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지난 경기엣 다소 부상을 당했던 것 같은데, 괜찮은가?
A. 네. 괜찮아요. (그 까짓것^^) 성남전 때, 저랑 (상대편)수비수 중간에 패스가 와서, 서로 태클을 하다가 발목을 차였어요. 그 상황에 실려 나갔었는데, 못 들어오고 교체 되어 쉬게 되었죠. 그 후로 3주 동안 오전에는 물리치료를 받고, 오후에는 한의원에 가서 침을 맞으면서 치료를 열심히 하면서 쉬었습니다. 지금은 많이 괜찮아졌어요.
Q.시즌이 시작한 이후,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A. 작년 연말휴가를 보내면서 몸 관리를 제대로 못했던 것 같아요. 매일매일 꾸준히 운동을 했어야 했는데 조금 방심했던 탓이겠죠. 그 결과 동계 훈련 때 많은 훈련 량을 소화하지 못하고 따라가지 못했었어요. 감독님이 시즌까지 몸 만들 수 있겠냐고 하셔서 자신 있게 “OK” 했는데, 제대로 만들지 못한 것 같아요. 그런 이유들 때문에 많은 경기에 못 뛰게 된 것이겠죠.
Q.방승환 선수의 장점 중의 하나가 공을 가졌을 때의 뛰어난 스피드라 보는데, 올 들어 이 스피드가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는 느낌이다. 특별히 안 좋은 곳이 있는가?
A. 초반에 동계훈련에 가서 몸을 확실히 만들지 못해서 경기에 나가서 많은걸 보여주지 못했어요. 경기 뛰는 시간이 줄어들면서 자신감도 상실했죠. 그리고 몸무게가 많이 빠졌었는데 빠진 몸무게가 돌아오지 않으니 힘까지 없더라고요. 아픈 허리 때문에 중간 중간 쉬면서 고생도 했었어요. 지금도 아프지만 많이 좋아졌어요.
Q.특히 올 들어 수비수가 앞에 있을 때, 돌파도 잘 안되고 초조해 보인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즉 심리적으로 많이 쫓긴다는 느낌이 드는데...
A. 특별히 초조하지는 않아요. 경기 감각을 많이 잃어서 자신감이 떨어지기는 했지만, 곧 회복 할 수 있도록 노력 할 거 에요.
Q.전기리그 내내 인천의 공격은 매우 무뎠다. 특히 최근 들어 셀미르와 김한원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공격수들이 골을 뽑아내지 못하고 있다. 원인을 무엇이라 보는가?
A. 모두 같이 호흡을 맞춘 경험이 많지 않기 때문에, 공격수만의 잘못은 아니라고 봐요. 각자 자기의 위치에서 노력해서 컵대회 그리고 후기리그부터는 다들 좋은 모습 보여 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Q.공격수들 중에서 그래도 발이 잘 맞는 선수는? 이유는?
A. 셀미르와 이준영선수요. 준영이랑 같이 뛰면 서로 많이 뛰는 스타일이라서 체력적인 부담이 적어요. 셀미르는 작년에 많은 경기를 같이 뛰었고, 개인기가 좋으면서 키핑능력이 되고 공을 잘 안 뺏겨서 조금이나마 공격에 활력을 줘요. 그러니 발이 잘 맞을 수밖에 없죠.^^
Q.전기리그를 상당히 좋지 않은 성적으로 마감했다. 현재 인천의 팀 분위기는 어떠한가?
A. 당연히 프로는 성적이 안 좋으면 팀 분위기도 안 좋기 마련인데, 감독님이 성적에 연연해 하지 말라고 말씀하시거든요. 분위기는 괜찮아요. 후기리그도 있고, FA컵도 있으니 그걸 바라보면서 열심히 운동하고 있어요. 감독님, 선수 모두 원하는 AFC에 나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Q.요즘 작년에 비해 경기장의 팬 분들이 많이 줄었는데..... 선수단 내에서 이런 얘기들도 오고 가는가?
A. 저희끼리도 휴식할 때 그런 얘기를 해요. 감독님께서 게임은 졌어도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줘야 한다고 하시거든요. 좋은 경기를 많이 보여줘서 컵 대회랑 후기 리그 때 작년과 같이 경기장에 많은 팬들이 찾아오게 노력 할 거 에요.
Q.방승환 선수에게 축구는 무엇인가? 또 축구선수로서 인천 유나이티드란 구단은?
