날 경기에서 승리의 쐐기를 박은 추가골을 성공시킨 최종환에 대해서는 “최종환 선수는 원래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라면서 “후반기들어서 풀백이 아닌 윙으로 전진배치하고 있는데 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의 숨 가쁜 일정을 앞두고 있다. 다음 29라운드에서 원정 6연전의 마지막 일정인 수원 삼성과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는 인천은 비행기를 타고 인천으로 이동한 뒤, 하룻밤을 보내고 곧바로 내일(일) 오전 다시 천안축구센터로 이동하여 수원전을 준비하게 된다.
끝으로 김 감독은 “선수들의 컨디션 회복이 중요하다. 코칭스태프가 합심하여 선수들이 빠르게 체력을 회복할 수 있게끔 신경 써서 준비하겠다”면서 “오늘 제주전 승리의 기분좋은 여파를 이어가 다음 수원전에서도 승리를 거둘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며 말을 마쳤다.
어려운 역경을 이겨내고 적지에서 너무도 소중한 승점 3점을 추가한 인천은 6승 11무 11패(승점 29점)의 기록으로 8위 자리를 유지하며 이번 라운드를 마치게 됐다.
[제주월드컵경기장]
글 = 이상민 UTD기자 (power1360@hanmail.net)
사진 = 이상훈 UTD기자 (mukang1@nate.com)INCHEON UNITEDMEDIA FEE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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