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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UNITED 6호] 아기치..우리는 큰 가족

19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신희은 2006-05-12 828
Q.한국에 산지 꽤 오래 됐는데 한국말은 얼마나 늘었는가, 아는 표현 중에 제일 재밌거나 기억에 남는 것은? A.한국에 오고 나서 1년 동안은 말 하는데 약간 문제가 있었지만, 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아요. 지금도 한국말을 배우고 있고, 더 한국말을 배우고 싶어요. 읽을 수는 있지만 뜻을 잘 모릅니다. 그렇지만, 경기 중에 다른 선수들 또는 스텝들과 100%는 아니지만 거의 문제가 없어요. 라돈치치와 마니치가 있을 때에는 말하는데 어려움이 없었지만, 항상 같이 있을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혼자는 두렵기도 했었죠. 돈을 표현하는 것이 가장 힘들어요. 달러로는 알겠는데 한국에선 천원, 만원 이런 식으로 계산 하려니 그게 가장 힘들어요.^^) Q.한국말은 못해서 생긴 에피소드가 있다면? A.가끔 핸드폰회사 직원한테서 전화가 와요. 뭐라고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안녕하십니까. 고객님~” 이렇게 말하겠죠? 하지만 나는 알아듣지 못해요. 상대방도 알아듣지 못하고. 그렇게 때문에 그냥 끊어버려요. 그 직원은 화가 날 테죠? Q.한국생활이 벌써 2년째에 접어들었다. A.처음에는 난감했어요. 내가 과연 한국생활을 잘할 수 있을지. 물론 누구나 그런 두려움은 있을 거예요. 처음에는 두려웠지만, 반대로 시간이 조금 지나고 나서는 한번 해 보겠다는 도전정신이 생겼어요. 날마다 가족 생각을 했어요. 축구도 더 잘 해보겠다는 생각도 하고, 한국생활에 적응해서 지금보다 더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Q.작년 마지막경기에 대한 생각(준우승한것에대한아쉬움)... A.한국에서 처음 15일간을 보낸 후, 인천이랑 계약을 했어요. 입단 기자회견에서 인천의 성적에 대한 질문을 어떤 기자 분께서 하셨습니다. 나는 “인천은 결승에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대답했어요. 그런데 모두 웃더라고요. 그 웃음을 아직도 기억합니다. 왜냐고요? 인천은 타구단과 다르다고 생각했어요. 인천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큰 가족이거든요. 특히 신임이 갔던 부분은 장외룡 감독이었죠. 처음 볼 때도 그랬고요. 그리고 작년에 인천이 준우승을 했어요. 물론 5:1로 졌지만, 행운이 따르지 않았을 뿐이지 경기결과에는 만족했어요. 그날 써포터즈도 울고, 나도 심적으로 힘들었었죠. 아쉬움이 없진 않지만 행운이 따라주지 않았던 것 같아요.
Q.처음 인천에 왔을 때, 수비형 미드필더임에도 너무 말랐기 때문에 팬들 사이에서 걱정이 많았다. 몸싸움에서나 기타 경기 중에 힘들지는 않는지.. A.수비형 미들임에도 불구하고 몸이 약해죠. 그 질문이 나올 줄 알았어요. 크로아티아에서라면 내일 내가 있는 팀이랑 경기를 하는 상대팀은 항상 긴장 할 정도로 제가 터프한 경기를 했었어요. 많이 무서워하더라고요. 저는 전혀 힘들지 않습니다. 제 아내의 아버지이신 장인은 바레인 감독을 하셨던 분인데 결혼을 하고 나서 제가 딸을 때리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했다고 해요. 그만큼 나는 운동장에 있을 때와 집에 있을 때가 다릅니다. 어떻게 만나신건데요? 내가 유소년 팀에서 축구를 했던 그 당시 나의 장인은 프로에서 감독(코치)을 하고 있었는데 그 때부터 나를 찜했다고 했죠. 선수생활을 하다가 여자친구(지금의 아내)를 만났는데, 여자 친구의 아버지가 감독인줄 몰랐습니다. 모르고 만났는데 나중에 집에 가보니 장인이 감독이었어요. 뭐라고 불러야할지 난감했었죠. 지금은 이름을 불러요. 여자 친구의 아버지 이전에 (장인을) 먼저 만난 셈이죠(^^). Q.대부분의 경기를 풀타임으로 뛰고 있으며, 가장 많이 뛰는 포지션 중의 하나인 수비형 미들에 있다. 체력적인 문제는 없는지.. A.전혀 체력적으로 문제가 없어요. 음식조절을 잘하고 푹 쉬어요. 다만 주일마다 경기가 있어서 힘들어요. 경기할 때는 모르지만 쉴 때 너무 힘들죠. K리그의 너무 많은 일정이 마음에 안 들어요. 다른데 는 시즌 끝난 후 컵 대회 이런 게 없어요. 5월 달만 해도 9경기가 있죠. 월드컵을 하기 때문에 일정이 빡빡한 거니 이해하지만, 좀 적당하게 경기 일정을 잡는다면 더 향상 될 거예요.
