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목표는 우승...팬들과 약속 지킨다”
8일 개막전 갖는 인천의 새주장 이준영
“올 시즌 우승을 목표로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인천 유나이티드의 새로운 주장을 맡은 이준영은 오는 8일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부산 아이파크와 프로축구 개막전을 맞아 “페트코비치 신임 감독과 함께 2005년 준우승이후 3년간 정규리그에서 이루지 못한 팬들과의 약속을 올해는 반드시 지키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준영 선수와 일문일답.
- 올 시즌 인천은 페트코비치 감독이 새롭게 팀을 이끌고 있다. 주장으로서 새로운 감독님에 대한 느낌을 말한다면?
= 페트코비치 감독의 능력은 이미 독일 월드컵을 통해서 세계적인 감독이라는게 알려졌다. 페트코비치 감독은 선수단의 자율성을 특히 강조하신다. 엄한 성격이 아니라 편안한 스타일이시다. 처음에는 선수들이 적응을 잘 못했지만 중국 전지훈련을 다녀온 후 많이 좋아졌다. 하지만 훈련이나 연습경기에서 잘못하거나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단호한 어조로 지적하시는 카리스마도 있다.
- 올 시즌 팀에서 정한 목표는?
= 안종복 사장님 이하 선수단까지 모두 올해 목표를 우승으로 잡고 있다. 감독님도 훌륭한 분이 오셨고 선수들의 이적이나 영입에 있어서도 성과가 좋아 열심히 뛴다면 올해만큼은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 같다. 2005년 준우승이후 지난 3년간 정규리그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목표는 팬들과의 약속과도 같은 것이었는데 지키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 컸다. 올해는 반드시 목표를 이루고 싶다.
- 올시즌 팀의 공격력은 어떤지 알고 싶다.
= 라돈치치가 떠나고 새로 영입된 챠디는 센스도 있고 골 결정력도 매우 좋은 것 같다. 국내 선수로는 우성용, 유병수 등이 있는데 성용이 형이야 워낙 검증된 선수고 유병수 역시 기대되는 유망주다. 올해 팀이 공격축구를 구사하고자 하는데, 이번 시즌 우리 공격진에 대한 기대가 크다.
- 올 시즌 전력 향상에 도움이 될 만한 선수를 뽑는다면?
= 한 선수만 뽑는다는 건 어려운 질문이다. 우선 두 차례 전지훈련을 통해서 본 챠디의 실력이 좋다. 라돈치치를 처음 봤을 때보다 느낌이 괜찮다. 올해 유난히 선수단에 변화가 많았는데 새로 영입된 선수들의 실력이 대체적으로 좋은 것 같다.
- 올 시즌 새로 주장을 맡은 소감은?
= 부담된다. 농담으로 말하자면 2년은 늙은 것 같다. 작년 임중용 선수가 경기 중에 쓰러졌을 때의 상황, 그 때 가졌던 심정이 가슴에 와 닿는 듯하다. 감독님도 바뀌고 선수단도 많이 바뀌고 해서 부담이 되지만 주장자리가 주어진 이상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 주장의 역할은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의 가교역할 뿐만 아니라 경기 중 선수들의 독려도 해야 하는등 역할이 많은데.
= 막상 주장완장을 달고 선수들과 생활하려다 보니 내 자신이 카리스마가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다. 중용이 형처럼 경기 중에 호통쳐가며 선수들을 독려할 자신도 아직은 없지만 다행인건 선배 형들이 너무나 잘 도와줘 한결 마음이 가볍다는 것이다. 다만 후배 선수들이 조금만 더 잘 협조해준다면 좋겠다.
- 지난해 인천 지지자들에게는 기대가 컸던 한해였는데 결과는 그렇지 못했다. 작년 시즌,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이었다고 생각하나.
= 솔직히 말하자면 우리팀의 실력이 부족했던게 문제였다. 부족한 실력을 전술이나 전략으로 메웠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고, 따라서 성적도 나오지 않아 선수들의 사기도 점점 떨어져 결국 힘든 시즌을 보낸 거라 생각한다.
- 인천 서포터즈의 열정은 어느 구단과의 비교에서도 뒤지지 않을 만큼 대단했는데, 작년 한해 서포터즈들이 눈에 띄는 감소했다. 선수단에서도 감지하고 있었는지?
= 홈경기든 원정경기든 항상 꾸준히 자리를 지켜준 서포터 분들이 있어 인원의 감소를 크게 실감하지는 못했다. 경기 전 매번 N석을 바라보면 힘을 얻을 수 있었다. 올해 우리팀 성적이 향상된다면 떠난 분들도 다시 돌아오지 않을까.
- 올 시즌 팬들에게 약속이 있다면?
= 모든 선수가 똑같이 생각하겠지만 작년의 실수를 되풀이 하지는 않을 것이다. 선수단 및 코칭스태프들의 변화도 많은 올해 반드시 파이팅해서 좋은 모습, 좋은 성적으로 우리 팬들에게 보답할 것이다. 지켜봐 달라.
<이준영 사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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