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시즌 결산 시리즈>
3) 풀어야할 과제
다양한 공격루트 개발통한 득점력 높여야
수비라인 집중력 보완 2실점 경기 줄여야...공-수 밸런스 맞추는 것도 시급
인천 유나이티드의 올 시즌 정규리그 최종 성적은 9승9무8패(승점 36점, 29득 30실)로 7위다. 또 컵대회는 A조에서 2승3무5패(승점 9점, 4득 11실)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정규리그와 컵대회 통산 성적은 11승12무13패로 승점 35점에 33득점 41실점으로 7위다.
정규리그나 통산전적 순위로 보면 7위가 정규리그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 만족할만한 성적은 아니지만 14개팀 가운데 상위 그룹에 올라 그리 나쁜 성적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득점력이 지난해보다 뚜렷하게 떨어졌다는 점은 내년 시즌에 반드시 풀어야할 과제로 떠올랐다.
인천은 올 시즌 치른 36게임에서 33득점으로 경기당 0.91골에 그쳐 1점에도 못미친다. 정규리그만 보더라도 26게임에 29득점으로 경기당 1.11골로 1점을 간신히 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정규리그와 컵대회 통산 38게임을 치르며 올린 53득점보다 20득점이나 모자라고 경기당 득점도 지난해 1.39골에 비해 훨씬 떨어진다.
정규리그만 비교하면 지난해 26게임에 30득점으로 비슷하지만 컵대회에서 올해는 10게임에 4득점에 그쳤지만 지난해에는 4강까지 진출하며 12게임에 23득점을 올린 것이 득점력에서 큰 차이를 보이게 된 주요 원인이라 할 수 있다.
인천의 올해 득점력 저하의 원인은 14골을 넣은 라돈치치와 7골을 뽑은 보르코 등에 집중된 점을 꼽을 수 있다. 수비수 김영빈이 3득점으로 팀내 다득점 3위를 기록할 만큼 나머지 공격진이 부진을 보여 득점루트가 다양하지 못했다는 뜻이다.
지난해에는 19골을 올린 데얀을 정점으로 김상록 10골, 방승환 6골, 박재현 5골, 드라간 3골 등 5명의 선수가 3득점이상 올린 것과 대조적이다.
따라서 올 시즌 인천의 공격진을 상대하는 수비수들은 라돈치치와 보르코 등 한두명만 집중마크하는 전략으로 나오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선택이었다.
이밖에 수비진의 집중력 부족도 시급히 보완해야할 과제다.
인천은 올 시즌에 정규리그와 컵대회 36게임에서 41실점으로 경기당 평균 1.13골을 내주었다.
또 2점이상 내준 경기가 정규리그에서 12게임, 컵대회에서 2게임 등 모두 14게임이나 된다.
반면 무실점 경기는 정규리그 8게임, 컵대회 3게임 등 11게임에 불과하다.
결국 올 시즌 드러난 인천의 문제점과 풀어야할 과제는 공격루트 다양화를 통한 득점력을 올리는 것과 수비진의 집중력 보완으로 요약된다.
인천의 올 시즌은 마지막까지 치열한 순위다툼을 보였지만 끝내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목표는 이루지 못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 드러난 문제점을 동계훈련 기간 동안 보완하고 다듬어 내년 시즌에는 높이 날아오를 수 있기를 기대한다.
미니박스=고심하는 장외룡 감독“젊은 선수들 자신감 쌓인게 수확...동계훈련서 문제점 보완 최선”
인천을 이끌고 있는 장외룡 감독은 올 시즌 목표였던 정규리그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루지 못해 누구보다 책임감과 아쉬움을 느끼고 있다.
지난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축구유학을 마치고 다시 지휘봉을 잡은 장 감독은 올 시즌이 시작하며 “지난해에는 53득점 49실점으로 득점에 비해 실점이 너무 많아 공수 밸런스가 맞지 않았다”며 “올해는 공수균형을 맞추는데 주력해서 정규리그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바 있다.
하지만 장 감독의 목표는 결과적으로 볼 때 달성하지 못하고 말았다.
이에 대해 장 감독은 “공격, 수비, 미드필드 등 포지션마다 핵심 선수들이 자리를 잡지 못해 실점은 줄였는데 득점이 많이 줄어 지난해에 이러 공수 밸런스가 무너져 꾸준히 지켜오던 6위자리를 마지막 내주게 됐다”며 “수비라인에 김영빈, 안재준, 안현식, 박창헌 등 젊은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강수일도 계속 성장하고 있는 등 젊은 선수들이 자신감을 쌓아나간 만큼 내년에는 문제점을 보완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장외룡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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