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가 ‘원정팀의 무덤’이라 불리는 수원 빅버드에서 값진 승점 1점을 추가했다.
인천은 1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29라운드 수원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8분 산토스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14분 최종환이 곧바로 동점골을 터트리며 적지에서 값진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 후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김봉길 인천 감독은 “원정 6연전의 마지막 경기였다. 최근 최고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수원이라는 좋은 팀을 맞아 우리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싸웠다고 생각한다”고 총평을 이야기했다.
원정 6연전의 마지막 여정이었다. 지난 28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에서 모처럼 승리 쌓기에 성공한 인천은 내친김에 2연승 도전에 나섰다. 하지만 상대 수원이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어서 고전이 예상됐다.
이날 진심어린 간절함으로 무장해 경기에 임한 인천은 결과적으로 승리를 일궈내지는 못했지만 승점 1점이라는 소기의 성과를 획득할 수 있었다. 김 감독은 '원정 6연전을 하면서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 다음 경기가 상주전이다. 홈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게끔 잘 준비하겠다'고 자신했다.
이날 패배의 수렁에 빠져있던 팀을 구해낸 주인공은 최종환과 유현이었다. 최종환은 후반 14분 지난 28라운드 제주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뽑아냈고, 유현은 전역 후 치른 첫 번째 복귀전에서 비록 1실점을 내주긴 했으나 동물적인 감각으로 인천의 골문을 든든히 수호해내며 김봉길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김 감독 역시도 이 둘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먼저 '최종환은 컨디션이 제일 좋은 선수다. 득점과 수비력 등 자기 몫 이상으로 해줬다'고 평가한 뒤, 이어 '유현도 성공적인 복귀전을 했다. 권정혁도 잘해주고 있다. 컨디션에 따라, 상대팀 특성에 따라 번갈아 기용할 계획'이라고 대답했다.
한편, 이날 무승부로 승점 1점을 추가한 인천은 6승 12무 11패(승점 30점)의 기록으로 8위 자리를 지키는 데 만족해야 했다. 반면에 2009년 8월 23일 이후로 이어지고 있는 수원 원정 무승 징크스는 7경기(2무 5패)째로 늘려지며 징크스 탈피는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죽음의 원정 6연전을 1승 3무 2패의 나쁘지 않은 성적으로 마친 인천은 이제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가 홈 4연전에 나선다. 인천은 오는 5일 16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함께 치열히 강등권 탈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주 상무와의 30라운드 홈경기에서 승리 사냥에 나선다.
[수원월드컵경기장]
글 = 이상민 UTD기자 (power1360@hanmail.net)
사진 = 이상훈 UTD기자 (mukang1@nate.com)INCHEON UNITEDMEDIA FEE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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