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17R] '미드필더 변신' 최승구, "경현이 형 보며 배워…헌신하는 선수 될 것"

4728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한휘연 2025-06-25 340


[UTD기자단=인천] 수비수에서 미드필더로 탈바꿈한 최승구가 중원에서 많은 움직임으로 팀에 공헌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윤정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유나이티드는 지난 21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17라운드 화성FC와의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시즌 초반 수비수로 출전했던 최승구는 이 경기 미드필더로 선발출장하며 후반 33분 신진호와 교체되기 전까지 중원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경기 종료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최승구는 "최근 경기에 많이 출전하지 못했는데, U20 대표팀도 왔다 갔다 하고 훈련에서 자신감을 쌓았다. 오늘 감독님께서 지시하신 상황에 맞추면서 그 안에서 제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어서 좋았다"라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시즌 첫 경기,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출장하며 K리그에 데뷔한 최승구는 9라운드 부천 원정까지 주로 수비수 자리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이 경기에서는 포지션을 변경해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출장했다.

처음 윤정환 감독에게 포지션 변경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을 때 어땠냐는 질문에 최승구는 "일단 미드필더에서 좋은 모습 보여주고 있던 (민)경현이 형이 입대하는 상황이라 팀적으로 '미드필더 자원이 필요하다' 이런 의견이 나오고 있었다. 거기에 올 시즌 코리아컵 울산 원정에서 제가 미드필더로 나쁘지 않은 활약을 해서 감독님께서 저를 두고 '미드필더 기용을 생각해 보겠다' 하신 뒤로는 경현이 형이 뛰었던 경기를 보며 경현이 형의 움직임, 어떻게 뛰고 어떻게 하는지를 보며 배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승구는 "중앙 미드필더 자리에서는 많이 뛰어야 하고, 수비적인 부분도 더 많이 신경 쓰면서 준비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 경기서 최승구는 지난 15일 수원삼성전 이후 컨디션 관리 차원에서 명단 제외된 이명주 자리에 서게 됐다. 경기를 앞두고 어떤 각오를 다졌냐는 질문에 최승구는 "그냥 '오늘 잘한다'이런 생각보다는 팀에 헌신해서 더 많이 뛰고, 더 많이 상대의 공을 뺏고 우리 팀에게 연결을 잘해줄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이미지 트레이닝을 많이 했다. 또 그 생각에 맞게 (경기에서) 많이 뛰었고, 공도 많이 갖고온 것 같아서 좀 괜찮은 날이었던 것 같다"라고 답했다.



윤정환 감독은 이날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수원삼성전과 같이 큰 경기 후에는 더 힘들다, 그래서 '이번 경기가 더 위험하다'라고 선수들에게 많이 이야기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최승구는 "2라운드 수원삼성 홈경기를 이기고, 3라운드 성남FC 원정에서 패배한 경험이 있어서 감독님, 코칭스태프 모두 경각심을 더 갖고 있었던 것 같다. 선수들도 그걸 잘 알아서 수원삼성전 이겼다고 기분 좋고 마음 들떴던 것 금방 가라앉히고 선수답게 평정심 유지하면서 경기 이기려고 더 노력했다"며 "똑같이 머리 박고 더 열심히 뛰었더니 좋은 결과 갖고 온 것 같다"고 전했다.

