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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특집] ① ‘늑대군단’ 인천의 적수가 되지 못했던 제주

2031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문근보 2016-03-09 1438
[UTD기자단] 길고도 길던 겨울이 지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개막이 어느덧 닷새 앞으로 다가왔다. 인천 유나이티드의 개막전 상대는 김도훈 감독의 ‘절친’ 조성환 감독이 이끄는 제주 유나이티드다.

지난 시즌 제주는 상위스플릿에 진출했지만 인천과의 상대 전적에서는 1무 3패로 약한 모습을 보였다. 에이 인천으로서는 결코 나쁘지 않은 대진이 성사되었다고 할 수 있다. UTD기자단에서는 제주와의 개막전을 앞두고 작년의 좋았던 기억을 떠올리는 시간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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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대결: 김동석의 중거리포로 제주 격침, 해묵은 안방 징크스 격파

인천과 제주와의 2015년 첫 번째 대결은 리그 10라운드에서 이뤄졌다. 인천으로서는 두려울 수밖에 없는 경기였다. 당시 인천은 리그 8경기 연속 무승 이후 9라운드 승리로 간신히 한숨을 돌린 팀이었고, 제주는 ‘감귤타카’로 대표되는 짜임새있는 경기력으로 리그 2위에 오른 팀이었다. 심지어 징크스마저 있었다.

인천은 2005년 10월 5일(당시 부천 SK)에 1-0 승리를 거둔 이후, 무려 9년 동안 홈에서 단 한 번도 제주를 이기지 못했다. (8무 3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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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이날 경기 역시 쉽지 않은 흐름으로 진행됐다. 제주가 높은 점유율을 가져가면서 인천은 역습을 노리는 형태였다. 그러나 승리는 인천의 몫이었다. 후반 22분 김동석이 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렸고, 볼은 그대로 골문 왼쪽 상단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선취점을 빼앗긴 제주는 남은 시간동안 만회골을 터뜨리려 공격에 고삐를 더욱 당겼지만, 인천의 강력한 수비에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경기는 그대로 종료되었다. 이날 승리로 인천은 리그 2연승과 더불어 홈 첫 승을 기록했다. 제주와의 지독한 안방 징크스도 날려버리는 기분 좋은 승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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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대결: 창과 방패의 정면대결, 승자는 없었다

두 번째 만남은 두 달 후인 7월 4일, 리그 20라운드 제주의 안방에서 열렸다. 첫 만남 때와 크게 다른 점이하나 있었으니 다름아닌 두 팀의 순위였다. 첫 만남 당시 9위였던 인천은 6위로 상승한 반면, 제주는 2위였던 순위가 8위까지 내려앉아 있었다.

당시 두 팀의 시즌 흐름 또한 극명한 대비를 보였다. 인천은 이전 라운드까지 4경기 3승 1무의 파죽지세와도 같은 기세를 보였지만, 제주는 홈에서 3경기 동안 11실점하는 등 좋지 못한 흐름에 빠져 있었다. 경기 양상은 첫 맞대결과 비슷했다. 인천은 제주에게 주도권을 내주되, 안방에서 크게 흔들리던 상대의 수비를 노리는 자세를 취했다.

이 경기에서 제주는 인천보다 거의 두 배나 많은 22개의 슛을 기록하는 등 경기를 지배했지만, 인천의 수비진과 유현(서울) 골키퍼를 뚫는 데에는 역부족이었다. 인천에게 찾아온 몇 번의 득점 기회 역시 상대 김호준 골키퍼에 번번이 좌절되었다. 결국 양 팀 누구도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며 두 번째 맞대결에서는 승점 1점씩을 나눠 갖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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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대결: 120분의 빗속 혈투, 8년 만에 FA컵 4강 진출 쾌거

두 번째 만남이 채 한 달도 지나지 않아서 제주와의 2015년 세 번째 만남이 성사되었다. 이번에는 리그가 아닌 ‘2015 KEB 하나은행 FA컵’ 8강전 외나무다리에서의 만남이었다.

