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TD기자단] 원정 2연전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원하는 결과물을 손에 쥔 인천유나이티드 U-18 대건고가 ‘단독 1위’ 수원FC U-18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추격의 창끝을 겨눈다.
임중용 감독이 이끄는 인천 대건고는 오는 24일 토요일 오후 4시 인천환경공단 승기사업소 내 천연구장에서 수원FC U-18을 상대로 ‘2016 아디다스 K리그 주니어’ A조 17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상승세’ 인천 대건고가 마주할 ‘수원 돌풍’
수원FC U-18은 현재 팀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창단 후 2년 간 단 4번의 승리밖에 거두지 못했던 팀이 올 시즌 후기리그에서 5연승을 내달리고 있다. 대진 운이 그리 좋았던 것만도 아니다. 부천 U-18, 안산 U-18, 고양 U-18을 내리 격파한 수원FC U-18은 여세를 몰아 ‘대어’ FC서울 U-18 오산고와 강원FC U-18 강릉제일고 마저 집어삼키며 포효했다.
K리그 주니어에서 상승세 자체는 그 무엇보다 강력한 무기가 된다. 좋은 결과가 또다시 좋은 결과를 재생산해내는 것이다. 그것의 가장 강력한 증거가 지난 전기리그의 성남FC U-18 풍생고다. 성남 풍생고는 최근 몇 년간 부진했지만 올 시즌 전기리그에서 10연승(1패)으로 A조 전기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후기리그에서 수원FC U-18가 꿈꾸는 바다.
인천 대건고가 경계해야 할 점은 수원FC U-18의 5연승 중 역전승이 세 차례나 된다는 점이다. 이번 맞대결에서 한 골을 넣어도, 두 골을 넣어도 안심하면 안 된다. 만약 앞서고 있더라도 작은 방심이라는 틈을 보이는 순간 스코어가 뒤집힐 수 있다. 역전의 명수를 상대하기 위해서는 오직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는 그 순간까지 전력을 다 하는 방법밖에는 없다.
인천 대건고, 낮은 자세로 경기에 임하라
물론 인천 대건고도 3승 2무라는 좋은 흐름 속에 있지만, 수원FC U-18의 그것에 비할 바가 아니다. 인천 대건고로서 무시무시한 돌풍을 잠재울 비책은 단 하나뿐이다. 바로 ‘도전자의 정신’을 새기고 경기에 나서는 것이다. K리그 주니어 대회에 절대 강자도, 약자도 없다.
이 순간만큼은 역대 상대 전적과 최근 대회 성적 같은 것들은 머릿속에서 지워야 한다. 수원FC U-18은 인천 대건고의 위에 있고, 인천 대건고는 수원FC U-18의 아래에 있다는 단순한 하나의 사실만 남겨야 한다. 이에 임중용 감독 역시도 선수들의 정신무장을 주문했다.
인천 대건고가 2년이 넘도록 안방에서 지지 않고 있긴 하지만, 이 사실 역시 이번에는 잊을 필요가 있다. 인천 대건고 선수들은 임중용 감독이 평소 인터뷰에서 “막연히 ‘이기겠지’하고 나서는 경기는 절대로 이길 수 없다”고 말했던 바를 여느 때보다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
그럼에도 인천 대건고는 승리해야만 한다
이번 수원FC U-18과의 맞대결은 두말할 필요도 없이 선두권 추격에 중요한 일전이다. 현재 1위와의 승점 차는 4점이지만, 이번 라운드에서 승리한다면 최소 2점, 최대 1점차까지 줄일 수 있다. 그러나 패한다면 상황이 급격히 악화된다. 1위와 승점 차가 7점이 된다. 잔여 5경기에 승점 차이가 7이 된다면, 사실상 우승에 조준되어 있는 목표를 수정해야 한다.
수원FC U-18전을 마친다고 해도 쉽사리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인천 대건고다. 강릉 제일고(원정)-수원삼성 U-18 매탄고(원정)-서울 오산고(홈)로 이어지는 보다 빡빡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연승의 희생양이 된 후 연이어 강호들을 맞상대하고 싶은 선수는 아무도 없을 것이다. 인천 대건고가 원하는 그림은 당연히 승리를 따낸 후 원정 2연전에 나서는 것이다.
결국은 총력전이라는 단어 하나로 귀결될 경기이다. 고교 레벨 정상급 선수들의 총력전은 분명 관객들이 십분 즐길 수 있는 경기가 될 것이다. 그러나 경기의 중요성에 비례해 잦아지는 유소년 선수들의 경기 중 흥분은 분명 잘 조절될 필요가 있다. 축구의 범위 안에서 펼쳐지는 아름다운 경기가 기대되는 바다. 이번 양 팀의 대결 결과에 큰 관심이 모이고 있다.글 = 문근보 UTD기자 (iufcidea@gmail.com)
사진 = 전세희 UTD기자 (zshee95@hanmail.net)저작권자 - 인천UTD기자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