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수문장’ 유현이 화려한 선방쇼를 선보이며 인천 유나이티드를 승리로 이끌었다.
유현은 11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31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눈부신 선방쇼로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유현의 활약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였다. 전반 6분 페널티킥 상황에서 유현은 이를 두 차례나 막아냈다. 비록 세 번째 슈팅에 결국 실점했지만 모두가 감탄을 지를만한 상황이었다.
유현의 선방은 후반에도 이어졌다. 후반 32분에는 포항의 코너킥을 선방해 냈으며, 뒤이어 37분에는 포항의 전방에서 날아온 슈팅을 막아내면서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유현은 비교적 담담한 표정으로 이천수와 함께 나타나 취재진의 질문에 답했다. 가장 먼저 그는 “팀이 잘하고 있었는데 오늘 이겨 분위기를 탈 수 있을 것 같고, (다음 경기인) 전북도 잡아보고 싶다”며 경기 소감을 말했다.
군대에 다녀온 뒤 적응기를 갖고 있는 유현은 “경찰 축구단이 2부 리그지만 꾸준히 계속 뛰었고 4kg 다이어트를 했다. 그러면서 쉽게 적응할 수 있었다”고 얘기했다. 또한 “군대에서 절박함을 많이 느꼈다. 사실 첫 경기 때 긴장을 많이 했었다. 그러나 (이)천수형도 계시고 후배들도 잘 따라줬다. 실력에 비해 제가 운이 좋은 것 같다”며 환하게 웃어 보였다.
한편, 승장 김봉길 감독 역시도 유현의 선방을 극찬했다. 김 감독은 “(유)현이를 제대하자마자 첫 게임부터 기용하는 것에 대해 고민했지만, 컨디션이 워낙 좋아 첫 경기부터 기용했다. 오늘 최고의 ‘숨은 갑’이라고 생각한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어 유현의 꾸준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감독은 “군대를 가기 전에도 좋은 선수였는데, (유현은) 변함이 없는 것 같다. 더욱 노련해진 것 같다”고 방긋 웃어보였다.
끝으로 유현은 “인천 경기를 거의 모두 다 봤다. 하지만 돌아와서 바로 경기를 뛸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그 기대에 부응하고자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짐했다. 한편, 인천은 이날 승리로 승점 36점(8승 12무 11패)으로 올라서며 8위 수성을 넘어 7위 울산을 5점 차로 추격하게 됐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
글 = 박영진 UTD기자 (yjp505@naver.com)
사진 = 남궁경상 UTD기자 (boriwoo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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