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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R] ‘최종환 동점골’ 인천, 수원원정서 1-1 값진 무승부

1319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이상민 2014-10-01 2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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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나이티드가 수원 빅버드에서 값진 승점 1점을 추가했다.

인천은 1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29라운드 수원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8분 산토스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14분 최종환이 곧바로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양 팀 모두가 승리만이 필요했다. 8위 인천은 지난 28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전 승리의 기세를 몰아 2연승을 거둬 강등권 탈출에서 한 발 도망가기 위해서, 3위 수원은 전북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가 이루고 있는 선두권 양강 구도에 도전장을 내밀기 위해서가 그 이유였다.

김봉길 인천 감독은 평소와 다름없이 4-2-3-1 포메이션을 기초로 선발 라인업을 구축했다. 최전방에 디오고가 자리한 것을 시작으로 이선에 남준재, 이보, 최종환이 지원 사격에 나섰다. 구본상과 김도혁이 중원을 구축했고, 수비라인은 박태민, 임하람, 안재준, 김용환이 구성했다. 최후방 골문은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돌아온 유현이 자리하며 복귀전에 나섰다.

이에 맞서는 수원 역시도 공격적인 라인업을 구축했다. 최전방에 로저와 이선에 고차원, 산토스, 서정진이 배치되어 공격진을 구성했고, 김은선과 권창훈이 중원을 구축했다. 수비라인은 홍철, 민상기, 조성진, 오범석이 자리했으며, 최후방 골문은 변함없이 정성룡이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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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팀 인천의 선축으로 전반전이 시작됐다. 초반부터 양 팀은 투혼을 불사르며 강하게 맞부딪혔다. 첫 슈팅은 전반 12분 홈팀 수원이 기록했다. 페널티박스 우측 부근에서 로저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유현이 안전히 잡아냈다. 수원의 공세가 이어졌다. 전반 14분 좌측면에서 홍철이 김용환의 수비를 피한 뒤 문전으로 땅볼 패스를 연결했지만 안재준이 걷어냈다.

팽팽한 흐름이 이어지던 전반 21분 인천도 첫 슈팅을 기록했다. 이보가 상대 수비 셋을 벗기며 페널티박스 안으로 진입한 뒤 내준 볼을 김도혁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공은 힘없이 높게 떠올라 그대로 정성룡의 품으로 향하고 말았다. 전반 30분 남준재가 얻어낸 프리킥을 구본상이 키커로 나서 오른발로 감아 올려봤지만 또 다시 정성룡에 잡히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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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중후반 무렵이 되자 수원이 경기를 주도했다. 그러던 전반 37분. 인천이 절체절명의 실점 위기를 넘겼다. 페널티박스 우측 부근에서 로저가 연결해준 패스를 산토스가 슈팅으로 연결해봤지만 유현이 순간적으로 발을 뻗으며 방어해냈다. 순간 수원 빅버드에는 수원 팬들의 탄성 소리가 메아리쳤다. 복귀전에 나선 유현의 동물적인 감각이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수원의 날선 거센 공격이 계속됐다. 전반 42분에는 아크 정면에서 권창훈이 공간이 열린 것을 보고 과감히 왼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공은 골문 위로 크게 벗어났다. 이후에도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이어갔다. 하지만 기다리는 득점포는 끝내 가동되지 못했다. 결국 전반 경기는 양 팀이 득점 없이 0-0으로 영의 균형을 유지한 채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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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후반전. 인천이 먼저 변화의 칼을 꺼내보였다. 남준재가 나가고 이천수가 들어갔다. 공격의 고삐를 가하는 모습이었다. 후반 첫 슈팅 역시도 수원이 기록했다. 후반 3분 산토스가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오른발 프리킥을 시도해봤지만 공은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수원의 거센 공격이 계속됐다.

후반 8분. 인천이 결국 선제골을 내주고 말았다. '인천 킬러' 산토스에게 당하고 말았다. 산토스는 우측면에서 서정진이 연결해준 패스를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유현의 방어를 뚫고 득점으로 연결했다. 인천 상대 6경기 연속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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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점 직후 김봉길 인천 감독이 두 번째 교체 카드를 꺼내보였다. 인천은 후반 11분 디오고를 빼고 진성욱을 투입했다. 만회골을 뽑기 위한 발빠른 대처였다. 김 감독의 빠른 결단은 곧바로 빛을 봤다. 후반 14분 인천이 동점골을 뽑았다. 박태민이 좌측면에서 연결한 패스를 받아 최종환이 침착히 밀어넣었다.

승부가 원점으로 향하자 후반 18분 이번에는 수원이 첫 번째 교체 카드를 꺼내보였다. 서정진이 나가고 염기훈이 투입됐다. 경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양 팀 모두 공격적인 전술로 일관하며 그라운드 위에서 치열한 혈투가 이어졌다.

후반 24분만에 인천은 마지막 교체 카드를 꺼냈다. 김도혁을 빼고 용현진을 투입했다. 볼 소유를 늘리고, 중원의 무게감을 더하기 위한 김 감독의 전략이었다. 그러자 기다렸다는듯이 이번에도 수원이 맞받아쳤다. 서정원 감독 역시도 후반 27분 권창훈을 빼고 조지훈을 투입하며 마찬가지로 중원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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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이 중반 무렵으로 향하며 경기는 다소 소강 상태로 접어들었다. 후반 34분 수원이 우측면에서 오범석의 크로스로 공격 전개에 임해봤지만 크로스의 질은 좋지 못했다. 후반 35분 수원이 마지막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산토스가 나가고 하태균이 들어갔다. 공격진의 높이를 더하겠다는 심산이었다.

후반 37분. 수원이 다시 한 번 슈팅을 기록했다. 아크 우측면에서 로저가 슈팅을 날려봤지만 안재준의 다리에 맞고 골라인을 벗어났다. 이어진 코너킥에서는 홍철이 기습적으로 내준 볼을 고차원이 달려들며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공은 골포스트를 빗겨나갔다. 인천은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렸다.

종료가 임박해 다시 한 번 홈팀 수원의 거센 공격이 펼쳐졌다. 그러나 인천의 방패는 여전히 단단했다. 후반 44분 문전 혼전상황에서 염기훈이 날린 왼발 슈팅을 수비진이 몸을 던져 막아냈고, 이어진 코너킥에서 로저의 회심의 헤더 슈팅 역시 유현이 온 몸을 던져 손끝으로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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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추가 시간 4분까지 모두 흘러, 이날 경기는 1-1 무승부로 종료되었다. 이로써 갈 길 바쁜 인천과 수원은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지는 데 만족해야 했다.

한편, 이날 무승부로 승점 1점을 추가한 인천은 6승 12무 11패(승점 30점)의 기록으로 8위 자리를 지키는 데 만족해야 했다. 반면에 2009년 8월 23일 이후로 이어지고 있는 수원 원정 무승 징크스는 7경기(2무 5패)로 늘려지며 징크스 탈피는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죽음의 원정 6연전을 1승 3무 2패의 성적으로 마친 인천은 앞으로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홈 4연전에 나서게 됐다. 3경기 연속 무패(1승 2무) 행진을 달린 인천은 오는 5일 16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함께 치열히 강등권 탈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주 상무와의 30라운드 홈경기에서 다시 한 번 승리 사냥에 나선다.

[수원월드컵경기장]

글 = 이상민 UTD기자 (power1360@hanmail.net)
사진 = 이상훈 UTD기자 (mukang1@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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