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TD기자단=전주] 역사 속에서 영웅은 항상 위기 속에서 등장했다. 인천유나이티드 루키 송시우가 자신의 전매특허인 왼발 슈팅으로 소속팀의 시즌 첫 승점 획득에 큰 공을 안겼다.
김도훈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13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5라운드 전북현대와의 원정경기에서 1-1로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의 히어로는 ‘대박이 아빠’ 전북 이동국이 되는 듯 했다. 후반 38분 자신의 최대 무기인 발리 슈팅으로 굳게 닫혀있던 인천의 골문을 열어 재낀 것. 그러나 후반 45분 인천의 루키 송시우가 ‘멍군’을 외쳤다. 프로 데뷔 2경기 만에 데뷔골을 쏘아 올리며 환하게 웃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송시우는 “시즌 초 언론 인터뷰를 했을 때 공격 포인트 10개 이상 기록하겠다고 했는데, 다행히 데뷔 두 경기 만에 첫 골을 넣었다. 앞으로 목표했던 공격 포인트 10개 이상을 기록할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하겠다”고 겸손함을 표했다.
득점 상황에 대해서는 “케빈의 제공권이 좋아서 나에게 공이 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미리 움직였는데 운 좋게 공이 나에게 왔다”며 “내가 왼발잡이인데 공이 딱 왼발로 들어왔다. 자신 있게 슈팅했던 게 득점까지 이어진 것 같다. 골이 들어간 순간은 너무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도훈 감독이 주문한 내용을 묻자 그는 “드리블과 공격적인 움직임을 많이 가져갈 것을 주문하셨다. 또한 공을 받으면 뺏겨도 되니 자신 있게 드리블하라고 말하셨다”며 “그래서 되도록이면 공을 앞으로 잡아놓도록 했는데, 그 부분이 골과 연결된 것 같다”고 답했다.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낸 송시우는 전북 홈 팬들이 가득한 E석을 향해 달려가 골 셀레브레이션을 펼쳤다. 송시우는 부모님을 위한 셀레브레이션을 펼쳤다는 숨겨진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부모님께서 E석에 계셨다. 골을 넣는 순간에 부모님이 생각나서 그쪽으로 뛰어갔는데, 알고 보니 전북 팬들이 많이 있는 곳이었다”라며 “형들이 ‘야, 너 매장 당한다!’고 소리쳤다.(웃음) 전북 팬들에게는 죄송하지만 부모님 앞에서 골을 넣어 너무 기뻤다”고 웃었다.
끝으로 송시우는 “멀리 전주까지 오셔서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하다. 경기 전 워밍업 할 때부터 기대에 부응하겠노라고 다짐했는데, 골을 넣어 행복하다”면서 “팀이 어렵지만 열심히 응원해주시는 만큼, 우리도 열심히 뛰어 응원에 보답하겠다”고 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전주월드컵경기장]
글 = 최준홍 UTD기자 (spearmanchoi@hanmail.net)
사진 = 이상훈 UTD기자 (mukang1@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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