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은 좋지 못했다. 강팀과의 연전에 고전을 이어갔다. 그러나 결코 서둘지 않았다. 차분한 마음으로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 차곡차곡 승점을 쌓아 올렸다. 그리고 마지막에 당당히 목표치에 도달했다.인천 유나이티드 U-18 대건고(감독 신성환) 선수단이 지난 27일 치른 대구 현풍고와의 21라운드 홈경기를 끝으로 ‘2014 아디다스 올인 K리그 주니어’ 일정을 모두 마쳤다. 대건고는 10승 5무 5패(승점 35점)의 기록으로 리그 7위에 올라 왕중왕전 진출 티켓을 손에 쥐었다.착실하게 진행한 동계훈련…만족할 만한 성과 챙겨대건고는 지난 1월 9일부터 28일까지 제주도 동계 훈련을 진행했다. 하루 두 차례 이상의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시즌 개막을 대비해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고 동시에 고교팀, 대학팀 등과의 지속적인 연습경기를 통해 조직력과 경기 감각 역시도 함께 끌어올렸다.전지훈련에서 가진 연습경기는 고학년 경기와 저학년(1~2학년) 경기를 하루걸러 병행했다. 결과는 그야말로 매우 만족이었다. 고학년 팀은 7승 3무 2패(22득점, 11실점)를 기록했고, 저학년 팀은 10승 1패(34득점, 5실점)의 훌륭한 성과를 거두었다. 고학년이 기록한 두 번의 패배는 대학 축구의 강호 중앙대(2-3 패)와 광운대(0-2 패)를 상대로 당한 패배였다.이러한 눈부신 결과가 증명하듯 대건고는 착실하게 동계훈련을 진행했다. 신성환 감독과 김이섭, 임중용 코치의 지도아래 선수들의 기량은 하루하루 성장해나갔고, 연습경기에서 내용과 과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면서 팀 조직력 역시도 발빠르게 갖춰졌다.문체부장관기, 죽음의 조 뚫고 8강 올라…경쟁력 확인착실히 동계 훈련을 마친 대건고 선수단은 곧바로 춘계 대회 참가를 위해 경북 김천으로 향했다. 대건고는 제 40회 문화관광부장관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에 나섰다. 운명의 장난인 것일까. 대진 추첨 결과 사상 초유의 죽음의 조가 편성됐다. 대건고는 포항 스틸러스 U-18팀인 포철고와 학원축구의 전통강호 서울 보인고와 함께 7조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본선 진출이 불투명해 보였지만 모든 것은 기우에 불과했다. 대건고는 첫 경기 보인고전에서 1-1 무승부를, 포철고와의 2차전에서도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포철고와 보인고의 경기도 0-0 무승부로 마무리되며, 세 팀이 모두 2무로 동률을 이뤘다. 대회 규정상 추첨이 진행됐고, 여기서 대건고와 포철고가 하늘의 선택을 받으며 극적으로 24강전에 진출했다.이후 대건고는 24강전에서는 강원 주천고를, 16강전에서 강원 원주공고를 상대로 나란히 3-1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향해 힘찬 전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8강전에서 도전은 막히고 말았다. 대건고는 대구 현풍고에 0-1 석패를 기록, 아쉬움 속에 인천으로 발길을 돌렸다. 비록 8강에서 발걸음이 멈추었지만, 대건고는 충분한 경쟁력을 확인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K리그 주니어 개막…초반 불안한 흐름 이어져지난 3월 15일. K리그 주니어 2014시즌 일정이 개막했다. 대건고의 첫 경기는 포항 제철고와의 원정경기였다. 상대 포철고가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점, 홈이 아닌 원정경기로 펼쳐지는 점이 불리한 조건으로 보였다. 그러나 춘계 대회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는 점이 선수들에게 자신감으로 작용했다. 대건고는 이날 0-0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1점을 챙겼다.적지에서 끊은 첫 스타트에서 값진 승점 1점을 챙기고 돌아온 대건고는 이후 홈 2연전을 펼쳤다. 2라운드(3월 22일) 상주 용운고전에서는 탄탄한 수비벽을 구축하며 상대의 날선 공격을 잘 맞으며 싸웠으나, 종료 직전 통한의 결승골을 헌납하며 0-1로 패했다. 다음 3라운드(3월 29일)에서는 울산 현대고와 치열한 공방전을 펼친 끝에 0-0 무승부를 기록했다.개막 후 1무 2패를 기록한 대건고는 4라운드(4월 5일)에서 신생팀 고양 U-18팀을 상대로 리그 첫 승리를 쏘아 올렸다. 최범경의 연속골과 김보섭의 쐐기골을 더해 3-0 완승을 거뒀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대건고는 5라운드(4월 12일)에서 충격의 대패를 기록하고 말았다. 