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의 길고 긴 무승 행진이 드디어 멈췄다.
인천은 27일 저녁 7시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 시티즌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3라운드에서 2-0으로 승리하며 10경기 무승(8무 2패) 행진을 끝냈다. 전반 7분 안태은의 크로스에 이은 정혁의 헤딩 선제골로 앞서나간 인천은 후반 37분 바이야가 한 골을 추가하며 값진 승리를 따냈다. 인천은 이날 승리로 승점 30점(6승 12무 5패) 고지에 올라 6강 플레이오프 진입 가능성을 이어갔다.
인천 ’단신’ 미드필더 정혁 헤딩 선제골
인천은 3분 대전의 외인 공격수 박은호에게 위협적인 프리킥 슛을 허용했지만 강한 압박을 토대로 경기를 주도했다. 계속해서 대전의 골문을 두드리던 전반 7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안태은이 올린 크로스를 단신 미드필더 정혁이 헤딩슛으로 연결했다. 공은 오른쪽 골문 구석에 정확히 꽂혔다.
대전은 실점 만회를 위해 적극적으로 인천의 골문을 두드렸다. 17분 김태연은 역습 상황에서 중거리 슈팅을 쐈다. 공은 왼쪽 골문 밖으로 벗어났다. 27분 아크 정면 30M 지점에서 박은호의 프리킥은 인천 골키퍼 권정혁의 품에 안겼다.
수적우세를 점한 인천
전반 초반 경고를 받았던 대전의 노용훈이 중앙선 부근에서 카파제에게 위협적인 태클을 가해 경고 한 장을 더 받아 퇴장을 당했다. 인천은 30분 안태은의 크로스에 이은 김재웅의 논스톱 오른발 슛은 대전의 최은성에게 막혔다.
대전은 박성호가 후방 침투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았고 골문 부근까지 공을 몰고 간 다음 오른발 슈팅으로 만회골을 노렸다. 그러나 권정혁의 선방에 막혔다. 박성호는 아쉬움에 머리를 감싸쥐었다. 전반은 인천이 한 골 앞선 채 끝났다.
인천 바이야 추가골…인천 무승 탈출
후반전 양상은 예상대로 좇기는 대전의 몰아부치고 인천이 막아서는 형국으로 진행됐다. 6분 대전 박성호는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인천의 두터운 수비벽 격파를 노렸다. 그러나 공은 높이 뜨고 말았다.
인천은 대전의 공세에 수비에 무게를 두는 플레이로는 상황에서도 전체적인 선수 라인을 자기 진영으로 내려 플레이 했다.
후반이 종반으로 흐르면서 수적 우세를 떠안은 인천이 분위기를 잡았다. 후반 21분 박준태는 날카로운 오른발 감아차기 슛으로 두 번째 골을 노렸으나 최은성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27분 정혁이 골문 부근에서 절묘한 패스를 슛으로 연결했다. 공은 수비수의 발에 맞고 골대 옆그물을 흔들었다.
후반 29분 인천이 한 번 더 기회를 만들었다. 측면 크로스가 골문 왼편에 있던 엘리오에게 연결된 게 시발점이었다. 엘리오는 슈팅 기회를 놓쳐 후방의 정혁에게 슈팅 기회를 내줬다. 그 과정에서 골키퍼 최은성이 골문을 비우고 나와 정혁의 슈팅은 추가골로 연결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대전의 수비수 조홍규가 골문으로 달려와 극적으로 공을 걷어냈다.
인천은 계속해서 골문을 두드린 끝에 후반 37분 한 골을 더 달아나는 데 성공했다. 정혁의 왼발 슛이 최은성에 맞고 흘러나온 공을 바이야가 잡아 수비를 한 명 뚫고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경기는 인천의 2-0 승리로 끝났다.
▲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3R (8월 27일-인천월드컵경기장- 4,619명)
인천 2 정혁(7’) 바이야(82’)
대전 0
*경고 : 정인환, 카파제, 정혁(이상 인천) 한재웅(대전)
*퇴장 : 노용훈(대전)
▲ 인천 출전선수(4-1-4-1)
권정혁(GK) – 전준형, 배효성, 정인환, 안태은(64’ 한교원) – 이윤표 – 카파제, 정혁, 이재권, 김재웅(54’ 박준태) – 엘리오(80’ 바이야) / 감독: 허정무
*벤치잔류: 백선규(GK), 조범석, 박태수, 안재곤
▲ 대전 출전선수(4-3-3)
최은성(GK) - 김창훈, 조홍규, 이호, 이웅희(60’ 이상협) - 김태연, 노용훈, 김성준 – 박은호(60’ 한덕희), 박성호, 한재웅 / 감독: 유상철
*벤치잔류 : 최현(GK), 김영빈, 고대우, 황진산, 박민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