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TD기자단=인천] ‘하프스타’ 김도혁이 K리그 통산 300경기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김도혁은 인천의 ‘원클럽맨‘으로서 2014년 인천에 입단하여 올해로 12년째 활약하고 있다.
윤정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유나이티드는 지난 2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2 2025’ 개막전 경남FC와의 홈 경기에서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믹스트 존에서 만난 김도혁에게 K리그 300경기 출전에 대한 소감을 묻는 말에 그는 “K리그 300경기를 뛰었다는 것에 대해서 영광스럽다. 제 스스로 자랑스럽기도 하다”며 “하지만 제가 이렇게 뛸 수 있었던 것은 팬분들의 응원이 있었기에 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더 많은 경기를 뛸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생각”이라며 담담하게 자신의 소감을 이야기했다.
김도혁은 2014시즌 인천에 입단하여, 2025시즌 현재 33세로 군 복무를 제외하면 인천에서만 활약하며 K리그 통산 300경기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인천에 입단하여 12년이란 긴 시간 동안 지나온 순간에 대해 김도혁은 “인천에 온 지 12년 째인데 되돌아보면 많은 일과 변화가 있었던 것 같다”며 “사실 무엇보다 인천 팬분들이 1부 리그에서 팀을 응원할 수 있도록 지키고 싶었는데, 그게 안돼서 작년에 가슴이 너무 아팠다. 제 기록보다는 팀을 1부리그에 머무르지 못하게 한 죄책감이 더 큰 것이 사실”이라고 말하며 팀의 개막전 승리와 자신의 300경기 출전이라는 경사에도, 선뜻 밝은 표정을 짓지 못하는 마음을 표현했다.
이어서 그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실망만 하기보다는 올해 더 열심히 할 생각”이라며 “내가 많은 경기에 뛰는 것보다는 팀이 앞으로 있어야 할 자리에 있게 만드는 것이 먼저라서 그런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더욱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자신에게 무엇이 우선인지 강하게 이야기했다.
김도혁은 이날 경기에서 선발 출전하며 인천 소속으로 첫 K리그2를 경험했다. 사실 김도혁은 과거 군 복무를 했던 아산 무궁화 시절 2부리그에서 뛰었던 적이 있으나, 꽤 시간이 흐른 일이다. 개막전 경기에 대한 소감을 묻는 말에 “그라운드가 많이 얼어있어서 하고 싶었던 축구를 제대로 못 한 것에 대해 아쉬움은 있다”며 “시즌 첫 경기이기도 하다 보니 연습경기 때보다 제 스스로 기량도 잘 나오지 않은 것 같다. 그래도 팀이 다음 경기에서는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앞으로가 더 기대되기도 한다”며 경기를 총평했다.
이어서 이날 경기 자신의 퍼포먼스에 대해 스스로 100점 만점 중 몇 점을 주고 싶으냐는 질문에 그는 “50점을 주고 싶다. 후반전 초반처럼 왼쪽에서 만들어 가는 장면을 경기 내내 많이 만들었어야 됐었다고 생각한다”며 “전반전엔 포지셔닝이나 패스 선택이 좋지 못했어서 후반 초반 같은 장면을 많이 만들지 못했다. 경기 영상을 돌려보고, 주위 선수들과 소통하며 고쳐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이며 자기 자신을 평가했다.
K리그1과 K리그2의 차이점을 느낀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우리 팀이 작년에는 주도하는 경기를 많이 하진 못했었다. 이번 시즌은 첫 경기에서부터 주도하는 경기를 어느 정도 할 수 있었다”며 “그래도 오늘 경기를 뛰어보니, 그리고 리그 내 다른 팀들을 보았을 때, K리그2 팀들이 보유한 외국인 선수들의 기량이 좋은 것 같다. 그런 차원에서 우리가 일찍 선제골을 넣지 못하면, 위기가 올 수 있다. 그런 부분을 좀 더 신경 써서 준비해야 할 것 같다”며 준비하고자 하는 방향을 설명했다.
윤정환 감독이 인천에 부임한 후, 마침내 첫 공식 경기를 팬들에게 선보였다. 팀의 감독과 전술이 달라진만큼 당연히 이전과는 꽤 다른 모습의 인천이었고, 각 선수의 역할이나 움직임 또한 새로운 부분이 있었다. 새로운 전술적 움직임에 잘 적응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감독님께서는 저에게 항상 좋은 위치에 가 있어야 비로소 저에게 공이 온다고 하셨다. 아직은 완벽할 수 없지만, 한 경기 한 경기 소화하면서 발전하는 시즌을 만들고 싶다”며 “오늘 경기에서도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었지만, 스스로 부족한 부분을 많이 느꼈다. 다음 수원전에 앞서 경기 영상을 분석하고 더 잘할 수 있게끔 준비하고자 한다”며 발전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앞으로의 마음가짐이나 목표에 대해 묻는 말에 김도혁은 “일단 무엇보다 최우선은 팀의 1부리그 승격이다. 인천에서 더 많은 경기를 뛰고 싶지만, 제가 뛰고 싶다고 해서 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다른 선수들과 경쟁에서 이겨내며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어야 비로소 경기를 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사실 단순 경기 출장 기록보다는 팀에 도움이 되는 좋은 활약을 해서 팬분들과 팀 구성원에 인정받는 선수가 되는 것이 더 우선적인 목표”라는 포부를 끝으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
글= 김남웅 UTD기자 (rlaskadnd472@naver.com)
사진 = 남궁경상 UTD기자, 이상훈 UTD기자저작권자 - 인천UTD기자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