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의 ‘맏형’ 이천수가 자신의 전매특허인 프리킥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인천은 11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31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의 홈경기에서 전반 2분 터진 이천수의 프리킥 득점포와 후반 36분 터진 진성욱의 쐐기골에 힘입어 기분 좋은 2-1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이천수는 “선수들의 마음가짐이 좋았던 경기다. 강등이라는 포인트에서 선수들이 이거만큼은 막아야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전보다 커졌다”면서 “강등권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이기는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선수들이 잘 알고 있다. 후배들에게 상당히 고맙게 생각한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이천수는 모처럼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전반 2분 아크 정면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공교롭게도 가장 최근에 득점포를 뽑아낸 상대가 포항이었다. 이천수는 지난 2013년 9월 28일 K리그 클래식 30라운드 포항과의 홈경기에서 전반 38분 선제골을 기록한 뒤 무려 379일(만 1년13일)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에 대해 이천수는 “경기를 하다보면 골이 자주 들어가는 경기라는 게 있다”고 말문을 연 뒤 “포항전을 앞두고 과거에 좋았던 기억을 떠올렸다. 지난해 포항을 상대로 득점포를 넣었고, 올해 자선경기(6월)에서도 포항전에서 골을 넣었다”면서 “편한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나가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또 나이가 많아서 못 뛸 거라는 편견을 깨고 싶었다”고 말했다.
포항전 인천의 승리의 또 다른 공신은 바로 수문장 유현이다. 지난달 26일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팀에 복귀한 뒤 유현은 29라운드 수원 삼성전을 시작으로 30라운드 상주 상무전 그리고 이날 포항전까지 세 경기 연속 선발로 출격하여 인천의 골문을 든든히 수호해냈다.
이천수는 유현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그는 “(유)현이가 와서 승률이 좋아진 것 같다. 잘 막아주니까 위에서 플레이하기가 편하다”면서 “전에 (권)정혁이형도 잘해줬지만, 현이가 군 생활을 마치고와서 적응기인데도 굉장히 잘해줘서 고맙다”고 활짝 웃어 보였다.
한편, 이날 승리를 거둔 인천은 8승 12무 11패(승점 36점)의 기록으로 리그 8위 자리를 굳건히 수호했다. 최근 5경기 연속 무패(3승 2무) 및 홈 8경기 연속 무패(5승 3무)의 뚜렷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인천은 다음 32라운드에서 ‘난적’ 전북 현대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
글 = 이상민 UTD기자 (power1360@hanmail.net)
사진 = 남궁경상 UTD기자 (boriwoo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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