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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②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의 여신’ 김민정 아나운서를 만나다!

2180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우승민 2016-06-01 4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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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TD기자단] 90분 동안의 축구 경기를 위해서는 생각보다 많은 인력이 필요하다. 선수와 코칭스태프 뿐 만 아니라 원활한 경기 진행을 위해 직/간접적으로 움직이는 사람들이 많다.

인천유나이티드 명예기자단인 UTD기자단은 축구경기의 진행을 위해 움직이는 여러 사람들을 만나보는 자리를 가지려고 한다. 두 번째 시간으로 터줏대감. 안영민 아나운서와 함께 올해로 2년 째 인천 장내 아나운서를 맡고 있는 ‘숭의 여신’ 김민정 아나운서를 만나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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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김민정 아나운서와의 일문일답 전문

Q. 먼저,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인천 팬들에게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웃음) 장내 아나운서 김민정입니다”

Q. 인천 장내 아나운서를 하시기 전에 부천에서 장내 아나운서를 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처음 축구와 연을 맺으시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원래 부천에서 (안)영민 오빠가 혼자 장내 아나운서를 하고 있었어요. 그러던 중에 부천에서 함께 할 여자 아나운서를 찾고 있었죠. 제 지인이 안영민 아나운서와 개인적으로 아는 사이였는데 거기에 저를 추천을 해줬어요. 그렇게 해서 테스트를 받고 합류하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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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그렇군요. 제가 알기로는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하신 걸로 아는데 어떻게 방송 일을 시작하시게 되셨나요?

“네, 맞아요. 안어울리죠?(웃음) 어렸을 때부터 방송 일을 하고 싶었어요, 사실 방송 쪽 일이 전공과 크게 상관이 없어요. 전공은 단지 배우고 싶은 분야를 선택했었죠. 올해부터 대학원을 다니고 있는데 대학원에서는 이 분야에 맞는 수업을 듣고 있어요”

Q. 어떻게 인천의 합류하시게 되셨나요?

“당시 여러 사정으로 부천 장내 아나운서를 그만 두게 되었어요. ‘아, 이제는 다시 이 일을 못하겠구나’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안영민 아나운서께서 인천 구단에게 제 얘기를 잘 해주셔서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Q. 보통의 여성 장내 아나운서들은 전광판실에서 진행을 주로 하는데 본인은 직접 그라운드에서 관중들과 호흡을 하면서 진행을 하시는데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요?

“특별한 계기라기보다는 일단 그라운드의 가까이서 하는 게 좋은 거 같아요. 전광판실에서도 진행을 해봤는데, 아무래도 현장감 부분에서 많이 차이가 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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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그렇다면 장내 아나운서로서 고충이 있거나 한 부분이 있나요?

“특별한 고충은 없는 것 같아요. 단지 90분 내내 서있으니까 다리가 조금 아프고, 더울 때 덥고 추울 때 춥다는 정도?(웃음) 가까이에서 경기를 보고 관중 여러분과 함께 호흡을 하는 게 진행을 하는 데에 있어서도 좋고 저도 경기를 더 즐길 수 있어서 좋아요”

Q. 장내 아나운서를 맡으시면서 있었던 잊지 못할 에피소드가 있으시다면요?

“작년 FA컵 때가 가장 기억에 남네요. 승리는 늘 기쁘지만, 홈에서 있었던 준결승에서 연장전까지 간 끝에 이겼잖아요. 정말 내가 뛴 것처럼(?) 기뻤던 순간이었어요. 결승전에는 응원을 하러 서울월드컵경기장에 갔었는데, 응원오신 인천 팬 분들을 보고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나요. 2년 내내 인천 경기장에 있었지만, 그렇게 많은 팬 분들을 본적이 없었거든요(웃음). 처음부터 끝까지 팬들의 응원도 정말 멋있더라고요. 우리 홈경기에도 저렇게 많은 분들이 오셨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고, 이후에도 관련되어 영상 올라오는 것들을 여러 번 봤어요”

Q. 커뮤니티 사이트나 SNS를 통해서 관심도 많이 받으시고 인기도 많으신데 실감하시나요?

“하하. 아닙니다. 가끔씩 지인분들이 사진이 올라왔다고 보여주시곤 하세요, 우리 인천 팬 여러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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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경기장에서 항상 선수들을 만나게 되시는데 개인적으로 친한 선수가 있나요?