전남 광양제철고와의 원정경기에서 무기력한 경기력 속에 0-3 완패를 당하고 돌아왔다.재빠른 팀 재정비…5G 연속 무패(3승 2무) 기록충격의 대패를 기록한 대건고는 빠르게 팀을 재정비했다. 신성환 감독은 수비라인의 안정화에 가장 큰 포커스를 두고, 동시에 전체적인 팀 조직력을 재빨리 점검했다. 학년별로 각각 연습경기를 가지며 실전 점검도 함께 병행했다. 저학년은 인천 U-15 광성중과 연습경기에서 6-0 대승을 거뒀고, 고학년은 건국대와의 연습경기에서 1-4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다듬기 작업을 마친 대건고는 6라운드(4월 19일) 충주상고와의 홈경기에 나섰다. 상대 충주상고가 신생팀임에도 개막 후 2승 2무를 기록하는 초반 매서운 돌풍을 이어가는 흐름에 놓여 있었기에 고전이 예상됐다. 결과는 1-0 대건고의 승리였다. 전반 38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임은수가 터트린 선제골이 그대로 결승골이 되었고, 대건고는 시즌 2승째를 신고했다.7라운드에서 휴식을 취한 대건고는 8라운드(5월 10일) ‘약체’ 안양공고와의 원정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지만, 9라운드(5월 17일) 부산 개성고와 10라운드(5월 24일) 수원FC U-18팀을 상대로 나란히 2-0 완벽한 승리를 거두고, 11라운드(5월 31일) 수원 매탄고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차곡차곡 승점을 쌓아 올렸다.상승세 속 ‘선두’ 금호고와 후회 없는 한판승부 펼쳐최근 5경기 연속 무패(3승 2무) 행진을 달리며 기분 좋은 상승세를 이어가던 대건고는 12라운드(6월 14일)에서 ‘선두’ 광주 금호고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날 경기는 구단의 배려 속에 월드컵 휴식기로 인해 개장 휴업에 돌입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펼쳐졌다.대건고는 유수현, 배준렬, 표건희 이상 세 명이 경고 누적으로 빠지는 악조건 속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객관적인 전력 차이가 분명히 존재했지만 대건고 선수들은 투지를 불살라 맞불 작전을 펼치며 금호고에 맞서 싸웠다. 특별히 소수의 인천 서포터스가 관중석에 자리하여 마치 프로팀 경기를 떠올리게 하는 열띤 응원전을 펼치며 대건고에게 힘을 불어 넣기도 했다.경기를 잘 풀어가던 대건고는 전반 34분. 순간적인 역습을 막지 못하고 나상호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았다. 그러던 후반 13분 대건고가 동점골을 터트렸다. 아크 정면에서 최범경이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금호고의 골네트를 시원히 뒤흔들었다. 1-1 균형을 맞춘 뒤 경기는 더욱 박진감 넘치게 진행되었다. 양 팀 모두 수준 높은 축구를 선보였다.후반 42분. 최범경의 단독 돌파를 금호고 이희균이 고의적인 파울로 끊었지만 주심은 퇴장이 아닌 경고를 선언했다. 주심의 석연찮은 판정 속 경기 흐름은 다소 어수선해졌고, 결국 불안한 기류는 현실로 다가왔다. 종료 직전 채현기에게 페널티킥 추가골을 내주며 1-2 석패로 경기는 마무리됐다. 비록 졌지만, 대건고는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해 싸운 한 판이었다.‘이제호의 화려한 부활’ 2승 2패…아쉬움 속 전반기 마감금호고전 석패의 아쉬움은 13라운드(6월 21일)까지 이어졌다. 대건고는 강릉 제일고와의 원정경기에서 맥없이 0-3 완패를 기록하고 말았다. 시즌 첫 연패의 늪에 빠지며 리그 시작 직후에 이어 두 번째 고비가 찾아왔다. 그러나 신성환 감독은 당황치 않았다. 선수들에 정신 재무장을 요구했다. 서울 경신고와 연습경기에서 7-2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가 전환됐다.그리고 대건고는 14라운드(6월 28일)에서 전북 영생고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함께 치열히 중위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었기에, 사실상 승점 3점이 아닌 6점짜리 경기였다. 이날 대건고는 멀티골을 기록한 이제호의 맹활약에 힘입어 2-1 신승을 거뒀다. 개막 후 침묵을 지키던 ‘스트라이커’ 이제호는 신성환 감독의 오랜 기다림에 보란 듯이 두 골로 화답했다.이제호의 득점포는 다음 15라운드(7월 5일) 제주 U-18팀과의 원정경기에서도 어김없이 가동됐다. 