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일 만에 집으로 돌아온 인천 유나이티드가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인천은 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치러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30라운드 상주 상무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19분 이보의 페널티킥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김봉길 인천 감독은 변함없이 4-2-3-1 전술을 들고 나왔다. 최전방에 디오고가 출격했고, 2선 공격진은 최종환과 이보 그리고 이천수가 구성했다. 중원진은 김도혁과 구본상이 구축했으며, 수비진은 왼쪽부터 박태민-이윤표-안재준-김용환이 김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그밖에 최후방 골문은 지난 29라운드 주간MVP에 선정된 ‘예비역’ 유현이 어김없이 지켰다.
이에 맞서는 상주 역시도 공격적인 4-1-4-1 전술을 들고 나왔다. 조동건이 최전방에 배치된 것을 시작으로 서상민, 한경인, 이정협, 한상운이 2선에 배치되었다. 곽광선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수비진을 보좌한 가운데 인천 출신 김창훈을 중심으로 양준아와 강민수 그리고 안재훈이 수비 라인을 구축했다. 그밖에 골문은 홍정남 골키퍼가 출격했다.
인천의 주도권 속, 양 팀 치열한 공방전 펼쳐
인천은 경기 초반부터 기회를 얻었다. 전반 4분 디오고가 얻은 프리킥을 이천수가 처리했으나 아쉽게도 수비벽에 막히고 말았다. 인천은 전반 11분 위험한 고비를 넘겼다. 상주의 코너킥 상황에서 유현 골키퍼가 펀칭으로 걷어냈지만 볼은 상주의 한상운 앞으로 떨어졌고 곧바로 슈팅으로 가져갔지만 공은 골문 위를 살짝 벗어났다.
경기 초반 인천은 ‘삼바 콤비’ 디오고와 이보의 몸놀림이 좋았다. 디오고는 중앙과 측면을 가리지 않고 볼을 소유했으며 이보가 디오고를 보좌하며 슈팅 찬스를 만들어냈다. 전반이 중반부로 접어들자 양 팀은 팽팽한 흐름을 가져갔다. 인천과 상주 모두 볼을 가져가는 빈도는 높아졌지만 확실한 공격 찬스는 만들어 내지 못했다.
전반 21분 이보의 패스를 받은 디오고의 오른발 슈팅은 홍정남 키퍼의 정면으로 볼이 향했고 23분 상주 조동건의 왼발 슈팅은 골대를 벗어났다. 양 팀의 공방전은 계속 이어졌다.
상주는 서상민이 중앙에서부터 일직선 돌파를 하면서 인천의 수비 여럿을 제쳐냈지만 슈팅까지 가져가지는 못했고, 인천 역시도 김용환이 우측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지만 공격진의 머리에 공을 맞추는 데에는 실패하며 아쉽게 득점까지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결국 기다리던 골은 터지지 않았고, 전반전은 이렇게 헛심 공방 끝에 0-0 무승부로 종료되었다.
‘공격! 또 공격!’ 결국 선제골 뽑아낸 인천
후반 시작과 동시에 상주가 먼저 교체 카드를 꺼내보였다. 한경인이 나가고 이현웅이 들어갔다. 측면에 속도를 더하기 위한 교체였다. 그러자 인천 역시도 후반 7분 첫 교체 카드를 꺼내보였다. 최전방 공격수 디오고를 빼고 골 결정력이 좋은 진성욱을 투입시켰다.
좋은 흐름이기에 마무리를 지어줄 선수가 필요하다는 김봉길 감독의 판단이었다. 후반전 인천의 파상공세가 이어졌다. 매서운 공격을 퍼붓던 인천은 마침내 선제골을 뽑아냈다. 후반 17분 진성욱의 전진 패스를 받아 이보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홍정남 골키퍼의 반칙을 이끌어냈다. 이어진 페널티킥에서 이보가 직접 키커로 나서서 깔끔히 득점으로 마무리 지었다.
상주의 막판 파상공세에 짠물 수비로 일관한 인천
인천의 선제골이 터지자 상주가 곧바로 두 번째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박항서 감독은 후반 24분 부진했던 이정협을 빼고 이용기를 투입시켰다. 당초 중앙 수비수인 이용기는 동점골을 위해 공격형 미드필더로 경기에 나섰다. 동점골을 넣겠다는 의지가 보이는 교체였다.
하지만 의지가 너무 강했던 것일까. 이용기는 교체 투입 6분 만에 안재준에게 거친 태클로 인해 경고를 받았다. 후반 33분 상주가 마지막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김창훈이 빠지고 박경익을 투입됐다. 박항서 감독은 계속해서 만회를 위한 공격적인 전술 변화를 감행했다.
인천은 서둘지 않았다. 남아있는 교체 카드를 적절히 활용하며 시간을 끌었다. 후반 36분 이천수를 대신해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문상윤이 투입됐고, 후반 43분에는 김도혁을 대신해 ‘헤라클레스’ 임하람이 그라운드에 나섰다. 경기 막판까지 상주는 강하게 인천을 몰아붙였지만 끝내 동점골을 넣지 못했다.
결국 이날 경기는 1-0 인천의 승리로 끝이 났다. 한편, 이날 승리로 7승 12무 11패(승점 33점)의 기록으로 8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낸 인천은 최근 4경기 연속 무패(2승 2무) 기록을 시작으로 최근 홈 7경기 연속 무패(4승 3무) 및 최근 홈 6경기 연속 무실점이라는 기분 좋은 기록까지 함께 이어가며 상승세를 탔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
글 = 우승민 UTD기자 (wsm3266@hanmail.net)
사진 = 남궁경상 UTD기자 (boriwool@hanmail.net)
INCHEON UNITEDMEDIA FEEDS
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