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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R] 유상철 감독, “비록 패했지만 선수들은 요구한 바를 잘 이행했다”

3489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김남웅 2019-06-15 591


[UTD기자단=인천] 그야말로 졌지만 잘 싸운 경기였다. 그러나 아쉬움은 남는다. A매치 휴식기 내내 홍성에서 흘린 땀방울이 비록 승리라는 결실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현재 리그 선두 전북을 상대로 결코 밀리지 않는 경기를 보여줬다는 사실을 밑거름삼아 더욱더 나아가야 한다.  

유상철 감독이 이끄는 인천유나이티드는 6월 1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6라운드 전북현대와의 홈경기에서 김신욱에게 결승골을 내줘 0-1로 패배했다.

경기 후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만난 유상철 인천 감독은 “오늘 경기장에 많은 팬들이 오셔서 응원해 주셨는데 결과적으로 승점 1점이라도 가지고 왔어야 했다”면서 “비록 실점을 허용하고 패배했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내가 요구했던 것을 대해서 우리 선수들이 잘 이행해 주면서 결코 크게 뒤지는 경기가 아니었기에 만족스럽다”며 담담히 아쉬움 속에 경기 총평을 남겼다.  

인천은 패했지만 정말 잘싸웠다. 경기 전 선수들에게 강조한 부분에 대해 묻자 유 감독은 “전북의 공격패턴을 보면 김신욱에게 로빙볼을 올려주면 주변에서 세컨볼을 노리는 공격형태가 잦았다”면서 “김신욱의 제공권에 대한 대비를 요구했고, 이전 전북전을 분석했을 때, 전북을 상대로 한 경기를 분석했을 때, 이 부분에서 미흡했던 부분을 많이 발견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그는 “비록 실점은 했지만 말씀드린 부분에서 비롯한 실점은 아니었다. 선수들이 경기 전 요구했던 부분을 잘 이행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이며 최선을 다한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날 인천이 내세운 라인업은 가히 파격적이었다. 특히 최후방 골문을 지키는 골키퍼로 정산이 아닌 이태희를 출격시켰다. 결과적으로 이날 이태희는 만점 활약을 펼쳤다. 비록 1실점을 허용하기는 했으나 셀 수 없이 많은 선방을 선보이면서 인천 팬들의 박수갈채를 이끌어냈다.

이에 대해 그는 “사실 정산도 컨디션이 나쁘지 않다. 정산이 못해서가 아니라 (이)태희가 홍성전지훈련 내내 몸 상태가 좋았기 때문에 기용했다”면서 “박스 안에서의 활동량만큼은 태희가 (정)산이보다 나은 점이 있었다. 오늘 태희가 많은 선방을 보였기에 칭찬하고 싶다”며 모처럼 만의 선발 출장임에도 불구하고 정말로 완벽한 활약을 보여준 이태희에 대한 의견을 남겼다.  

이어 파격적인 라인업을 내세우게 된 배경에 대해 그는 “전북은 개개인 기량이 좋은 선수가 많기에 우리는 그것을 뚫기 위해 볼을 소유하는 시간을 줄이고 빠른 패스타이밍, 상대의 높은 수비라인 뒤로 침투하는 선수를 두면서 공략하고자 했다. 선수들이 잘 이행해줬다”고 밝혔다. 

또한 유 감독은 “나만 그렇게 느끼는지는 모르겠지만 예전의 인천과 비교했을 때, 공수 양면에서 짜임새 있는 모습이 분명 더 늘어났다고 생각한다”면서 “경기에 집중하지 못하는 선수가 분명 줄었다. 물론 디테일한 부분을 더 잡아야 하고, 또한 부상 선수들이 복귀해준다면 오늘 경기처럼 상대팀이 인천은 결코 쉬운 팀이 아니라는 것을 더 느끼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태희 외에도 선발 출전했던 양쪽 측면 공격수 정훈성과 이준석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공격수임에도 부지런한 수비가담과 활동량으로 팀이 요구하는 전술적인 부분을 잘 소화했다. 이에 대해 “경기 전에도 인터뷰를 했지만 인천은 특정 선수 하나로 인해 전술적인 움직임을 할 수 있는 팀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여러 명이 같이 공수 다방면에서 전술적 움직임을 해줘야 버틸 수 있는 팀이라고 생각한다. 지언학, 정훈성, 이준석 선수는 이런 부분에서 움직임을 수행하고 있다. 팀 적으로 순간적인 집중력이 체력적으로 떨어지면서 놓치는 부분이 있는데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힘주어 말하며 인천이 살 길은 ‘원팀’ 이 되는 것임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유 감독은 “전체적으로 전술적인 부분에 있어 굉장히 노력하고 있다. 결국 이기기 위해 득점을 해야 한다. 무고사 뿐 아니라 다른 포지션에서도 득점이 나와줘야 하는게 사실”이라며 “오늘도 찬스는 만들었지만 골로 성공시키지 못했다. 여러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그 중 하나로 여름이적시장에서 인천과 어울릴 만한 선수를 영입하는 것 또한 고려하고 있기에 지금으로선 해결책을 말씀드리기 쉽지 않을 것 같다”면서 이날 경기 후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

글 = 김남웅 UTD기자 (rlaskadnd472@naver.com)
사진 = 남궁경상 UTD기자 (boriwo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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