A. 어릴 때는 재미로 축구를 했었고, 청소년 때는 진학문제로 축구를 했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가장 잘 할 수 있고 열심히 할 수 있는 게 축구에요. 제 나이 스물넷. 제가 삶을 산 나이보다 축구 한 나이가 더 많아요. 지금은 축구가 전부에요. 인천유나이티드는 처음 들어와서부터 모두 편하게 대해주고, 힘든 일도 없어요. 모든 게 다 편해요.
Q.김한원이나 이준영, 이근호 박재현등 치고 올라오는 것에 대해서..
A. 치고 올라온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모두가 경쟁상대죠. 제가 몸 관리를 잘 하지 못해서 제 자신한테 진 것 같아요.
Q.부상으로 전기리그 경기에 많이 뛰지 못했는데 최근 훈련에서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무엇인가?
A. 공격수로서 갖추어야 할 조건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골 결정력과 체력 그리고 생각하는 플레이라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감독님과 운동하면서 체력운동과 골 결정력에 가장 신경 쓰고 있어요.
Q.지난 시즌과 비교했을 때 현재 자신의 팀 내 입지는 어떻다고 생각하는지?
A. 전기리그 출장이 적어지고, 이어지는 부상으로 팀에 도움을 많이 주지 못해서 팀 동료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요. 이제 다시 복귀 했으니 팀 동료들한테도 보탬이 되어주고 작년보다 더 좋은 경기 보여 드릴 거 에요.
Q.지난해 9번에서 올해 11번으로 백넘버를 바꾼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A. 11번으로 바꾸고 싶었어요. 작년에 터키에서 다른 곳으로 테스트 받으러 잠깐 갔다 왔었는데 근호가 이미 11번을 달아버렸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 번호를 바꾸면서 11번으로 다시 바꾸게 된 거죠.
Q.본인의 성격이 경기에 미치는 장점과 단점?
A. 제가 좀 다혈질이에요. 격렬한 몸싸움을 하면서도 그걸 즐길 수 있다는 게 장점인 것 같고, 단점은 경기 중에 흥분하게 되면 자제가 되지 않아서 경기를 망칠 수도 있다는 거에요.
누가 뭐래도 우리 팬들은 방승환선수의 골 세레머니를 기다린다. 특히 지난번 팬 미팅 때, 댄스까지 선보였는데, 정말 골 넣으면 할 것인가? 작년에도 매치데이 매거진에 골 세레머니 인터뷰하고 골 넣지 않았나? 휴대전화 세레머니라 기억하는데... 골 넣으면 완전 공식으로 굳어 질 것 같은데...
Q. 골 세레머니는 항상 준비해요. (매거진에 나오면 골 넣는다는 말에) 그럼 매거진에 매번 내줄 거 에요?(^^) 아직 골 세레머니는 비밀이에요. 골 넣으면 보여 드릴게요. (실제로 방승환 선수는 인터뷰 후에 치룬 울산전에서 1골을 기록하였다^^)
Q.지난 팬 미팅이 끝나고, 춤추었던 것에 대해 성경모 선수나 선수단 내에서 이런 저런 얘기가 있었나?
A.중용이 형은 시킨다고 하냐고 했고, 경모 형은 도망 갈꺼면서 자기는 왜 데리고 나갔냐고 구박 했어요.
Q.짧은 헤어스타일을 고집하는 이유가 있는가? 프로선수는 스타가 되어야 하는데, 머리 조금 길러서 왁스도 좀 바르고 그럴 생각은 없는가?
A. 머리 조금 길러서 왁스도 바르고 멋도 내고 싶은 생각이야 물론 있죠. 그런데 날씨가 더우니 짧은 머리가 편해요. 그리고 제 마음이 편하고 싶어서 머리를 짧게 자르죠(^^) 지금은 운동이 잘 안되면 다시 자를 생각이에요.
Q.스트레스가 많을 것 같은데,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
A. 혼자 노래방에 가서 소리를 지르거나 드럼을 쳐요. 그렇게 하면 스트레스 받은 게 풀리더라고요.
Q.감독님의 특별한 지시사항이 있는지..
A. 특별한 지시사항이라고 하기보다는 팀 전체의 본 운동이 끝나고 나면 10분에서 20분정도 공격수들은 따로 골 넣는 연습을 해요.
Q.팬들이나, 관중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지금은 팀 성적과 경기내용이 좋지 않지만 컵대회, 후기리그때 좋은 성적과 경기 모습 보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작년과 같은 사랑, 관심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경모 형이 매거진 인터뷰 한다고 꼭 자기 이름 써달라고 했어요. “경모형, 우리 힘내자! ^^ 별로 형 얘기 할 내용이 없었어.............”
글, 사진 =UTD기자 신희은(shin-_-heeeun@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