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의 ‘젊은 피’ 김도혁(23)이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점이라며 인천이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도혁은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올 시즌 21경기에 나서 1골 2도움을 기록 중으로, 최근 들어서는 무려 12경기 연속으로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격하며 이제는 인천 팀 내에서 확실한 주전 선수로 자리매김한 선수다.
최근 인천의 모습은 이루 말할 것 없이 그야말로 최고의 상승세 그 자체다. 최근 5경기 연속 무패(3승 2무)를 비롯해 홈 3연승 및 홈 8경기 연속 무패(5승 3무)를 기록하며 굳건히 8위 자리를 수호함과 동시에 어느덧 7위 울산 현대와의 승점 차이를 5점까지 줄여 놓았다.
김도혁은 가장 먼저 현재 팀 분위기에 대해 “최고조에 올라있다. 요즘 들어서 ‘아, 이런 게 팀 분위기가 좋은 거구나’ 하는 것을 새삼 느낀다”면서 “선수들 상대가 누가되었든 ‘우리는 할 수 있다, 이길 수 있다’는 다부진 마음가짐으로 똘똘 뭉쳐있다”고 웃으며 말문을 열었다.
안타깝게도 올 시즌 인천은 하위 스플릿행이 확정되었다. 남은 두 경기에서 전승을 거두어도 6위 이내 진입이 불가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인천의 상승세가 조금만 더 빨리 진행되었다면, 충분히 상위 스플릿 진출 경쟁에 뛰어들 수도 있었다는 이야기가 오가곤 한다. 인천 팬들 역시도 못내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지만 정작 김도혁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상위 스플릿에 들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이 남는 것은 사실이나 솔직히 배부른 소리라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인 뒤 “아무리 사람 욕심이 끝이 없다고 하지만 우리가 시즌 중반까지 줄곧 최하위에 머물다가 지금 8위 자리까지 온 것도 대단한 거다”면서 “올해 이루지 못한 상위 스플릿 진출은 더 잘 준비해서 다음 시즌에 이루면 되는 것”이라 말했다.
잠시 숨을 고른 뒤 김도혁은 새로운 목표에 대해 하위 스플릿 선두(7위) 자리를 이야기했다. 그는 “시즌 종료까지 앞으로 7경기만이 남았다. 1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매 경기가 결승과 다름없을 것”이라며 “하위 스플릿 선두로 올 시즌을 마치는 게 우리의 새 목표다. 선수들도 단단히 무장해 준비를 잘 하고 있는 만큼 꼭 목표치에 도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천은 오는 18일 ‘리그 선두’ 전북 현대와의 32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전북 역시도 최근 8경기 연속 무패(5승 3무) 행진을 달리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수호하고 있어 분명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그러나 김도혁은 충분히 승리할 수 있음을 자신했다.
끝으로 그는 “전북전은 정말 중요한 경기다. 앞서 말했듯 선수들 모두가 합심하여 착실히 준비 중에 있다”면서 “무엇보다 홈에서 열리는 경기인 만큼 홈팬들의 성원을 등에 업고, 우리가 준비한 만큼만 운동장에서 쏟아 부으면 분명히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된다”며 “우리 인천이 정말 강하다는 것을 꼭 보여주고 싶다”고 굳은 각오를 내비치며 말을 마쳤다.
글 = 이상민 UTD기자 (power1360@hanmail.net)
사진 = 남궁경상 UTD기자 (boriwool@hanmail.net)
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