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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해진 인천의 희망가, ‘내년엔 달라질 것’

2849 공지사항 2011-10-31 4725
거센 비바람은 오히려 땅을 굳건하게 만들기도 한다. 2011년 인천 유나이티드의 이야기다. 올 시즌 유독 시련이 많았지만, 다르게 생각해보면 좌절했던 만큼 희망을 바라볼 수 있었던 한 해 이기도 했다. 그만큼 단단해졌기 때문이다. 인천은 30일 오후 인천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상주 상무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30라운드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 경기를 끝으로 인천은 최종 성적 13위(6승 14무 10패)를 기록하며 2011 시즌을 마감했다. 돌이켜보면 우여곡절이 정말 많았었다. 사실 올 시즌 전만해도 인천에는 희망이 넘쳤다. 팀에 합류한 새로운 선수들이 발휘하는 ‘새로운 힘’에 대한 기대가 컸기 때문이다. 목표도 당연히 6강 플레이오프 진입이었다. 하지만 시작부터 삐걱댔다. 한 수 아래로 여겼던 상주에게 0-2로 패하면서 불안하게 출발한 인천은 이후로 다섯 경기 동안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순위도 14위까지 떨어졌다. 베스트 전력의 2/3 이상을 교체한 후유증이 서서히 드러난 것이었다. 6라운드인 성남 전에서 힘겹게 첫 승을 따낸 인천은 비로소 안정을 찾는 듯 싶었다. 차곡차곡 승점을 쌓아나가며 전반기가 끝날 때쯤 리그 5위까지 치고 올라가기도 했다. 그러나 불행은 이 때 다가왔다. 이겨야 할 경기를 연달아 놓치며 무승부 행진을 펼친 인천은 순위 경쟁에서 점점 밀려났고, 후반기 들어 탄력을 받은 수원, 서울에게 자리를 내주며 10위권 밖으로 떨어지기에 이르렀다. 여기에 악재도 많았다. 주전 선수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인천은 근거 없는 소문에 시달리기도 했다. 사상 유례없는 성적 부진에 화가 난 인천팬들은 경기가 끝난 후 허정무 감독과의 면담을 요청하며 경기장 밖에서 항의 하기도 했다. 그야말로 견디기 힘든 시간들의 연속이었다. 너무도 짧은 시간에 거센 비바람을 다 맞았다. 그러나 좌절만이 있었던 건 결코 아니었다. 인천은 온갖 시련을 견뎌내며 더욱 단단해졌다. 내년 시즌엔 올해와 같은 악재를 두 번 다시 반복하지 않겠다는 굳은 마음이 바로 그 것이다. 이들이 이번 시즌 얻어낸 성과는 바로 이 ‘단단함’이었다. 허정무 감독의 말에서도 단단함을 엿볼 수 있다. 그는 “올 시즌은 여러 가지 사정으로 준비가 부족했다. 하지만 내년은 다르다”라며 “2011 시즌은 이제 끝났지만 우리는 쉬지 않는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자신감도 있었다. 허정무 감독은 “스쿼드 보강이 전 포지션에 걸쳐 필요하다. 보강이 제대로 된다면 인천은 충분히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며 “기필코 내년에는 인천의 자존심을 살리겠다”라고 강조했다. 인천의 2011 시즌은 상주전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하지만 인천은 끝과 동시에 2012 시즌을 향한 카운트 다운에 들어갔다. 시련을 겪으며 단단해진 인천이 2012 시즌에는 ‘희망의 노래’를 부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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