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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R] 인천, 10명이 싸운 강원에 0-2 석패

3815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이우형 2021-03-23 391


[UTD기자단=강릉] 인천이 강릉 원정에서 수적 우위에도 강원FC에 무기력하게 패했다.

인천유나이티드는 지난 21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21’ 6라운드 강원FC와의 원정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인천은 3-5-2 포메이션을 들고 경기에 나섰다. 이태희가 골문을 지켰고 오반석, 김광석, 델브리지가 수비진에 위치했다. 그 위에는 올 시즌 처음으로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한 오재석과 문지환, 김준엽이 자리했다. 김준범과 구본철이 2선에서 공격 작업을 시도했고 최전방에는 아길라르와 김현이 위치했다.

강원은 3-4-3 포메이션으로 인천에 맞섰다. 이범수가 최후방에 위치했고 김영빈, 임채민, 아슐마토프가 스리백 라인을 형성했다. 윤석영, 한국영, 김동현, 김수범이 미드필더진에, 조재완, 정민우, 김대원이 공격진에 자리했다.



고립된 공격진과 간격이 벌어진 중원진

강한 바람이 부는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인천의 선축으로 경기가 시작했다. 경기 전 사전 인터뷰에서 조성환 감독은 강원의 빠른 공격진을 대비하기 위해 스리백 전술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그의 예상대로 강원은 뒷공간을 노리는 배후침투 패스로 인천을 공략했다. 인천은 모든 선수가 헌신적으로 수비하며 이를 막아냈다. 전방에서는 김현과 구본철이 강한 압박을 했다. 또한, 김현은 상대의 프리킥과 코너킥 상황마다 수비에 가담했다.

인천은 전반 초반 강원의 공격을 잘 막아냈다. 하지만 공격 작업은 그리 순탄하지 않았다. 휴식 차원에서 결장한 주장 김도혁의 부재가 컸다. 중원에서 볼배급이 원활하지 않았고 중원의 간격이 너무 넓었다. 자연스럽게 장거리 패스 위주의 경기가 진행됐지만, 김현을 잘 틀어막은 강원의 수비진 때문에 인천은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러던 중 전반 19분, 코너킥에서 강원의 아슐마토프에게 선제 실점을 내줬다. 예상치 못한 실점이었다. 이후 인천은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아길라르가 공을 소유할 때마다 강원의 선수 세~네 명이 동시에 아길라르를 둘러쌌다. 김현 역시 최전방에서 강원의 김영빈, 임채민, 아슐마토프를 상대로 외로운 싸움을 펼쳤다.

인천은 전반전 동안 슈팅을 단 한 번도 기록하지 못했다. 강원은 전방압박과 스루패스로 인천을 계속해서 흔들었지만, 다행히 인천은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인천의 수비 위주의 경기가 이어지던 중 변수가 발생했다. 전반 45분, 강원의 김동현이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문지환을 팔꿈치로 가격하면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한 것. 밀리고 있던 인천으로서는 후반에 반전을 노려볼 기회가 발생했다.



여전히 무기력했던 공격력과 뒷공간을 내준 수비진

인천 조성환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구본철과 델브리지를 빼고 네게바, 지언학을 투입하면서 수비라인을 포백으로 전환했다. 한 명이 퇴장당한 강원을 상대로 미드필더 숫자 싸움에서 우위를 가져가려는 시도였다. 전반 충돌의 여파 때문인지 후반 5분, 문지환이 고통을 호소하며 아웃됐고 최범경이 투입됐다. 네게바와 지언학은 경기장을 크게 사용하며 강원의 수비수를 측면으로 끌어냈다. 그들의 투입 이후 인천은 조금씩 슈팅 기회를 가져갔다. 후반 11분, 네게바가 인천의 이날 경기 첫 슈팅을 기록했다.

강원은 계속 빠른 스피드로 인천의 뒷공간을 공격했다. 후반 19분, 한국영을 노리는 스루패스가 전달됐지만 오반석이 먼저 태클로 걷어내며 위기를 벗어났다. 인천은 전반전보다 슈팅 횟수를 늘려가며 공격을 시도했지만, 여전히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후반 29분, 조성환 감독은 최범경과 김준범을 빼고 김대중과 박창환을 투입하며 다시 한번 승부수를 띄웠다. 이날 K리그 통산 100번째 경기에 출전한 김대중은 김현과 더불어 최전방에 위치하며 인천에 높이의 강점을 제공했다. 그의 투입 이후 크로스 빈도가 늘었지만, 인천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강원이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39분, 오반석이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고무열을 막았는데 추후 VAR 판독을 통해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고무열은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인천 선수들은 실점을 만회하기 위해서 경기 종료 전까지 최선을 다해서 공격했지만, 득점 없이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4라운드의 대승 이후 연승을 노렸던 인천은 수적 우위에도 시즌 첫 승 의지를 불태운 강원 앞에서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인천은 오는 4월 4일 광주 원정에서 광주FC를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 1 2021’ 7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인천은 오늘의 아쉬움은 묻어두고 앞으로 약 2주간 있을 피파 A매치 기간에 팀을 재정비해서 상위권 도약에 도전해야 한다.

[강릉종합운동장]

글 = 이우형 UTD기자 (lwh0794@naver.com)
사진 = 이상훈 UTD기자 (mukang1@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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