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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UNITED 9호]김학철 - 우리모두 파이팅!

23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정경현-신희은 2006-06-03 735
Q.작년 준우승 경기 때 얘기를 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 눈물을 많이 흘렸던 것으로 기억한다. 당시를 회상해 본다면.... A. 1년 동안 고생해가며 열심히 달려왔는데 마무리를 잘 했다고 생각했어요. 선수들, 코칭스태프, 구단식구들 인천유나이티드를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이 다 함께 한마음으로 열심히 해서 이 자리까지 왔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 저희가 5:1로 패하고 2차전에서는 저희가 모든 걸 극복하고 2:1로 이겼잖아요. 기쁘고 슬프고 아쉽고 모든 감정이 복합되어 울었던 것 같아요. 비록 우승은 못했지만 우승 못지않게 가슴 벅차고 너무 좋아서 기쁨의 눈물을 더 많이 흘린 것 같아요. Q.경기장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입장에서는 수비진이 볼을 돌리다가 미스를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대화가 부족하단 느낌도 든다. 혹시 경기 중에 선수들 간의, 특히 수비 선수들 간의 적극적인 대화가 부족한 것은 아닌가? A. 수비수가 공격수보다 일단 말은 많이 하죠. 수비와 공격자체가 틀리잖아요. 공격은 선수를 제치고 슛을 해야 하기 때문에 개인적인 플레이도 하지만 수비수는 한 사람만 잘 해서 되는 게 아니거든요. 수비자체는 조직이에요. 그 선수가 얼마만큼 하느냐에 따라 또 다른 선수가 그 뒤를 받쳐주거든요. 대화도 물론 많이 하죠. 하지만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는 거고 대화 때문에 실수가 일어난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Q. 전기리그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성적부진에 대한 본인의 생각은? 또 팀 분위기는 어떠한지... A.핑계일수도 있겠지만 합류를 늦게 한 선수들도 있고 모든 선수들이 함께 훈련을 같이 못한 게 원인인 것 같아요. 그리고 모두 초심으로 돌아가서 좀더 부족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한발 한발 더 열심히 뛰어주었으면 좋겠어요. 모든 선수들이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점점 더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꺼에요. 지켜봐 주세요. Q.수비수로서의 본인의 장단점을 꼽아본다면? A. 장점이라면 스피드 와 순발력을 뽑을 수 있고 단점이라면 제가 키가 작아서 그런지 고공권이 약해요. 그래도 이제는 저보다 큰 키를 가진 선수들하고 헤딩 싸움을 해도 이젠 요령이 생겨서 괜찮아요. Q.인천 수비진 중에 가장 빠른 스피드를 보인다. 그 나이에도 체력을 유지하는 비결 평범한 것 말고 특이 한 것은 없나? A. 특이한 비결은 없어요. 그냥 평범한 건데... 플레이할 때는 열심히 뛰고 쉴 때 푹 쉬고...젊은 선수들하고는 틀리니까 경기를 뛰고 난 후에는 더 잘 쉬어야 할 것 같고 그래서 푹 쉬어 주는 편이죠. 부인과 아이들이 많이 도와줘요. 경기 후엔 아빠 편안히 쉬라고 누가 시키지 않아도 제 주변에는 오지도 않아요. 뭐~ 특별히 먹는 약도 없고... 잘 쉬고 잘 먹고 이게 비결이에요. Q.자신에게 있어 '축구'는 무엇인가? A. 