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가 강원FC를 꺾고 K리그 2연승을 달렸다.
인천은 23일 오후 3시 춘천송암스포츠타운 내 주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7라운드 강원과의 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전반 42분 김영후에게 첫 골을 내줬지만 후반 들어 내리 세 골을 터뜨리면서 역전승을 올렸다.
시즌 6연패를 기록 중인 강원은 인천과의 맞대결에서도 패배하면서 K리그 7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김영후가 K리그 첫 골을 터뜨리며 무득점을 끝낸 것이 그나마 위안거리였다.
▲ 마무리가 부족한 강원과 인천
강원은 지난 수원전과 같은 4-4-2 전형을 선택했다. 김영후는 최전방에서 인천 골문을 노렸고, 서동현은 오른쪽 측면에서 정확한 패스 연결을 이어가는데 집중했다. 이을용은 미드필드 중심에서 공수 조율을 담당했다. 인천 역시 성남전 때와 같은 3-5-2 전술을 들고 나왔다. 유병수와 한교원이 투톱으로 나섰고 김명운이 왼쪽 측면에서 적극적인 돌파를 시도했다.
양 팀은 초반부터 수비라인을 대폭 끌어올리며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다. 미드필드에서의 패스는 날카롭게 연결됐지만 문전까지 패스가 제대로 이어지지 못했다. 최전방에서 위협적인 장면 또한 나오지 않았다. 역습만 주고받는 형태가 계속 이어졌다.
▲ 김영후, 강원의 K리그 첫 골 터뜨려
전반 23분 강원은 인천 진영 중간 지점에서 김영후가 날카로운 왼발 프리킥을 시도했지만 송유걸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김영후의 프리킥 이후로 강원의 공격은 더욱 거세졌다. 전반 30분까지 경기 점유율은 강원이 69%, 인천이 31% 정도로 강원이 우세를 점했다. 강원은 빠른 스피드로 오른쪽 측면 돌파를 집중적으로 노렸다.
인천은 공격적으로 나서는 강원을 상대로 수비를 두텁게 쌓은 뒤 빠른 역습을 전개했다. 그러나 강원만큼 인천도 문전 마무리가 되지 않는 건 마찬가지였다. 답답한 공격 흐름이 이어지자 허정무 감독은 한교원을 빼고 부상에서 회복한 이재권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하지만 인천의 이른 선수 교체에도 불구하고 강원은 거센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전반 초반보다 패스 연결도 날카로워지며 인천을 압도했다. 그리고 강원은 마침내 선제골을 성공시키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전반 42분 역습 상황에서 윤준하의 힐패스를 김영후가 침착하게 골문으로 밀어 넣으며 인천의 골망을 흔들었다. 강원의 올 시즌 K리그 첫 골이었다.
▲ 2분 만에 역전 성공한 인천
후반 들어 인천은 배효성을 빼고 카파제를 투입하며 4백으로 변화를 줬다. 이후 후반 12분에 박준태를 투입하며 공격에 무게감을 더했다. 허정무 감독의 교체 전술은 시간이 갈수록 위력을 발휘했다. 전반과는 180도로 달라진 인천의 공격에 강원은 갑자기 흔들렸다.
인천은 후반 15분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반격에 나섰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강원 수비진들이 인천 선수들과 뒤엉킨 사이 김재웅이 재빠르게 골문 빈 곳으로 슈팅을 연결해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이어 2분 뒤 인천은 역전골을 터뜨리며 경기 분위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박준태가 낮게 올려준 패스를 유병수가 문전에서 슈팅으로 방향을 바꿔 강원의 골망을 흔들었다.
▲ 페널티킥 날린 김영후…강원 K리그 7패
순식간에 터진 인천의 역전골로 강원은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인천은 미드필드에서의 짧은 패스로 강원의 수비진을 교란시켰고, 강원은 이렇다 할 공격을 펼치지 못하며 고전했다. 인천은 후반 31분 역습 상황에서 김재웅의 패스를 이어받은 박준태가 팀의 세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완전히 주도했다.
강원은 시간이 지날수록 수비에서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 전반 주도권을 끝까지 이어가지 못하고 인천에 역전골을 내주자 무너지기 시작했다. 수비가 취약하니 공격마저 제대로 될 수가 없었다. 강원은 후반 40분 장원석의 파울로 페널티 킥을 얻었지만 키커로 나선 김영후의 슈팅이 골대 위로 크게 빗나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경기는 인천의 3-1 승리로 끝났다.
▲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7라운드 (4월 23일-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 3,511명)
강원 1 (전42 김영후)
인천 3 (후15 김재웅, 후17 유병수, 후31 박준태)
*경고 : 서동현, 백종환(이상 강원), 장원석(이상 인천)
*퇴장 : -
▲ 강원 출전선수(4-4-2)
김근배(GK) –이민규, 곽광선, 김진환, 이상돈 – 윤준하(후32 김은후), 이을용, 박태웅(후7 권순형), 이창훈 – 서동현(후19 백종환), 김영후/ 감독: 김상호
*벤치 잔류 : 양한빈(GK), 박지용, 박상진, 델리치
▲ 인천 출전선수(3-5-2)
송유걸(GK) – 배효성(HT’ 카파제), 정인환, 이윤표 – 전재호, 바이야, 김재웅, 장원석, 김명운(후12 박준태) – 한교원(전37 이재권), 유병수 / 감독: 허정무
*벤치잔류 : 윤기원(GK), 장경진, 지경득, 루이지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