이제호는 0-0으로 팽팽히 맞서던 후반 24분 전우진의 크로스를 환상적인 헤더로 골네트를 가르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대건고는 2경기 연속골을 쏘아 올린 이제호의 화려한 부활 속 2연패 뒤 2연승을 기록하며 다시금 상승세의 분위기를 타는 데 성공했다.그러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대건고는 16라운드(7월 12일) 서울 오산고와의 홈경기에서 전반 30초 만에 어이없는 수비 실수로 상대 조상현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0-1 석패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리그가 여름 휴식기에 돌입하는 상황이었기에, 대건고로서는 기분 좋은 3연승을 통해 상승세 속 전반기를 마치려 했지만 대건고는 고비를 넘지 못했다.금강대기 3위 입상…4연속 승부차기 ‘진기명기’ 펼쳐이후 대건고는 춘계대회 ‘2014 금강대기 전국 고교 축구대회’ 참가를 위해 강원도 강릉시로 향했다. 대건고는 같은 프로 산하팀인 상주 용운고와 대전 충남기계공고와 함께 16조에 배정되어, 조별예선을 치렀다. 대회 출전을 앞두고 선수들이 단체로 장염에 걸리는 등 악조건이 펼쳐졌음에도 대건고는 1승 1패의 성적으로 조 2위로 32강 진출 티켓을 손에 쥐었다.32강전 상대는 대구 대륜고였다. 출발은 좋았다. 전반 33분 이제호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후반 시작과 동시에 세트피스 상황에서 동점골을 헌납했다. 정규 시간이 모두 흘러 16강행 티켓의 향방은 승부차기로 결정 나게 되었다. 승부차기에서도 13번째 키커까지 가는 접전이 계속된 가운데, 대건고가 수문장 김동헌의 선방 덕에 16강전에 진출했다.운명의 장난인 것인지 승부차기는 계속됐다. 16강전에서 경북 평해정보고와 헛심공방 끝에 0-0 무승부를 기록한 뒤 승부차기에서 다시 한 번 김동헌의 선방쇼 덕에 승리의 주인공이 된 대건고는, 8강전에서도 청주 대성고를 상대로 0-0 무승부를 기록한 뒤, 승부차기에서 행운의 4강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예상치 못한 성과에 선수단 분위기는 하늘 높이 찔렀다.그러나 행운이 오래가지는 못했다. 4강전에서 강원 육민관고를 만난 대건고는 상대의 밀집 수비를 끝내 뚫지 못하며 0-0 무승부를 기록했고, 승부는 또 다시 승부차기로 향했다. 4연속 승부차기였다. 그러나 이미 승부차기의 수를 다 읽힌 대건고는 최범경, 임은수, 김진야가 나란히 실축했고, 결국 준결승 문턱을 넘지 못하고 인천으로 아쉬운 발걸음을 디뎌야했다.후반기 시작…새 동기부여 “왕중왕전 진출 티켓”아쉬움 속에 추계 대회를 3위로 마친 대건고 선수단은 보름간의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소집되어 ‘왕중왕전 진출 티켓’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마음을 다잡고 훈련에 매진했다. 선수단은 소집 직후 일본 미쯔비시 유소년팀, 기타큐슈 U-18팀 등과 연이어 연습경기를 치르는 등 무엇보다 K리그 주니어 후반기 시작을 앞두고 실전감각을 유지하는 데 집중했다.8월 23일. 후반기 일정이 재개됐다. 대건고는 17라운드에서 대전 충남기계공고를 홈으로 불러들여 2-0 완승을 기록했다. 이날 표건희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표건희는 전반 16분 최범경의 선제골로 연결된 페널티킥을 얻어낸 데 이어 후반 34분에는 자신이 직접 전매특허 왼발 슈팅으로 쐐기골을 넣으며 후반기 기분 좋은 스타트의 일등 공신으로 우뚝 섰다.18라운드(8월 30일)에서는 성남 풍생고와의 원정경기를 치렀다. 이미 왕중왕전 진출이 좌절된 상대가 저학년 위주로 라인업을 구축한 가운데 대건고는 전반 23분 박형민의 선제 결승골을 지키며 1-0 신승을 기록, 후반기 개막 후 2연승 행진을 달렸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대건고는 8승 4무 5패(승점 28점)의 기록으로 리그 12위에서 10위로 두 계단 뛰어 올랐다.분수령 된 진주 원정…‘복덩이’ 김진야 팀 구해내19라운드(9월 6일)에서 대건고는 경남 진주고와의 원정경기를 위해 멀리 원정길에 올랐다. 당시 진주고는 대건고와 함께 승점 28점으로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앞서면서 한 계단 위인 9위에 자리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경기 결과에 따라 양 팀의 희비가 확연히 엇갈릴 수 있었다. 대건고로서는 왕중왕전 진출을 위해 반드시 승점을 획득해야만 하는 경기였다.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 속에 전반전을 0-0으로 마쳤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진주고가 감춰놓았던 주축 공격수 전현근과 김준형을 교체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그리고 후반 5분, 결국 대건고는 순간 집중력 부족에 의해 진주고에게 뼈아픈 선제골을 실점하고 말았다. 