어려서부터 축구선수를 선망의 대상자로 생각하며 성장해왔는데 지금은 제가 이렇게 축구선수로 경기를 뛰고 있잖아요. 제가 좋아하던 선수와 경기도 해보고... 매 경기마다 목표를 가지고 행복하게 축구에 전념하고 있어요. 굵고 짧게 표현하자면 축구는 제 인생입니다. Q.경기 중 외국인 선수와는 어떻게 대화하는지? A. 짧은 영어와 바디랭귀지 정도죠...완전한 대화는 안 통하지만 축구하나만 으로 대화를 하는 거라 크게 어려운 점은 없어요. 에피소드 하나 말씀드리자면 마니치 선수랑 알고 지낸지 10년 조금 넘었거든요. 마니치선수가 한국에 온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재떨이에 비빔밥을 비벼먹는다고 장난을 쳤는데 재떨이에 마니치 선수가 맛있게 비벼먹었거든요. 인천에서 다시 만났을 때 그 이야기를 하며 웃었던 일이 생각납니다. Q.가깝게 지내는 후배 선수가 있는지.. 후배 선수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다 후배들이니까 다 친하죠.^^ 전 어린선수들 대하기가 편안한데 그 친구들은 어렵겠죠? 몇 년 전만 해도 선배 대하기 힘들었는데 요즘은 그런 게 별로 없잖아요. 다들 친형제처럼 지내니까...요즘처럼 선배들하고 지낸다면 저도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서 다시 운동하고 싶네요.. 후배들에게 한마디 하자면 지금은 무얼 하든지 힘들겠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면 축구자체가 재미있고 매력이 많다 는걸 지금보다 더 많이 느낄꺼에요. 비, 바람 맞을 시기이고 각종시련을 겪을 시기이니까 인내하고 노력하면 분명더 좋은 축구선수로 성장하고 많은 사람들 기억 속에 좋은 선수로 남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Q.김학철 선수는 3백의 좌측 스토퍼 내지는 윙백을 맡는다. 3백의 스토퍼와 4백의 윙백 중, 본인이 더 좋아하는 포지션은? 그 이유는? A. 일단 두 포지션의 큰 차이는 없는 것 같아요. 3백 보다는 4백의 부담률이 덜 하죠. 둘 다 포지션은 마음에 들어요. 인정을 해주니까 경기를 뛰는 거고 여러분들께 윙백도 보여주고 3백도 보여주고..근데 센터포워드는 안 시켜 주더라고요. 공격적인 모습도 보여드리고 저도 한번 봤으면 좋겠는데^^ Q. K-리그 공격수 중에서 막기 힘든 스타일은? 또는 한 명 뽑는다면... A. 오랜 경험을 해서 그런지 13개 구단의 장, 단점을 파악하고 있어요. 어떤 선수하나를 뽑으라고 한다면 모든 선수들이 다 잘하니까 전부 막기 힘든 스타일이에요. 그 중에서도 새로운 용병선수, 새로운 신입 선수들이 일단 가장 힘들어요. 스타일을 모르니까 긴장하며 경기를 뛰게 되죠. 경기 전에 그 또래 선수들에게 물어 보기도 하고....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임하는 것보다 조금이라도 알고 뛰는 게 도움이 되거든요..많이 준비하려고 항상 노력은 해요. K리그에 뛰는 선수들이라면 우리나라 최고의 선수들인데 전부 힘들죠.. Q. 앞으로 인천유나이티드 축구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어떤 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 A. 현재 경기를 뛰고 있는 선수들은 분명 중요한 선수들 이구요. 여기에 후배들이 더 빨리 발전해서 올라왔으면 좋겠어요. 물론 노력을 해야겠죠. 공짜라는 건 없으니까.. 지금 뛰고 있는 선수들을 위협 할 정도로 많이 발전 했으면 좋겠어요. 지금 현재모습이 발전이 안되었다는 게 아니라 더 무섭게 발전하면 우리는 더 버티려고 힘을 낼 거고 후배들은 우리를 이기려고 해야 우리 팀이 더 강해지고 무서운 팀이 될 것 같아요. Q.지금의 인천유나이티드까지 어느덧 프로 생활 10년이 넘었는데 지금까지 축구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A. 