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의 벽은 역시나 높았다. 인천의 상승세가 한풀 꺾이고 말았다.
인천 유나이티드가 18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32라운드 전북 현대와의 홈경기에서 전반 35분 한교원과 전반 38분 이승기에게 연속골을 내주면서 0-2로 석패했다.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김봉길 인천 감독은 "전반전에 내리 실점을 내주고 나서 선수들에게 냉정하게 경기를 하자고 했다"고 말문을 연 뒤 "후반에 좋은 찬스도 많았는데 다소 서두르는 면이 있었다. 그런 면에서 아쉽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총평을 말했다.
나란히 상승세를 타고 있던 양 팀 모두 승리가 간절했다. 인천은 확실하게 강등권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전북은 매섭게 치고 올라오고 있는 2위 수원 삼성의 추격을 뿌리치고 선두를 수호하기 위해서가 그 이유였다.
전북과의 객관적인 전력 차는 분명 존재했다. 그러나 인천은 굴하지 않고 강한 응집력으로 똘똘 뭉쳐 경기에 임했다. 홈 팬들의 열띤 성원을 등에 업고 후회 없는 한 판 승부를 펼쳐봤지만, 끝내 전북의 높은 벽을 넘지는 못했다.
이어 그는 "분위기가 좋을 때 달아났으면 하지만 축구는 마음대로 안된다. 아쉽지만 다음 경기가 전남 드래곤즈와의 홈경기다. 오늘 경기에서 안좋았던 부분을 선수들과 함께 연구해서 다음 경기에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다음 상대인 전남이 오늘 FC서울에 1-2 석패를 기록하며 인천전에 사활을 걸 것이라는 이야기에 그는 "한 경기, 한 경기 쉬운 경기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쪽이 상황이 어떻던지간에 우리가 준비를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잘라말했다.
이번 전북전 패배는 이어오던 인천의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인천은 최근 5경기 연속 무패(3승 2무) 및 홈 8경기 연속 무패(5승 3무)의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며 아쉬움 속에 마침표를 찍고 말았다.
한편, 이날 승점 추가에 실패한 인천은 8승 12무 12패(승점 36점)의 기록으로 일단 8위 자리를 유지한 채 이번 라운드를 마쳤다. 인천은 스플릿 라운드에 돌입하기 전 마지막 경기인 33라운드(10월 18일)에서 전남 드래곤즈를 홈으로 불러들여 다시금 승리 사냥에 나선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
글 = 이상민 UTD기자 (power1360@hanmail.net)
사진 = 이명석 UTD기자 (moungsuk75@hanmail.net)INCHEON UNITEDMEDIA FEEDS
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