“가볍게 인사는 하는 편이에요. 사실 경기 날 말고는 마주칠 일이 없어요. 경기 때는 선수들도 상당히 집중을 하고 있고. 저도 정신이 없다보니까 대화를 많이 한다거나 친해질 기회는 없는 거 같아요”

Q. 저도 기자단 초기에 터널캠이라는 영상을 촬영을 해서 그라운드 바로 앞에서 경기를 지켜봤는데 관중석에서 봤을 때랑 완전히 다른 분위기인데 그런 부분도 느끼실 것 같아요.

“그렇죠. 그라운드와 가까울수록 현장감은 높아지지만, 처음에는 움찔움찔하기도 했어요.(웃음) 경기 중에는 과격한 상황들이 자주 발생하고, 선수들은 항상 부상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잖아요. 눈앞에서 뒹굴고 다치는 선수들 보면 많이 안타까워요. 특히 우리 팀 선수들에게는 더 하죠. 결과에 대한 기대도 있지만, 무엇보다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해요. 그라운드는 늘 그렇게 긴장감이 감도는 곳이지만, 바꿔 말하면 그만큼 열기가 넘치는 곳이잖아요. 그 열기를 좋아하는 것 같아요. 제가 그 기운을 받아가는 것 같기도 하고요”

Q. 기습 질문인데 김민정 아나운서에게 안영민 아나운서란..?

“할 말이 참 많은데...(웃음) 일단 비슷한 직업군의 사람으로서, 재능이나 능력 면에서 정말 부럽고 배울 점도 많은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알게 된 지 이제 4년째인데, 일적으로나 다른 부분으로도 저에게 은인이었던 적이 많았어요. 너무 진지했나요(웃음) 참 감사한 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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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장내 아나운서 이외에도 기상 캐스터 등 다양한 활동을 하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 본인의 최종 목표가 있다면요?

“요즘은 워낙에 방송하는 사람이 많잖아요. 이루기 힘든 꿈이지만, 다른 사람이 대체할 수 없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앞으로 어떤 일을 하게 될지는 모르겠어요. 지금도 카메라 앞에 설 때도 있고, 단상이나 그라운드 위에 있을 때도 있죠. 앞으로는 마이크를 잡지 않을 수도 있고요. 어떤 상황에 놓이든 저만의 무언가를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Q. 인천팬들에게는 어떤 모습으로 기억되고 싶으신가요?

“아직 크게 생각해본 적은 없는데 인천을 정말 사랑했던 아나운서로 기억되고 싶어요. 최근에 처음으로 야구장을 가봤어요. 사람도 많고 응원도 모든 관중이 다 같이 하잖아요. 직접 보는 거는 처음 이었는데 ‘아 나도 같이 응원을 하고 싶다’ 같은 생각이 드는 게 아니라 ‘아 우리 인천 경기장도 이런 분위기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팬 여러분들께서 보실 때에도 제 마음이 전해져서 인천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Q. 수고 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인천 팬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부족한 점도 많고 실수도 많은데 항상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었어요. 직접적으로는 뵐 기회가 많지 않은데 앞으로는 팬 여러분들과 더 가까워지고 싶네요. 팀 상황이 좋지 않은 요즘, 늘 변함없이 평소보다 더 큰 응원 보내주시고 성원해주시는 모습을 보면서 멋있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선수들이나 구단, 지켜보시는 팬들 모두가 힘든 상황이지만, 저희도 더 열심히 해서 경기장 분위기가 더 좋아질 수 있게 노력할게요. 함께 극복해서 다 같이 웃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글 = 우승민 UTD기자(wsm3266@hanmail.net)
사진 = 남궁경상 UTD기자(
boriwoll@hamn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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