양 팀 모두 8강까지는 비교적 무난한 대진으로 올라올 수 있었다. 인천은 32강에서 K리그 챌린지의 부천FC1995, 16강에서 내셔널리그 천안시청을 꺾고 8강에 진출했고, 제주 역시 마찬가지로 32강에서 K리그 챌린지의 FC안양, 16강에서 내셔널리그의 대전코레일을 꺾고 8강에 올랐다. 두 팀 모두 8강 맞대결이 토너먼트 강자의 자격을 시험하는 진짜 무대였다.

토너먼트전에 생기는 특유의 집중력 탓이었을까. 양 팀은 정규시간 90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양 팀 모두 적지 않은 횟수의 득점 찬스가 있었지만 수비진의 몸을 아끼지 않는 수비와 골키퍼들의 슈퍼세이브에 쉽게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승부는 연장전으로 넘어갔다.

이날 승부를 결정짓는 골이 나온 것은 연장전이 시작된 지 1분 만의 일이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권완규가 환상적인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불안함을 느낀 제주는 공격의 강도를 높여갔지만, 이날 경기의 두 번째 골 또한 원정팀 인천에서 나오고야 말았다.

연장 후반 1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노마크 상태에 놓여있던 김도혁이 이효균의 패스를 받아 골문 구석에 때려 넣은 것으며 쐐기골을 뽑았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제주는 2점의 점수 차에도 포기하지 않고 인천의 골문을 더욱더 세차게 두드려봤지만, 유현 골키퍼의 신들린 선방과 인천 수비진들의 육탄방어에 끝내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결국 인천이 지난 2007년 이후 무려 8년 만에 FA컵 4강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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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대결: 8월의 사나이 진성욱, 인천을 그룹A로 인도하다

인천과 제주와의 2015년 마지막 대결은 리그 26라운드에서 성사됐다. 두 팀의 리그 내 위상은 두 번째 대결과 비슷했다. 26라운드 직전 인천은 7위, 제주는 9위를 기록하고 있었다.

홈팀 인천은 큰 전력 공백을 안고서 이 경기에 임해야 했다. 전 경기 풀타임을 소화하고 있던 ‘크로아티아 철옹성’ 요니치가 경고 누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었다. 김도훈 감독은 측면 수비수인 권완규를 중앙 수비수로 전환시키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양 팀의 공방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0의 균형이 깨진 것은 후반 24분이었다. 문전 앞에서 진성욱이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해 골을 넣으며 개인 2경기 연속 골을 기록하는데 성공했다. 마음이 급해진 제주는 후반 48분에 맞은 프리킥 찬스에서 김호준 골키퍼까지 세트피스에 투입하는 초강수까지 둬봤지만 결국 경기는 인천의 한 점 차 승리로 끝이 났다.

이 경기 승리로 인천의 순위는 한 단계 상승해 상위스플릿 마지노선인 6위에 진입했다. 또한 인천은 수원 삼성과 더불어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에서 제주에게 한 번도지지 않은 팀으로 기록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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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와의 개막전 승리를 통해 잡을 두 마리 토끼

지난 시즌 인천에게 제주는 대전 시티즌(12점)과 부산 아이파크(10점) 다음으로 많은 승점(7점)을 벌어다 준 팀이었다. 대전과 부산이 K리그 클래식 잔류에 실패하며 K리그 챌린지로 강등됐으니 인천으로서는 어쩌면 제주가 가장 자신감이 생기는 상대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인천은 최근 5년간 개막전에서 3무 2패로 승리가 없다. 기분 좋지 못한 징크스에 발목을 잡혀있다. 인천이 오는 1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리는 2016시즌 개막전 승리를 통해 제주전 무패의 좋은 징크스는 이어감과 동시에 개막전 무승의 나쁜 징크스를 끊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글 = 문근보 UTD기자(iufcidea@gmail.com)
사진 = 남궁경상, 이상훈 UTD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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