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의 ‘돌아온 수문장’ 유현이 복귀 이후 매 경기마다 연신 화려한 선방쇼를 펼치며 김봉길 감독을 흐뭇하게 하고 있다. 인천은 이러한 유현의 활약 덕에 기분 좋은 상승세의 분위기를 계속해서 이어 나가고 있다.
인천은 11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31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의 홈경기에서 2-1 짜릿한 승리를 기록하며 최근 5경기 연속 무패(3승 2무)를 시작으로 홈 3연승 및 홈 8경기 연속 무패(5승 3무)의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김봉길 감독은 이날도 변함없이 유현 카드를 꺼내보였다. 유현은 지난달 26일 K리그 챌린지 경찰 축구단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소속팀 인천에 복귀한 이후 29라운드 수원 삼성전을 시작으로 30라운드 상주 상무전 그리고 이번 포항전까지 3경기 연속으로 선발 출격했다.
이러한 김 감독의 굳은 믿음에 유현은 보란 듯이 눈부신 선방쇼로 화답했다. 경기 시작부터 유현의 활약이 펼쳐졌다. 1-0 리드를 지키던 전반 8분 페널티킥 상황에서 두 차례 멋진 선방을 기록했다. 비록 세 번째 슈팅에 실점을 내줬지만 모두가 감탄을 지를만한 상황이었다.
유현의 선방은 계속됐다. 전반 24분 손준호의 헤더 패스를 받아 유창현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마무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재빨리 튀어나와 몸을 던져 막아낸 유현은 이어 전반 28분에는 고무열의 강력한 왼발 슈팅을 온 몸을 던져 막아내며 팀을 실점 위기에서 구해냈다.
후반에도 유현의 활약은 어김없이 이어졌다. 빠른 판단력과 높은 제공권을 자랑하며 포항의 공격을 무력화하던 유현은 후반 36분 진성욱의 추가골이 터진 이후 만회를 위해 막판까지 거세게 몰아치던 포항의 막강 화력을 변함없는 눈부신 선방쇼로 보란 듯이 잠재웠다.
특히 후반 41분 나온 선방은 가히 압권이었다. 코너킥 위기에서 흐른 볼을 이선에 대기하고 있던 포항 강상우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유현이 던져 막아냈다. 앞쪽에 아군과 적군이 뒤섞여 시야가 가려졌음에도 유현은 빠른 판단력으로 골문을 든든히 수호했다. 이러한 유현의 선방쇼 덕에 인천은 결국 홈에서 포항에 짜릿한 2-1 승리를 거두었다.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최고의 활약을 펼친 유현은 이날 경기 MOM(Man of the Match)으로 선정되며, 지난 29라운드 수원전 이후 두 번째 MOM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유현은 “팀이 잘하고 있었는데 이겨서 분위기를 탈 수 있을 것 같다. 다음 경기에서 전북 현대도 잡아보고 싶다”며 기쁨에 가득 찬 경기 소감을 말했다.
한편, 승장 김봉길 인천 감독 역시도 유현의 선방을 극찬했다. 김 감독은 “(유)현이를 제대하자마자 첫 게임부터 기용하는 것에 대해 고민했지만, 컨디션이 워낙 좋아 첫 경기부터 기용했다. 오늘 최고의 ‘숨은 갑’이라고 생각한다. 너무나 감사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
글 = 이상민 UTD기자 (power1360@hanmail.net)
사진 = 남궁경상 UTD기자 (boriwoo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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