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TD기자단=인천] 인천이 3-0 대승을 거두며 홈 3연전을 기분 좋게 마무리 지었다.
윤정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유나이티드가 지난 1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8라운드 천안시티FC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시작 전 윤정환 감독이 4,637명의 홈 팬 앞에서 2024 KFA 올해의 감독상을 받았다.
홈팀 인천은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민성준이 골키퍼 장갑을 꼈고, 이주용-박경섭-김건희-김명순이 수비진을 구축했다. 바로우-문지환-이명주-제르소가 중원을, 박승호-무고사가 최전방에 이름을 올렸다.
원정팀 천안도 4-4-2 포메이션으로 맞불을 놨다. 박주원 골키퍼와 함께 김서진-강영훈-김원식-이상명이 수비수로, 구종욱-하재민-이풍범-이지훈이 2선에, 툰가라와 이정협이 최전방에 섰다.
인천, 우중 파상공세로 천안 몰아붙여… 무고사 멀티골
전반 1분 이정협의 슈팅으로 경기가 시작됐으나 이후 인천이 공세를 몰아쳤다. 전반 3분, 박승호의 슈팅이 골대 우측으로 벗어난 뒤 이어진 이주용의 코너킥이 무고사의 오른발에 향했으나 아쉽게 골대 우측으로 빗겨나갔다.
리그 득점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던 무고사가 경기 초반부터 득점을 올렸다. 전반 8분, 김명순이 우측서 올린 크로스에 무고사가 헤더로 방향을 돌려놓으며 시즌 6호골에 성공, 올 시즌 홈에서 펼쳐진 모든 경기서 득점을 기록하게 됐다.
제르소와 바로우가 이 경기 내내 후방 수비진이 올려준 롱패스를 받아 양 측면에서 빠른 속도로 천안 수비를 뚫고 돌파하는 장면이 여러 차례 나왔다. 전반 15분에는 김건희의 롱패스를 받은 제르소가 돌파를 시도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고, 전반 17분에는 우측 후방 김명순의 전환 패스를 받은 바로우가 천안 수비진을 파고들었다.
인천의 공세가 계속해서 이어졌다. 전반 21분, 제르소의 돌파가 코너킥으로 이어졌다. 이주용의 골대 앞으로 붙인 크로스에 박경섭이 뛰어들어 헤딩했으나 골대 왼쪽을 지나갔다. 전반 24분, 박경섭의 롱패스가 바로우에게 연결됐고, 측면 라인을 타고 돌파하던 바로우가 골대 앞쪽으로 찔러준 패스를 받은 제르소가 슈팅을 날렸으나 골대 상단을 맞는 아쉬운 상황도 나왔다.
계속해서 천안을 몰아붙이던 인천의 공격진들이 좋은 호흡으로 또 하나의 골을 만들어냈다. 전반 29분, 박승호와 바로우가 패스를 통해 만들어낸 골대 앞 공간에서 제르소의 슈팅이 수비수에 가로막혔다. 직후 제르소가 튕겨나온 공을 무고사에게 밀어줬고, 무고사의 빈 골문에 밀어넣으며 멀티골을 만들어냈다. 시즌 7호골로 무고사는 올 시즌 득점왕 경쟁에서 앞서나가게 됐다.
인천의 2득점 이후 천안이 만회골을 위해 인천을 몰아붙였다. 전반 36분, 인천 골문 앞에서 공방전이 벌어지며 김원식이 날린 슈팅이 골대를 크게 벗어났다. 이후 전반 37분, 수비 과정에서 박승호의 파울로 박스 바로 앞쪽서 프리킥을 허용했다. 김서진이 골문을 바로 노렸지만 골대 위를 지나갔다. 전반 40분, 몸싸움으로 박승호를 쓰러뜨린 이상명이 경고를 받았다. 종료 직전, 천안 이풍범의 슈팅이 그대로 골대 위를 넘어가며 2-0으로 전반이 마무리됐다.
