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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R] ‘이천수·진성욱 골’ 인천, 포항에 2-1 승…홈 8G 무패

1338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강창모 2014-10-11 3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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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나이티드가 강철 군단을 누르고 신승을 거두었다.

인천은 11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31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의 홈경기에서 전반 2분 이천수와 후반 36분 진성욱의 골을 더해 2-1 기분좋은 승리를 기록했다.

인천은 최근 4경기 동안 2승 2무를 기록 중이었고, 6경기 연속으로 실점을 허용하지 않는 등 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었다. 이에 반해 포항은 4경기 동안 2무 2패를 기록 중이었고, 최근 원정 경기에서의 2연패로 K리그 클래식 3위 팀의 위용이 한풀 꺾인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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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은 올 시즌 포항을 상대로 4월 27일 열린 10라운드에서 3대 0 패배와, 7월 23일 17라운드 홈경기에서 0대 0 무승부를 기록한 바 있다. 이렇듯 인천은 2014년 포항에 약한 모습이었지만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가려 축구화 끈을 동여매고 그라운드에 나섰다.

전반 2분만에 효과적인 돌파로 인천이 아크 정면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었다. 키커로는 이천수가 준비했고, 휘슬이 울리자마자 이천수는 오른발로 강하게 슈팅을 날렸다. 볼은 포항의 수비벽을 통과하며 바운드 된 후 골문으로 그대로 빨려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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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용 골키퍼는 수비벽에 가려 보이지 않던 곳으로 날아온 슈팅을 미처 막지 못했다. 올 시즌 이천수의 감격스런 첫 번째 득점이었다. 게다가 그가 그토록 좋아하는 프리킥 골을 시즌 첫 골로 신고하며 그 의미를 더했다.

이천수는 3분 뒤 이어진 공격에서도 날카로운 발끝을 자랑했다. 골문에서 약 30m떨어진 지점에서 얻은 프리킥에서 위협적인 직접 슈팅을 연결한 것이다. 약간 거리가 있어보였지만 이천수는 골문을 향해 거침없이 슈팅을 날렸다. 비록 신화용 골키퍼가 펀칭으로 슈팅을 걷어냈지만, 시즌 첫 골을 기록한 이천수는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었다.

전반 초반 인천이 프리킥 득점으로 주도권을 가져오기 좋은 상황을 만들었지만, 포항은 쉽사리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결국 포항은 얼마 지나지 않아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포항의 유창현이 쇄도하던 상황에서 심판의 휘슬이 울리고 말았다. 안재준이 뒤따라가 태클로 저지를 하려다 파울을 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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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의 페널티킥
은 고무열이 준비했고, 유현 골키퍼가 골문 앞에 섰다. 고무열은 오른발로 강하게 슈팅을 날렸고, 이때 유현 골키퍼가 오른쪽으로 몸을 날려 페널티킥을 막아냈다. 막아내고 흐른 볼이 다시 한 번 고무열에게 흘러 고무열이 또 한번 슈팅을 날렸지만 이것마저도 유현은 몸을 날려 재차 막아냈다.

하지만 불행히도 재차 막아낸 슈팅까지 다시 한 번 고무열에게 흐르면서 고무열은 세 번째로 슈팅을 날리기에 이르렀다. 아무리 유현 골키퍼라지만 두 번이나 몸을 날린 상태에서 세 번째 슈팅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인천은 득점한지 6분만에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양 팀은 서로 한 골씩을 주고 받으며 그라운드에 불을 놓았다. 중원에서의 주도권 경합은 더욱 심해졌고, 빠르고 활발한 전개가 계속해서 이어졌다.

특히 전반 24분에는 포항의 날카로운 공격이 있었다. 손준호가 오른쪽에서 올려준 패스를 유창현이 이어받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까지 가져가며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유현 골키퍼는 유창현의 바로 앞까지 다가가 각을 좁혀 슈팅을 막아냈다.

유현은 3분 뒤 또 한번 슈퍼 세이브를 기록했다.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인천의 오른쪽 수비 김용환이 클리어에 실패하며 고무열에게 헤딩 슈팅 찬스를 내준 것이다. 하지만 유현은 고무열의 헤딩 슈팅마저 완벽하게 막아냈다. 비록 페널티킥을 실점하긴 했지만 연속된 유현의 슈퍼 플레이에 인천 팬들의 함성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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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팀은 전반 초반부터 활동량이 많았던 탓인지 전반 종반부로 갈수록 위협적인 움직임이 둔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다시 한번 인천의 김도혁이 그라운드에 불씨를 지폈다. 전반 43분 김용환이 포항의 오른쪽 진영을 파고 든 후, 위험 지역으로 크로스를 올려주었다. 크로스는 다소 길게 올라왔지만 김도혁이 박스 안으로 침투해 절묘하게 몸을 날려 다시 중앙으로 연결한 것이다.