교체 투입된 김준형이 대건고 수비진의 흔들림을 역이용하며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시켰다.적지에서 0-1로 끌려가는 최악의 상황이 펼쳐졌다. 하지만 대건고는 당황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았다. 그리고 후반 22분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복덩이’ 김진야가 팀을 구해냈다. 김진야는 좌측면에서 표건희가 올려준 크로스를 절묘한 헤더로 연결하며 동점골로 연결시켰다. 그대로 1-1 무승부로 경기가 종료되며 대건고는 적지에서 값진 승점 1점을 획득했다.마지막 ‘2연승’ 리그 7위 올라…역전 드라마 연출후반기 무패 행진을 이어간 대건고는 20라운드(9월 20일)에서 ‘약체’ 부천 U-18팀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리그 종료까지 단 두 경기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중위권 싸움이 상당히 혼전 상황을 빚고 있었기에, 대건고로서는 골득실을 논해야 하는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대승이 필요했다. 신성환 감독은 상당히 과감한 공격적인 라인업을 내세우며 승부수를 던졌다.신 감독의 전략은 적중했다. 대건고는 전반 10분 조민준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31분과 34분 박형민의 멀티골에 힘입어 전반을 3-0 긍정적인 흐름 속에 마쳤다. 이어진 후반전. 이상하게 전반과 달리 답답한 경기 흐름이 이어졌다. 지지부진한 경기력을 이어가던 대건고는 후반 37분 코너킥 세트피스 상황에서 유수현의 한 골을 더해 결국 4-0으로 경기를 마쳤다.이어진 21라운드(9월 27일). 대건고가 이번엔 대구 현풍고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왕중왕전 진출 티켓의 운명의 걸린 마지막 한 판 승부였다. 선수들의 강한 정신 무장은 그대로 그라운드에서 도출됐다. 대건고는 그야말로 융단 폭격을 가했다. 이제호가 혼자서 무려 4골을 뽑아냈고 이어 박형민, 조민준, 유수현이 나란히 득점 행렬에 가세해 7-2 대승을 거뒀다.후반기 개막 후 5경기 연속 무패(4승 1무)의 가파른 상승세를 바탕으로 10승 5무 5패(승점 35점)의 호성적으로 7위에 안착하며 K리그 주니어 일정을 모두 마친 대건고는 리그 8위까지 주어지는 왕중왕전 진출 티켓을 당당히 손에 뒤며 역전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우여곡절 끝에 대건고는 또 다른 목표를 향해 일명 가을 축구를 계속해서 이어가게 되었다.‘王 중의 王’ 가리는 왕중왕전, 대건고의 운명은?왕중왕전은 말 그대로 왕 중의 왕을 가리는 대회다. 한국 고교축구의 최강자를 가리는 ‘2014 전국 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 개막이 목전에 다가오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전국 고교 축구의 왕중왕을 뽑는 ‘2014 전국 고등 축구리그 왕중왕전’이 오는 3일부터 13일까지 경북 김천시 일대에서 치러진다. 지난 3월부터 9월까지 약 7개월간 전국 167개 팀이 총 18개 권역으로 나뉘어 진행한 전국 고등 축구리그에서 상위 진입 64개 팀이 출전한다. 승부는 리그와 달리 단판 토너먼트로 치러진다. 한 경기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린다.64강전에서 대건고는 오는 4일(토) 10시 김천대 운동장에서 서울 중동고와 맞붙는다. 나쁘지 않은 대진이다. 대건고는 지난 2012년에 금강대기 준결승전에서 서울 중동고를 만나 0-1 석패를 기록하며 목전에 와있던 우승컵을 놓쳤던 아쉬운 기억이 있다. 그로부터 약 2년여의 시간이 흘러 양 팀의 재회한다. 대건고는 중동고에 진 빚을 갚겠다는 굳은 각오다.어느 덧 10월, 농사꾼들이 한 해 동안 굵은 땀방울을 흘리면서 고생해 키워온 수확물을 하나, 둘씩 거두는 천고마비의 계절이 찾아왔다. 인천 대건고 역시도 이번 왕중왕전에서 2014시즌 마지막 유종의 미를 거두고자 한다. 올해 춘계대회 8강, 추계대회 4강을 넘어 당당히 왕중왕전 우승을 바라보는 대건고의 운명은 과연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글 = 이상민 UTD기자 (power1360@hanmail.net)사진 = UTD기자단 사진자료실 및 대건고 학부모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