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의 허정무 감독이 K리그 2연승에 큰 의미를 두지 않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인천은 23일 오후 3시 춘천송암스포츠타운 내 주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7라운드 강원FC와의 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전반 42분 김영후에게 첫 골을 내줬지만 후반 들어 내리 세 골을 터뜨리면서 역전승을 올렸다.
짜릿한 역전극으로 K리그 2연승을 올렸지만 허정무 감독은 의외로 차분했다. 그는 “오늘까지만 2연승을 즐기겠다. 내일부터는 새로운 마음으로 다음 경기를 준비했다. 우리에게는 매 경기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허정무 감독은 후반전 선수 교체가 역전승을 이끌어내는데 주효했다고 밝혔다. 전반전에는 강원의 거센 공격에 밀려 고전했지만 후반 들어 카파제, 박준태를 투입하고 3백에서 4백으로 변화를 주면서 강원을 압도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는 “전반전에 우리 수비들이 제대로 대처를 하지 못해 선제골과 경기 주도권을 내주고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후반에 박준태가 투입되고, 4백으로 변화를 주면서 좋은 경기를 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특히 1골 1도움을 기록한 김재웅과 박준태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표현했다. 허정무 감독은 “교체카드가 한 장 밖에 남지 않았고, 경기 시작도 30분이나 남은 상황에서 박준태를 투입했다. 어찌 보면 무리수였지만 결과적으로 잘 통한 것 같다. 김재웅도 특유의 영리한 플레이를 잘 해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허정무 감독은 젊은 선수들의 성장에 큰 기대감을 표현하면서 앞으로도 이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를 주겠다고 밝혔다. 그는 “박준태, 김재웅, 한교원 등 젊은 선수들이 성장한다면 인천의 미래는 희망적이다. 계속해서 이 선수들에게 기회를 많이 주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