볼은 포항의 수비가 걷어냈지만 김도혁의 영리한 플레이로 인천은 다시 한번 힘을 내기 시작했다. 전반 40분 이후 인천은 이보를 중심으로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포항의 골문을 두드렸고, 전반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한 번도 인천 진영으로의 공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결정적인 마무리 슈팅을 날리지는 못했고, 결국 1대 1 동점 상황으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후반전이 시작하며 인천의 김봉길 감독은 최전방 스트라이커 디오고를 빼고 진성욱을 출격시켰다. 진성욱은 후반 7분 투지 넘치는 쇄도로 포항의 오른쪽 측면을 파고 들어 존재감을 알렸다. 진성욱에게 연결되던 볼은 다소 길게 흘러 터치 아웃 되고 말았지만, 진성욱은 볼이 아웃되기 직전까지 따라가 공격을 연결시키려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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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포항의 신광훈도 후반 13분 빠른 돌파로 박태민을 제치고 페널티박스 오른쪽을 무너뜨린 후, 슈팅까지 연결해 응수했다. 하지만 박태민이 끝까지 따라붙어 슈팅을 저지했고, 약하게 날아간 슈팅은 유현 골키퍼가 안전하게 잡아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자 전반에 치열했던 경기 내용에 비해 경기가 다소 소강되는 모습을 보였다. 패스 실수와 터치 실수가 잦아지며, 양 팀은 중원에서 주도권을 내주고 도로 되찾아오는 모습을 보였다. 결정적인 슈팅이나 위협적인 돌파 장면이 나오지 않았다.

포항은 이에 후반 17분, 유창현을 불러들이고 공격 자원인 강수일을 투입했다. 공격수 투입에도 좀처럼 경기에 생기가 돌지 않자, 이번에는 인천에서 선수 교체로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전반 선제골의 주인공인 이천수를 불러들이고, 후반 22분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당당히 금메달을 들고 돌아온 아트 사커 문상윤을 투입했다.

경기가 후반 30분에 접어들자 비로소 경기가 박진감 있게 전개되기 시작했다. 손준호가 올린 코너킥을 박스 안에서 자리를 잡은 김태수가 정확하게 인사이드로 논스톱 슈팅을 날렸고, 볼은 낮고 빠르게 골문쪽으로 향했다. 하지만 이것을 김도혁이 골 라인을 통과하기 직전 걷어내며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바로 뒤이어 이어진 공격에서는 인천이 득점을 기록할 뻔한 장면이 나왔다. 김도혁이 하프라인 부근에서 이보, 진성욱과 함께 밀고 올라가는 과정에서 신광훈의 파울을 얻어내 프리킥 기회를 맞았다. 구본상은 하프라인 부근에서 높게 골문 쪽으로 연결했고, 아무도 터치하지 않은 상황에서 볼은 골문 쪽으로 절묘하게 날아갔다. 하지만 신화용 골키퍼가 안전하게 잡아내며 골문까지는 운이 닿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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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중반부터 활기를 띄기 시작한 경기는 인천이 득점에 성공하며 절정에 달했다. 후반 31분 최종환이 전방에서 볼을 따낸 후, 낮고 빠르게 크로스로 연결했다. 진성욱은 날카롭게 달려들어 최종환의 크로스를 골문 안쪽으로 밀어넣었다. 그야말로 간결하고 완벽한 골이었다. 김봉길 감독의 용병술이 그대로 맞아 들어가는 순간이었다.

실점을 허용한 후, 포항은 거세게 동점골을 뽑아내려 인천을 밀어붙였다. 하지만 위기 때마다 인천 최후방의 유현 골키퍼가 든든하게 골문을 지켰다. 유현은 후반 38분 손준호가 올린 위협적인 패스를 펀칭으로 쳐내 팀을 위기에서 구했고, 후반 41분에는 강상우가 올린 코너킥을 김준수가 헤더로 끊어 골문을 두드렸지만 이것마저 잡아내며 팬들을 열광케 했다.

후반 추가 시간은 3분이 주어졌지만, 인천은 이어지는 포항의 슈팅을 잘 막아내었고, 결국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인천의 프리킥 스페셜리스트 이천수의 선제골과 신흥 폭격기 진성욱의 활약. 그리고 돌아온 수문장 유현의 선방쇼가 돋보인 그야말로 완벽한 승리였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

글 = 강창모 UTD기자 (2nd_chance@hanmail,net)
사진 = 남궁경상 UTD기자 (boriwoo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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