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TD기자단=창원] 성공적인 교체술로 분위기를 바꾼 인천이 창원 원정에서 승전고를 울렸다.윤정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유나이티드는 지난 20일 오후 7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21라운드 경남FC와의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원정팀 인천은 4-4-2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민성준 골키퍼가 골문을 지키고, 김명순-김건희-김건웅-이상기가 수비진을 구축했다. 중원에는 정원진, 이명주가 나섰고, 양 측면에는 제르소와 바로우가 나왔다. 최전방 공격진은 무고사-박승호가 기용됐다.
홈팀 경남은 4-5-1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최필수 골키퍼가 골문을 맡았고, 박민서-김형진-이규백-이민기가 수비진을 형성했다. 김하민, 이찬동, 헤난이 중원에 위치하고, 양 측면은 박기현과 브루노 코스타가 출전했다. 최전방은 단레이가 나섰다.
매섭게 나선 경남, 무실점을 위해 분전한 인천
수비진의 구성이 바뀐 인천은 점유율을 높게 가져갔지만, 반대로 수비 상황에서 집중력이 흔들리는 기색이 초반에 엿보였다. 전반 2분 김건희의 헤더 클리어링이 멀리 나가지 못했고, 박민서가 바로 슈팅을 해봤지만 공중으로 벗어나면서 경남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첫 위기를 넘긴 인천은 바로 공세로 전환했고, 경남은 파울로 흐름을 끊고자 했다. 전반 9분 이찬동이 무고사를 넘어뜨리면서 인천은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었다. 키커로 나선 정원진이 전반 12분 직접 슛을 선택했지만 공중으로 살짝 빗나갔다.
인천이 공을 점유하면서 지공에 집중했다면, 경남은 공을 뺏은 후 빠르게 올라가 역습을 전개했다. 전반 13분 단레이가 과감하게 중거리 슛을 시도했지만 빗나갔고, 전반 16분에는 인천이 공격을 이어가다 바로우가 슛까지 기록했으나 굴절되어 막혔다. 서로 공격을 주고받는 양상은 그 후에도 비슷했는데, 전반 22분 박승호와 바로우의 멋진 패턴 플레이가 마무리로 이어지지 못하자 공을 뺏은 경남이 바로 역습을 전개하기도 했다. 단레이가 홀로 달려가 골을 노렸지만, 슈팅에 힘이 실리지 못했다.
크로스를 중심으로 한 인천의 공격을 버틴 경남이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29분 브루노 코스타의 코너킥을 받은 헤난이 결정적인 슈팅을 기록했지만, 민성준이 놀라운 선방을 보이며 균형을 유지했다. 이 기세를 이어가며 경남은 전반 막판을 흔들었고, 전반 40분 프리킥 상황에서 단레이가 득점을 기록할 뻔했으나 골대를 맞췄다. 전반 41분에는 박스 안으로 침투한 김하민에게 기회가 왔지만, 이 슈팅도 빗나갔다. 막판의 위기를 버틴 인천은 0-0 동점 상태에서 숨을 고르게 되었다.
성공적인 교체로 차이를 만든 인천
양 팀은 교체를 사용하지 않고 후반전에 임했다. 후반 시작 후에도 처음 분위기는 전반과 유사했다. 후반 10분 브루노 코스타가 돌파에 이은 슈팅으로 인천을 흔드는 등 날카로운 장면이 계속 나왔고, 이에 인천은 후반 12분 정원진과 무고사를 빼고 최승구와 신진호를 투입하여 큰 변화를 줬다. 인천의 교체 직후 경남도 후반 14분 박민서 대신 마세도를 투입했는데, 하필 교체 이후에 부상자가 발생하여 후반 15분 박기현 대신 박원재를 추가로 교체했다.
교체 후 처음에는 여전히 경남이 분위기를 주도했다. 후반 16분 김형진이 코너킥 상황에서 슛을 시도했고, 후반 18분에는 마세도까지 좋은 기회를 잡는 등 인천의 위기가 지속되었다. 하지만 후반 22분 박승호가 후방에서 넘어온 패스를 잡은 후 감각적으로 수비를 벗긴 뒤 슈팅까지 하면서 분위기를 바꾸기 시작했다.
이후 후반 25분에는 이규백이 박승호를 잡아 넘어뜨렸고, VAR을 거쳐 인천의 페널티킥이 선언되었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신진호가 나쁜 잔디 상황으로 인해 미끄러지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경남은 후반 32분 이민기, 헤난, 김하민 대신 전민수, 박태용, 카릴을 투입하면서 남은 교체카드를 모두 소진했다. 인천은 후반 35분 박승호, 바로우 대신 박호민과 김민석을 투입하여 승부수를 던졌다. 교체 후 인천은 공격에 집중했는데, 결국 후반 41분 최승구의 크로스를 받은 박호민이 감각적인 발리슛으로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교체 투입된 선수들의 합작으로 나온 장면이자, 박호민의 인천 소속 리그 데뷔골이었다.
추가시간으로 접어들면서 인천은 제르소 대신 김성민을 투입하여 마지막 교체를 선택했다. 경남은 박태용의 날카로운 슈팅이 나오는 등 마지막까지 득점을 노렸지만 민성준의 선방에 막혔다. 도리어 인천이 추가 득점을 노리는 날카로운 플레이를 선보였고, 결국 김성민의 크로스가 굴절되어 나오자 신진호가 밀어 넣으며 2-0으로 달아났다. 신진호는 페널티킥을 실축했지만 직접 만회하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고, 이번 장면 역시 교체 투입된 두 선수의 합작이 빛났다.
막판에 파괴력을 보여준 인천은 안정적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는 인천이 창원축구센터에서 거둔 첫 승리이자, 경남 원정에서 2009년(당시 창원종합운동장) 이후 16년 만에 거둔 승리였다.
[창원축구센터]글 = 이지우 UTD기자 (jw2000804@naver.com)사진 = 이상훈 UTD기자저작권자 – 인천UTD기자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