시즌 초와는 바뀐 포지션, 가장 다르게 느껴지는 부분이 무엇인지 묻자 최승구는 "오른쪽 풀백 자리에서는 중앙에 있던 게 아니라, 공을 좀 뺏기더라도 그렇게 위험한 상황이 바로 나오지는 않는다고 생각했다. 이제 미드필더 자리에서는 공을 뺏기면 치명적인 역습 상황이 바로 나오기 때문에 이 부분을 더 조심해야 하는 것 같다. 수비적인 부분에서는 (문)지환이 형이랑 소통하면서 위치를 잡아야 했는데, 많이 어려웠긴 했지만 지환이 형이 말씀 잘해주시고 센터백인 (박)경섭이 형이나 (김)건희 형도 조정을 잘 해주셔서 그거 믿고 그대로 움직였더니 좋은 수비를 했던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 경기 전반 2분, 최승구가 박스 안쪽에서 날린 슈팅이 아쉽게 골대 왼쪽을 빗겨나갔다. 득점 직전까지 간 상황에 대해 최승구는 "솔직히 딱 잡자마자 '너무 좋다'라고 생각했는데, 첫 터치가 안 좋았고 논스톱으로 슈팅을 때려야 됐는데 한 번 잡으니까 상대 수비가 붙어서 결과가 아쉽게 됐다. 그렇지만 그 아쉬움에 빠져 있으면 또 경기력이 안 나온다고 생각해서 '이거 못 넣었으니까 팀을 위해서 더 희생해야겠다' 생각하고 더 열심히 뛰었다"라고 말했다.

1로빈이 끝나고 2로빈에 들어서며 윤정환 감독은 상대 팀들이 인천 전술을 분석해서 더 날카롭게 대응하는 게 느껴진다고 밝혔다. 선수로서는 어떻게 느껴지냐는 질문에 최승구는 "우리 팀 전술에 맞춰서 상대 수비가 움직임을 바꾸기도 하고, 공격 루트 쪽도 많이 막으려고 하는데 그걸 우리도 알고 계속해서 새로운 공격 과정, 빌드업 과정을 가지고 나와서 오늘처럼 좋은 플레이로 득점까지 풀어가려 한다"고 전했다.



이날 무고사는 후반 19분 득점으로 K리그 통산 100호 골을 기록했고, 지난 경기 수원삼성전에서는 신진호의 K리그 300경기 출장이 있었다. 팀 선수들의 기록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선수로서 어떤 동기부여가 됐고, 목표로 하는 기록이 생겼는지 물었다. 이에 대해 최승구는 "시즌 처음 들어갈 때는 공격 포인트 10개를 목표로 했었다. 오른쪽 풀백에서 미드필더 포지션으로 전향하고 나서는 공격 포인트 욕심보다는, 경기 수를 더 생각하게 됐다. 이번 시즌 20경기 정도 뛰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어떻게 팀 상황이 흘러갈지 모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더 열심히 인내하고, 묵묵히 기회를 기다리면서 훈련해야 할 것 같다"라고 답했다.

점점 더워지는 날씨, 리그 전반적으로 선수들의 체력 문제가 화두에 오르고 있다. 자신의 체력 관리 방법에 대해 최승구는 "훈련이 없는 날이면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 러닝을 뛰고, 오전 훈련을 하면 (훈련 강도에 따라) 오후에 고강도·저강도 러닝을 하면서 심폐지구력을 향상시키는 쪽으로 노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구단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된 '2025 피치위에서 EP.9'에서 최승구의 경기 전 루틴으로 '면도 안 하기'가 밝혀진 바 있다. 오늘 출전을 앞두고도 해당 루틴을 지켰냐는 장난스런 질문에 최승구는 "오늘도 안 깎고 왔다"라며 웃어 보였다.

마지막으로 최승구에게 팬들을 위한 한마디를 부탁하자, 최승구는 "항상 응원해주시고, 뒤에서 많은 서포트를 해주셔서 저희 선수들이 힘들고 호흡이 가빠올 때 한 발 더 뛸 힘이 생긴다. 경기장에 계속 찾아와주시고, 팀을 위해 큰 목소리 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라고 답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이 경기 승리로 올 시즌 홈 12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간 인천은 오는 29일 김포FC를 상대로 원정에 나선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

글 = 한휘연 UTD기자 (by_xayah@naver.com)
사진 = 이다솜 UTD기자, 임채혁 UTD기자


저작권자 – 인천UTD기자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IUFC MATCH

NEXT HOME MATCH

인천

V

02월 28일 (토) 14:00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서울

NEXT MATCH

인천

V

02월 28일(토) 14:00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서울

LAST MATCH

인천

0:1

11월 23일(일) 14:00

충북청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