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 U-18 대건고등학교가 나은병원장배 저학년 대회에서 첫 승리를 신고하며 올 시즌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한 기분 좋은 첫 발을 내딛었다.대건고는 지난 22일 인천 송도 LNG축구장에서 열린 ‘제 4회 인천축구협회장 및 나은병원장배 저학년 축구대회’ 1차전 인천 하이텍고등학교와의 일전에서 전반 24분 상대 수비수의 자책골과 후반 2분 유수현의 쐐기골을 더해 가볍게 2-0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본 대회는 1, 2학년만이 참가할 수 있는 저학년 대회로서 2014시즌을 최종적으로 마무리하는 단계임과 동시에 다음 2015시즌의 청사진을 그리기 위한 시험의 무대다. 따라서 올 시즌 팀의 주축이었던 임은수, 김종학, 조민준 등의 3학년 선수들 없이 치르는 첫 대회였다.대건고 신성환 감독은 평소와 다름없이 4-4-2 포메이션을 기초로 선발 라인업을 구축했다. 최전방 투톱에 이제호와 표건희가 선 것을 시작으로, 좌우 날개에는 박형민과 김진야가 자리했다. 중원은 최범경과 조백상이 구축했으며 수비라인은 왼쪽부터 박명수, 박형준, 유수현, 김도윤이 자리했다. 그밖에 최후방 골문은 든든한 캡틴 김동헌이 변함없이 지켰다.전반 시작과 동시에 대건고는 빠른 패싱 축구로 손쉽게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첫 슈팅은 전반 5분 표건희가 기록했다. 우측면에서 김도윤이 올려준 크로스를 박형민이 헤더로 떨어뜨려준 볼을, 표건희가 지체하지 않고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봤지만 높이 뜨고 말았다.이후에도 대건고는 연달아 슈팅을 가져가며 선제골 사냥에 박차를 가했다. 전반 7분 최범경의 프리킥을 받아 박형민이 헤더로 연결해봤지만 빗나갔고, 전반 18분에는 아크 정면에서 김진야가 연결해준 볼을 표건희가 침착한 왼발 슈팅을 날려봤지만 마찬가지로 빗나갔다.계속해서 몰아치던 대건고는 전반 24분 마침내 선제골을 기록하는 데 성공했다. 박형민의 우직한 돌파가 빛을 봤다. 우측면에서 박형민이 드리블 돌파를 시도한 뒤 문전으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려줬고, 공은 하이텍고 수비수의 몸에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선제골이 터졌음에도 신성환 대건고 감독은 매끄럽지 못한 공격 전개에 아쉬움을 표하는 모습이었다. 결국 신 감독은 다소 이른 시간인 전반 26분 만에 첫 번째 교체 카드를 꺼내 보였다. 표건희가 나가고 김보섭이 투입됐다. 더 높은 제공권을 갖겠다는 복안으로 보였다.신 감독의 노림수에도 흐름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경기는 자연스레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전반 33분 하이텍고도 첫 번째 교체를 단행했다. 박형선이 나가고 김대은이 투입됐다.전반 종료 직전 대건고는 약속된 플레이로 다시 한 번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최범경과 김진야의 환상적인 패스 플레이가 나왔다. 그러나 박형민의 최종 마무리슈팅은 야속하게도 골문 위를 높이 벗어나고 말았다. 결국 이렇게 전반은 대건고의 1-0 리드로 마무리되었다.후반 시작과 동시에 대건고 신성환 감독이 두 번째 교체 카드를 꺼내 보였다. 조백상이 나가고 명성준이 투입됐다. 조백상이 전반 막판 우측 무릎에 타박상을 입었던 게 그 이유였다. 대건고가 후반 2분 만에 추가골을 뽑아내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는 데 성공했다. 페널티박스 좌측면에서 올려준 최범경의 프리킥을 유수현이 침착한 마무리로 득점으로 연결했다.쐐기 골이 터지자 신성환 감독이 곧바로 후반 6분 또 다시 교체 카드를 꺼내 보였다. 이제호가 나가고 추민열이 투입됐다. 미드필더 숫자를 늘리며 볼 소유 횟수를 늘림과 동시에 다음 경기 대비를 위해 이제호의 체력적인 안배를 계산하겠다는 신 감독의 복안이었다.대건고의 파상 공세가 계속해서 이어졌다. 대건고는 후반 15분 박명수의 오버래핑에 이은 김도윤의 중거리 슈팅이 김찬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힌 데 이어 후반 17분 김보섭의 날카로운 패스에 이은 박형민의 회심의 슈팅 역시도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후반전이 막판으로 향할수록 경기는 다소 거친 양상으로 이어졌다. 하이텍고는 거친 태클을 서슴치 않으며 투박한 플레이로 일관했다. 이에 대건고는 후반 25분 김보섭을 빼고 권순우를 투입한 데 이어 후반 29분 박명수를 빼고 최 산을 투입하며 완급 조절에 나섰다. 이후 추가 시간 1분까지 모든 시간이 흘러 이날 경기는 대건고의 2-0 승리로 마무리되었다.한편, 기분 좋은 승리를 신고한 대건고는 두 번째 경기에서 ‘난적’ 부평고등학교를 만난다. 부평고 역시도 첫 번째 경기에서 인천남고등학교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두었다. 사실상의 결승전이 될 양 팀의 맞대결은 오는 23일 오후 2시 30분 송도LNG축구장에서 펼쳐진다.[인천송도LNG축구장]글-사진 = 이상민 UTD기자 (power136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