교체 투입으로 빛 본 인천, 이동률 3경기 연속 골
양 팀 모두 하프타임 교체 없이 후반을 시작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인천은 천안을 더욱 몰아붙였다. 후반 7분, 골대 정면에서 김원식의 파울로 인천에게 프리킥 기회가 열렸다. 박승호가 골을 노렸으나 아쉽게 박주원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9분, 이지훈의 크로스를 툰가라가 오버헤드킥으로 이어갔으나 골대를 한참 벗어났다. 답답해진 천안이 교체로 분위기 전환을 노렸다. 하재민과 이정협이 빠지고, 이광진과 파브레가 투입됐다.
인천도 후반 18분 김명순 대신 최승구를 투입하며 분위기를 다시 가져왔다. 리그 경기 주로 선발로 투입돼 후반에 교체됐던 최승구는 이 경기 후반에 모습을 드러내며 우측면에서 제르소와 좋은 기회를 만들어냈다. 후반 22분, 최승구와 제르소의 2대1 패스로 골대 중앙에 크로스가 올라갔으나 아쉽게 골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후반 26분 양 팀의 대대적인 교체가 이뤄졌다. 인천은 무고사와 바로우를 빼고 코리아컵 춘천시민전에서 좋은 호흡을 보여준 박호민과 김민석을 투입했다. 천안은 구종욱과 김서진이 나가고 이상준과 김영선이 자리했다.
이날 출장한 리그 7경기 중 5경기에서 무실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민성준 골키퍼의 집중력이 여러 차례 빛났다. 후반 24분, 이광진의 프리킥을 민성준이 미리 나와 공을 잡으며 막아냈고 후반 29분에는 툰가라가 파브레에게 이어준 위협적인 슈팅을 선방했다. 후반 35분에는 이지훈이 골대 왼쪽으로 침투하던 툰가라에게 이어준 헤딩을 막아내는 슈퍼 세이브도 보여줬다.
한편 인천 윤정환 감독의 후반 교체 투입이 빛을 봤다. 후반 29분 김민석의 저돌적인 돌파에 이어 제르소와 최승구가 또다시 천안 우측면을 뚫어내기도 했다. 후반 36분, 인천은 경기 내내 전방에서 많은 움직임을 보여준 제르소와 박승호의 자리에 신진호와 이동률을 교체 투입하며 추가골을 노렸다. 후반 39분, 김민석이 골대 앞 박호민에게 찔러주며 코리아컵 춘천전에 이어 두 사람이 합작 골을 노렸으나 박호민의 왼발슛이 박주원의 정면으로 향했다. 인천의 파상공세가 이어지자 후반 41분 천안은 이풍범을 빼고 신형민을 투입하며 분위기 전환을 노렸다.
후반 47분, 충북청주전에서 후반 중거리 '원더골'을 기록했던 이동률이 시즌 3호 골로 세 경기 연속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이동률은 박호민이 하프라인 부근에서 전방으로 높게 올린 롱패스를 처리하고자 나온 박주원 골키퍼의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빈 골대로 향한 이동률의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며 3-0이 됐다.
경기 마지막까지 양 팀은 공방전을 이어갔다. 후반 48분, 골대 앞으로 파고드는 툰가라의 침투를 문지환이 막아냈고 이어지는 역습 상황에서 이동률이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 위를 넘어갔다. 후반 50분 박호민이 좌측 코너 가까이서 몸싸움으로 공을 따낸 직후 경기 종료 휘슬이 불리며 그대로 3-0 경기가 종료됐다.
이 경기 승리로 인천은 리그 8경기 6승 1무 1패 승점 19로 K리그2 선두를 지켰다. 홈 무패 기록을 한 경기 더 연장한 인천은 오는 26일 토요일 오후 4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 부천FC 원정을 떠난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
글 = 한휘연 UTD기자 (by_xayah@naver.com)
사진 = 남궁경상 UTD기자, 임채혁 UTD기자저작권자 - 인천UTD기자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