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TD기자단=안동] 땡볕의 날씨에 골 결정력 문제까지 발목을 잡았다. 인천유나이티드 U-18 대건고가 힘겹게 올라온 32강에서 패하면서 전반기 왕중왕전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임중용 감독이 이끄는 인천 대건고는 20일 월요일 오전 10시 안동강변인조1구장에서 열린 ‘2016 대교눈높이 전반기 전국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 32강전 부산 부경고(감독 안선진)와의 경기에서 전반 36분 상대 공격수 박관우의 선제골을 만회하지 못하며 0-1로 석패했다.
이날 인천 대건고는 지난 64강전과 같은 선발 라인업을 내세웠다. 최전방에 김보섭이 나섰고 그 아래에 정우영이 받쳤다. 좌우 날개에는 최현석과 김진야가 나섰고 조백상, 구본철이 중원을 지켰다. 수비는 최산, 박형준, 황정욱, 명성준이 구축했으며 골문은 민성준이 지켰다.
경기 초반 점유율 높여간 인천 대건고
경기 초반 양 팀의 탐색전이 진행되는 가운데, 전반 10분 인천 대건고가 좋은 기회를 잡았다. 상대의 핸들링 반칙으로 페널티박스 앞에서 프리킥을 얻어낸 것. 훈련 때 프리킥 감각이 좋았던 김진야가 키커로 나섰지만 공은 수비벽에 맞으며 아쉽게 득점을 뽑지는 못했다.
첫 슈팅을 기록한 인천 대건고는 지체없이 두 번째 슈팅과 세 번째 슈팅을 기록했다. 전반 13분 우측에서 김보섭의 크로스를 최현석이 머리로 연결했지만 상대 몸에 맞고 벗어났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정우영의 크로스를 김보섭이 마무리해봤지만 크로스바를 크게 벗어났다.
황정욱의 부상, 변수 속 선제골 내줘
경기를 주도하던 인천 대건고에게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전반 25분 수비수 황정욱이 발목 부상으로 경기를 지속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한 것. 부랴부랴 벤치에 있던 안해성이 몸을 풀고 투입됐다. 무언가 어수선한 상황이 이어졌고 주도권은 부산 부경고로 향했다.
경기 주도권을 완전히 내준 대건고는 결국 전반 34분에 실점에 이르고야 만다. 부산 부경고 박관우가 우측 돌파를 하는 과정에서 박형준이 태클에 실패하며 마음 놓고 크로스를 한 것을 최성혁이 정확한 슈팅으로 인천 대건고의 골네트를 갈랐다. 전반전은 0-1로 마무리됐다.
교체카드로 반전 노린 인천 대건고
녹록치 않은 상황에 처하자 인천 대건고 임중용 감독은 후반 시작에 앞서 두 장의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최현석과 구본철 대신 이준석과 천성훈을 투입하며 4-4-2 전형으로의 변화를 감행했다. 인천 대건고는 후반 초반부터 상대를 거세게 밀어 붙이며 동점골을 노렸다.
하지만 상황은 쉽게 좋아지지 않았다.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하는 순간 조급함을 드러내며 스스로의 발목을 잡았다. 그러자 임중용 감독은 후반 6분 컨디션이 좋지 않던 조백상을 빼고 1학년 미드필더 김현수를 투입하며 추가 변화를 줬다. 경기가 서서히 풀리기 시작했다.
부산 부경고 부상 악령…소강상태 맞아
후반 7분 인천 대건고가 기회를 놓쳤다. 김진야의 크로스를 천성훈이 헤더로 마무리해봤지만 볼은 야속하게도 크로스바를 때렸다. 후반 8분에는 부산 부경고 박관우의 위험한 부상이 있었다. 공중 볼 경합 후 착지 과정에서 머리에 충격이 더해져 순간 의식을 잃어 실려갔다.
경기가 약 7분 정도 중단된 후 다시 재개된 가운데 인천 대건고가 공격의 고삐를 조였다. 그러나 후반 24분 이준석의 슈팅은 상대 김대경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후반 25분 김보섭의 슈팅은 크로스바를 살짝 빗겨나갔다. 여기에 후반 29분 김진야의 슈팅은 빗맞고 말았다.
결정력 부족…인천 대건고 32강 탈락
후반 33분 천성훈이 아쉬운 장면을 연출했다. 페널티박스 앞에서 볼을 탈취한 다음 수비수를 완전히 따돌렸지만 슈팅이 부정확했다. 천성훈은 후반 35분 재차 슈팅을 가져가봤지만 상대 수비진의 육탄 방어에 막혔다. 그리고 김보섭은 완벽한 1대 1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임중용 감독은 후반 38분 김보섭을 빼고 김채운을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그러나 지키기에 돌입한 상대의 밀집 수비를 뚫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안타까운 시간이 계속 흘러갔고 인천 대건고는 어쩔 도리가 없었다. 결국 인천 대건고는 0-1로 패하면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안동강변인조1구장]
글 = 문근보 UTD기자 (iufcidea@gmail.com)
사진 = 전세희 UTD기자 (zshee9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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