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TD기자단=인천] 모두가 기다리고 기다리던 ‘베트남 에이스’ 인천유나이티드 콩푸엉이 K리그 데뷔전에 나섰다. 홈 팬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으며 국내 팬들에게 첫 선을 선보였다.
안데르센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3월 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19’ 2라운드 홈경기에서 경남FC와 맞붙어 2-1 승리를 일궈냈다. 이날 경기에서 콩푸엉은 후반 막판 교체로 들어가 짧은 시간이나마 그라운드를 밟으며 K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경기 후 인터뷰실에서 가진 공식 인터뷰서 콩푸엉은 “경기 시간을 떠나서 데뷔전을 치러 매우 기쁘다”고 인천에서의 데뷔전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많은 팬들이 경기장에 찾아와 응원해주셔서 정말 힘이 되었고 기쁘게 생각한다”며 인천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도 함께 전했다.
콩푸엉이 인천에 합류면서 인천축구전용경기장 곳곳에 콩푸엉의 조국인 베트남 국기를 들고 응원하는 베트남과 한국 팬들이 생겼다. 마치, 유럽 빅리그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을 위해 경기장에 태극기를 들고 응원하는 것과 비슷한 풍경이다. 이날도 100여명의 팬들이 보였다.
이러한 광경에 대해 묻자 콩푸엉은 “정말 매우 감사하다”고 감사를 표한 다음 “먼 한국까지 축구를 하러 왔는데, 베트남 국기를 들고 응원하는 모습을 봐서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많은 팬들에게 콩푸엉의 출전 여부는 초미의 관심사다. 그러나 안데르센 인천 감독은 콩푸엉에게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했다. 안데르센 감독의 코멘트에 대해 콩푸엉은 “감독님 말씀에 동의한다. 한국과 베트남은 리그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스스로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매 경기 좋아질 것이다. 다음 경기에는 오늘보다 더 적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의 자신감도 함께 표했다.
한국과 베트남. 환경도 다르지만, 무엇보다도 수준 차이가 크게 난다. 콩푸엉도 이를 인정했다. 콩푸엉은 “밖에서 경기를 보면 K리그가 얼마나 높은 수준인지 느낄수 있었다”면서 “K리그가 베트남 V리그보다 훨씬 더 수준이 높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인터뷰에서는 경기 외적인 질문도 있었다. 한국 생활은 어떤지에 대한 물음에 콩푸엉은 “한국 생활과 베트남 생활이 크게 다르지 않아서 괜찮다”고 답했다. 그러나, 해외에서 생활에 어려움도 토로했다. 일례로 콩푸엉은 “식당을 가면 한국어 메뉴밖에 없는 경우가 많은데, 한국어를 못해서 혼자 식당에 가는 것이 조금 어렵다. 그러나, 요즘은 (구글) 번역기를 알게 되어서 그걸 이용해 혼자 식당에서 밥을 먹고 있다”고 재밌는 에피소드를 전했다.
콩푸엉은 한국과 베트남 양국에서 큰 화제를 몰고 다니고 있다. 입단부터 출전 여부, 최근에는 연습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는 소식까지 일거수일투족이 보도되고 있다. 많은 베트남 팬들이 불법으로 중계를 보자 연맹에서 해외 팬들을 위한 중계 서비스도 실시했다.
콩푸엉을 향한 많은 관심에 자칫 부담이 될 법 하지만, 콩푸엉은 “베트남에 있을 때는 이것보다 더 크게 언론의 관심을 받기 때문에 스트레스는 받지 않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마지막으로 콩푸엉은 "홈, 원정경기에 더 많이 찾아주셔서 나와 인천을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말과 함께 인천과 베트남 팬들을 위한 당부의 인사를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
글 = 박범근 UTD기자 (keu0617@naver.com)
사진 = 남궁경상 UTD기자 (boriwo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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