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TD기자단] 인천유나이티드가 짠물 수비로 반등을 노리고 있다. 그 수비벽의 중심에는 단단한 피지컬에 ‘상대편의 기를 죽이겠다’는 의미를 가진 등번호 44번의 프로 2년차 김정호가 있다. 올 시즌 개막전부터 지속적으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며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내고 있다.
그는 그라운드에서 몸을 던지는 투지를 발휘하며 희생하고 있다. 비록 유스 출신은 아니지만 누구보다 인천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이 넘치는 그를 향해 팬들은 ‘명예 유스’라고 칭하고 있다. UTD기자단이 만나본 월간 매거진 5월호 키플레이어 인터뷰의 주인공은 No.44 김정호다.
“선수를 비롯해 스태프 모두 노력하고 있다”
최근 9경기 연속 무승(2무 7패) 기록. 분위기 반전을 위해 승리가 필요한 인천이다. 7경기 째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우리 팀 선수들은 충분한 능력을 갖고 있다. 선수들을 비롯해 모든 스태프가 한 마음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김정호는 프로 2년차를 보내고 있다. 지난해와의 차이점을 묻자 “지난해에는 무작정 잘하고, 열심히 하려고만 했다면 올해는 열심히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팀에 도움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면서 “경기를 뛰다보니 자신감도 생기고, 여유도 생기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나 또한 후배들에게 힘이 되어 주고 싶다”
어려서부터 줄곧 주전으로 뛰었던 김정호지만 프로 데뷔 첫 해에는 12경기 출장에 그쳤다. 김정호는 “경기를 많이 뛰지 못해 힘들었다. 자존심도 상했고 많이 힘들었다”고 당시를 회상한 다음 “그때마다 (이)정빈이와 (김)동민이형이 나에게 힘을 줬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어느 정도 주전 멤버로 입지를 굳힌 모양새다. 반대로 김강국, 김종진, 주종대를 비롯하여 후배들도 여럿 합류했다. 이에 대해 그는 “2년 차가 되니 후배들이 작년의 나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게 보인다. 나 또한 후배들에게 힘이 되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실점하는 것은 수비수로서 창피한 일이다”
임중용 감독 대행 체제에서 인천은 4경기에서 2무 2패로 승점 2점을 따냈다. 이 기간 동안 인천은 수비 안정화에 초점을 맞추며 2실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김정호는 “많은 실점을 내주는 것은 수비수로서 창피한 일이다. 매 경기 실점을 막아야 한다는 부담을 안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프로인 만큼 주위에서 들려오는 인천에 대한 혹평을 들으며 스스로를 자책하며 마음을 다잡았다고 밝혔다. 김정호는 “임중용 선생님이 인천의 레전드 수비수 출신이시다. 현역 시절의 경험을 토대로 많은 조언을 해주신다. 많이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전했다.
“소중한 프로 데뷔골,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지난 4라운드 수원원정에서 김정호는 하마드의 코너킥을 강력한 헤더로 마무리하며 꿈에 그리던 프로 데뷔골을 넣었다. 당시 상황에 대해 그는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골을 넣고서 세레머니를 4개 정도 한 것 같다.(웃음) 골 넣고 3초 동안 아무 소리도 안 들렸다”고 회상했다.
김정호는 데뷔골의 기쁨도 잠시 팀의 패배에 고개를 숙여야했다. 당시 못다한 소감을 해달라고 전하자 김정호는 “가족을 비롯하여 코칭스태프, 지원스태프, 팀 동료 모두에게 감사하다. 무엇보다 팬들께 정말 감사드린다.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A대표팀 목표로 더 발전하는 선수가 될 것”
올 시즌 김정호의 목표는 무엇일까? 김정호는 상위 스플릿을 목표로 꼽았다. 그는 “상위 스플릿이 목표다. 초반 분위기가 좋지 않지만 인천은 강하기에 점점 좋아질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그는 “개인적으로 올 시즌 30경기 이상 출전하고 싶다”고 개인 목표를 덧붙였다.
김정호에게 더 큰 목표는 따로 있으니 바로 태극마크였다. 김정호는 지난해 아시안게임 대표팀 소집 훈련에 참가했으나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는 “나만의 장점을 살리고, 코칭스태프가 원하는 임무 수행 능력을 길러 A대표팀에 가는 것이 목표”라고 이야기했다.
“인천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해낼 것이다”
인터뷰를 마무리한 과정에 있어 김정호는 인천 팬들에게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감사함을 전하고 싶어 했다. 인터뷰를 진행하는 내내 김정호는 인천 서포터스가 대단하다고 감탄을 표했다. 또한 그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으며 인천 유니폼을 입고 경기하는 게 행복하다는 말도 전했다.
끝으로 김정호는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그 부분을 채우려 노력할 것이다. 팬들이 격려와 질책을 통해 응원해주시면 반드시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리고 “인천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해낼 것이다. 다같은 마음으로 함께 힘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본 인터뷰 내용은 5월 1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진행된 ‘하나원큐 K리그 1 2019’ 11라운드 인천과 포항스틸러스의 홈경기에 발행된 2019시즌 월간매거진 5월호에 게재되었습니다.
글 = 박해인 UTD기자 (haein720@naver.com)
사진 = 남궁경상 UTD기자, 이상훈 UTD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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