우선은 프로에 제가 입단 했다는 거겠죠. 제가 대학교4학년 때 거의 클럽 팀이었는데 제가 프로선수가 되었다는 거..1997년제가 처음으로 리그를 장기출전 할 수 있던 계기도 되었고 잠시나마 대표팀을 할 수 있었던 원인도 되었고 현재는 인천에 와서 작년에 좋은 성적을 얻었다는 거.. 분명 속상한일도 많았지만 좋은 일만 기억해서 이정도요.. Q. 자신의 목표나 미래의 계획이 있다면? A. 개인적인 목표는 선수니까 선수생활을 얼마나 할지 모르겠지만 하는 동안 지금처럼 열심히 뛰고 부상 없이 매 경기를 최선을 다해 뛰는 게 목표에요. 미래의 계획이라면 축구에 관한 일을 하고 싶어요. 지도자의 길을 가는 게 계획이에요. 누구처럼 되겠다가 아니라 제가 열심히 준비해서 제 스타일로 길을 갈려고 해요. 전 잘 할 수 있을꺼에요.^^ 표본이 되는 분은 분명 있습니다. 바로 장외룡감독님이죠. 제가 수없는 감독을 만나봤지만 운동장에서 열심히 뛰어다니면서 하시는 감독은 그리 많이 못 본 것 같아요. 솔선수범하고 내가 먼저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계신 분 같아요. 인내. 노력. 희생 정말 좋은 뜻을 가진 단어이기도하고.. 목표의 표준이라고 한다면 장 감독님 5~10% 정도만 영향을 받았으면 좋겠어요. 100%는 무리고 제가 생각할 때 감독님은 인간이 아닌 것 같아요. 전 장 감독님처럼 못할 것 같아요.. Q. 매 홈경기마다 부인과 아이들이 경기장에 와서 응원하는 모습을 보았다. 가족에게 하고 싶었던 말이 있다면 해 달라.. A. 아이들이야 그냥 뛰어놀러 오는 거고 부인은 경기 후에 제 표정을 많이 봐요. 경기를 이기면 제 표정이 밝으니까 집사람도 좋겠죠. 하지만 제 표정이 어두우면 신경을 많이 써요. 그냥 와서 선수가족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즐겼으면 좋겠어요. 경기는 남편인 저에게 맡기고 조마조마 해가며 경기 관람하지 말고 즐거운 마음으로 2시간동안 즐기다가 갔으면 좋겠어요. 시즌이 끝나면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려고 하죠. 평소에 아이들에게는 많이 놀아주지 못해서 미안하고.. 항상 고맙고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Q. 축구 선수에게 있어서 팬이란 존재는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A. 당연히 너무나 필요한 존재죠. 어떤 말로도 표현이 안 되겠지만 숟가락 과 젓가락 같은 존재라고 해야 하나요.. 저를 보며 열광해주고 우리 팀을 열광해주고 저희에게는 행복 그 자체죠. 응원도 해주시고 개인홈피에 글도 남겨주시고 감사하죠. 그리고 사람이니까 욕심도 나죠..칭찬도 받고 싶고 관심도 더 받았으면 좋겠고..근데 대부분의 젊은 선수들을 좋아하더라고요~ 팬 여러분들이 함께 하면 더 많은 힘이 나는 건 사실이에요. 언제나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주세요. Q. 서포터즈에게 한 말씀~~~ A. 성적이 좋을 때도 있고 부진할 때도 있습니다. 성적이 좋지않을때는 질타도 좋지만 힘을 줄 수 있는 말씀을 더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인천을 지지하신다면 성적이 좋은 나쁘든 분명 성적이 비례가 되겠지만 힘들 땐 더 응원해주시고 지지해 주시고 그러셨으면 좋겠습니다. 분명 질타도 필요하구요. 힘들수록 힘이 되어 주는 그런 존재가 되어주세요. 우리 모두 파이팅 입니다!!! 글= UTD기자 정경현(dooki0204@hanmail.net), 사진= 신희은(shin-_-heeeu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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