Q.본인이 생각하는 본인 플레이의 장/단점은? A.경기를 생각 했던 것보다 못하면 자꾸 생각나곤 해요. 제가 화가 나서 잠을 이루지 못하죠. 경기를 하면서 흥분을 하게 되면 가라앉히기가 힘들어요. Q.팀 내 외국인 선수들과 다른 선수들과의 의사소통 또는 분위기는 어떠하며, 의사소통이 문제가 되지는 않는가? A.셀미르랑은 영어로 대화하고, 라돈치치랑은 언어가 똑같으니 문제가 없어요. 다른 한국선수들이랑 의사소통도 별 문제가 없죠. 한글도 배우고 있어요. 할 수 있는 몇 가지 말은 “몇 시 출발?”, “어디 미팅?”, “잠깐만요”이정도? Q.k리그의 상대 미드필더 중에서 최고를 꼽으라면? 혹시 기억에 남는 선수가 있는지.. A.다른 포지션의 선수는 이천수선수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2002년 월드컵 때와 크로아티아랑 친선 게임때 뛰는 걸 봤는데 빠르더라고요. 좋은 선수라고 생각해요. 같은 포지션의 선수는 이호. 나와 스타일이 비슷한 것 같아요. Q.현재 인천의 성적은 작년에 비했을 때, 다소 실망스럽다. 그 원인을 찾는다면? 또는 해결책은? A.주요 부진 원인은 몇몇 선수들의 컨디션이 작년보다 좋지 않아요. 그리고 서동원선수의 계약이 늦어진 것, 부상선수들(전재호, 방승환선수 등등)이 복귀하면 두 세경기후엔 작년 성적만큼 오를 것 같아요. 지금으로는 부족하지만 컨디션을 끌어올리면 충분히 할 수 있을 거예요. Q.'인천'의 특징을 꼽는다면? 인천의 서포터즈에 대한 본인의 생각은? A.처음에 인천유나이티드를 오고 인천을 겪었을 때, 나는 큰 가족이라고 생각했었죠. 물론 우리 팀은 다른 팀보다 가난해요. 전용구장도 없고 스폰서도 뚜렷하지 않았죠. 이건 단점이 될 수도있었지만 우리선수들을 자극했어요. 여유는 없지만 하고자 하는 노력이 대단한 거죠. 우리 써포터들은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요. 어디를 가나 항상 찾아와줘서 정말 고마워요. 그들 덕분에 힘이 나고, 힘이 나는 원동력은 물론 그들이죠(^^). Q.자국리그와 한국리그의 다른 점이 있다면? K리그만의 특징을 말해 달라. A.두 가지 다른 점이 있죠. K리그는 런닝을 위주로 하고, 크로아티아보다 경기속도가 빨라요. K리그는 너무 파워풀해요. 장점이 될 수 있지만 승리에만 집착하는 단점이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선의의 경쟁을 하게 되죠. 단순히 한국 리그의 특징이 아니라 현대축구의 흐름에 맞춰가고 있다고 생각해요. 월드컵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거에요. Q.팀선수중 호흡이 잘 맞는 선수를 꼽는다면? A.라돈치치, 서동원, 임중용, 김학철 선수요. Q.가장 친한 선수는? A.라돈치치에요. 라돈이랑은 여가시간에 거의 같이 있는 정도에요. 같이 놀러 다니기도 하죠. Q.축구선수로서, 본인에게 '축구'는 어떠한 의미인지.. A.축구는 나의 삶이에요. 축구는 날 항상 행복하게 해줘요. 축구를 하면서 다른 나라에도 가보고, 새로운 사람이 된 것 같아요. 나에게 축구는 삶 그 이상이라고 말할 수 있어요. Q.한국에서 같이 살면서 열심히 내조하는 아내에게 한마디 한다면? A.영원히 사랑해. 지금처럼 자상한 부인이 되어줘~ Q.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A. 인천에서 뛰고 있는 걸 무지 만족하고 있어요. 인천유나이티드 축구에 발전이 있길 바래요. 인천서포터즈 그리고 시민들에게 기쁨을 주기위해 혼신을 다해 뛰고, 지금보다 더 노력하는 선수가 될 테니 지켜봐주세요. 글=UTD기자 신희은 (shin-_-heeeun@hanmail.net), 사진=남궁경상 (boriwo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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