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TD기자단=인천] 인천유나이티드의 푸른 늑대들이 다 잡은 대어를 끝내 물지 못했다.
인천은 지난 18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진행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5라운드 전북 현대와의 홈경기에서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고도 0-0 아쉬운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90분간 의욕 넘치는 플레이로 그라운드를 누빈 선수가 있다. 바로 ‘왼발의 해결사’ 박세직이다. 비록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후반 43분 날린 회심의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으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박세직을 경기 종료 후 믹스트존에서 만나봤다.
박세직은 먼저 “전북이 무패 기록을 이어가고 있었다. 우리 선수들은 이기는 축구를 하기 위해 준비를 했고 그런 부분이 경기력으로 나왔다고 생각한다”며 경기 총평을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길 수 있는 경기였기에 아쉽다. 허나 2번째 바퀴에 접어들면서 무패를 이어가게 된 점은 만족스럽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날 상대는 박세직의 친정팀인 전북이었다. 경기 시작 전 어떤 각오로 경기에 임했는지 묻자 “개인적으로 전북에게 나쁜 감정은 전혀 없다. 항상 응원한다. 하지만 경기장에서 만났을 때는 적이다. 우리가 가차 없이 이겨야 하는 팀이다. 홈경기에는 더욱 그렇다”고 답했다.
박세직은 경기 당일 오전 개인 SNS를 통해 ‘인천이 전북에게 상대전적이 앞선다’는 내용이 실린 기사를 캡처해 올렸다. 이에 대해 그는 “상대전적도 밀리지 않고 있기에 그 글을 보고 동료들이 자신감을 얻고 팬들이 응원을 더 해주셨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올렸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인천은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를 펼쳤고 경기장에는 9000명이 넘는 관중이 운집하여 인천의 투지 넘치는 플레이에 감탄을 금치 못하면서 커다란 박수갈채를 선물해줬다.
최근 그는 측면이 아닌 중원에서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이에 대해 “원래 중앙 미드필더인데 팀 사정상 윙포워드로 경기에 나섰다. 작년에는 나름 준수했지만 올해는 아쉬운 모습이 많았다”며 아쉬움 표했다. 그렇지만 그는 이내 “최근 들어 본래 내 포지션인 중앙으로 옮기면서 컨디션도 올라왔고 자신감도 많이 생겼다”며 중원에서의 플레이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시즌 초 박세직은 경기력에 대한 비판을 받았다. 이에 대해 그는 “알고 있었다. 프로는 팬들의 비판을 들으면 정신 차리고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성숙한 답변을 했다.
이어서는 “팬들의 그런 질타들이 큰 힘이 되었다. 내가 싫어서 그런 게 아니라 인천이 잘 되기 위해 하신 말씀이 아닌가. 귀담아 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세직은 “시즌 초반에는 부끄러운 성적을 기록했지만 최근 들어서는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원래 인천이라는 팀이 후반에 갈수록 힘을 낸다”면서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더라도 경기장 오셔서 응원을 보내주시면 선수들이 인천 특유의 끈끈함과 투지 넘치는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 무패 기록을 이어가겠다”는 굳은 각오를 전하고 인터뷰를 마쳤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
글 =우승민 UTD기자(wsm3266@hanmail.net)
사진 = 남궁경상 UTD기자 (boriwo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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