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R] 'U22 대표발탁' 박승호 "아직 부족함이 많다. 더 성장하기 위해 노력할 것"
4781UTD기자단 뉴스대외협력팀2025-09-02122
[UTD기자단=인천] 아쉬운 승부였다. 하지만 이젠 지나가는 한 경기일 뿐, 오로지 다음 경기 승점 3점만을 위해 움직인다. U22 대표팀에 발탁된 박승호는 고개 숙이지 않는다.
윤정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유나이티드는 지난 8월 30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2 2025’ 27라운드 충남아산FC와의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박승호는 “대량 득점을 했던 지난 경기 이후에 치르는 다음 경기였기에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었다. 어려운 경기에서 이겼으면 좋았을 거 같지만, 그래도 승점 1점을 가지고 것에 대해서 최대한 만족해보려고 한다”는 경기 소감을 남겼다.
이날 경기 현장에서는 자리에 앉아있는 것만으로 체력이 떨어지는 습한 날씨였다. 물론 부상발생 위험이 적다는 이유 등으로 더운 날씨를 선호하는 선수도 존재한다. 하지만 통상적으로 덥고 습한 날씨는 활동하기에 적합하진 않다.
날씨에 대한 질문에 박승호는 “그래도 일주일에 1경기씩 있다 보니까 피로가 덜 하긴 하지만, 그래도 피로가 누적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잠을 많이 자는 편이다. 먹을 것도 많이 먹는다. 잘 먹고 잘 자는 게 가장 좋은 회복법인 것 같다”며 더운 날씨를 견디는 자신의 원칙을 설명했다.
한 경기 뛰고 나면 보통 체중이 얼마나 빠지는지 묻자 “원래는 한 3~4킬로씩 많이 빠졌었다. 최근에는 수분 섭취랑 몸 관리를 열심히 하다 보니 많이 빠지면 3킬로 정도 빠지는 것 같다”며 “원래 몸무게로 돌아오는 데 시간이 걸리긴 했었지만, 요즘에는 돌아오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고 있다”며 더위 속 몸 관리가 잘 이루어지고 있음을 밝혔다.
박승호에 대한 상대 팀의 견제가 점점 심해지고 있다. 그의 올 시즌 활약을 보면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27경기에서 7골 1도움을 기록하며 3번의 라운드 베스트 11에 올랐다. 단순히 골과 도움을 넘어서, 팀에 윤활유 역할을 하는 전술적 ‘엔진’ 역할을 맡고 있다. 따라서 상대 수비수는 박승호를 가만히 둘 수 없다.
좋은 활약에 따라 상대의 견제가 점점 강해지는 것이 체감되느냐고 묻자 박승호는 “선수로서 느끼는 부분이고, 인지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다만 아직 스스로 부족함이 많다고 느낀다.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더 성장하기 위해 노력할 생각”이라고 더 큰 성장에 대한 갈증을 표현했다.
인천의 경기를 조금 자세히 들여다보면, 박승호가 맡은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인지 알 수 있다. 우선 최전방에서 넓게는 3선까지 오고 가는 활동량이 요구된다. 공격과 미드필드 전 지역에서 동료의 연결고리가 되기 위해 움직인다. 특히 상대의 압박 강도가 가장 높은 지역에서 볼을 받아줘야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힘과 기술 등 모든 것이 필요하다. 특유의 수비가담과 더불어 최근엔 마무리 상황에서 결정력까지 보여주며 선수로서 한 단계 성장하고 있다.
어려운 역할을 즐기고 있느냐는 질문에 박승호는 “즐기고 있다. 감독님이 좋은 축구를 알려주시고, 많이 성장하게 해주셔서 (축구를) 즐겁게 하고 있다”며 “(강한 압박에 대해) 공을 뺏기면 다시 뺏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공을 받는다. 압박을 받기만 하기보다 즐기면서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아쉽게도 인천은 최근 홈 2경기에서 1무 1패의 성적을 거뒀다. 지난 성남과의 경기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홈에서 패배했고, 이번 경기에서도 아쉽게 승리하지 못했다. 물론 홈에서 극강의 성적을 보여주고 있지만, 최근 2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한 것에 관해 이야기가 오고 갔을 법하다.
이번 경기 후 라커룸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고 간 지 묻자 박승호는 “인생에서 지나가는 한 경기일 뿐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신다. 분명 고칠 것은 고치고, 잘못된 것은 수정해야 하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래도 고개를 숙일 필요는 없다고 말씀해주셨다. 수정할 부분은 빨리 수정한다면 좋은 장면이 나올 거라고 선수들은 믿고 있다. 따라서 선수들은 지나간 오늘의 결과에 대해서 크게 신경 쓰고 있진 않다고 생각한다”고 선수단의 굳건한 분위기를 설명했다.
최근 박승호에게 경사가 있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U22 대표팀에 발탁된 것이다. 인도네시아로 날아가 다가오는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 아시안컵 예선에 나선다. 박승호는 지난 2023년 U20 월드컵에 출전한 이후로 다시 한번 연령별 대표팀 대회에 출전한다.
소감이 어떠냐는 질문에 박승호는 “지난 U20 월드컵을 갈 때는 많은 부담감을 가지고 긴장하며 갔었다”면서 “그러다 보니 제가 해야 할 것들을 제대로 못 보여주고 주눅이 들어있던 경우가 많았었다. 이번에는 마음 편히 다녀오려고 한다. 그렇게 제가 해야 할 부분들을 하다 보면 대표팀에서 저를 좋게 봐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 각오는 되어있다”고 신중하고 여유 있는 태도로 임할 것을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박승호는 팬들을 향해 “홈 경기였고 많은 팬이 와주셨다. 분명 잡았어야 하는 경기이기도 했다. 아쉽게 승점 1점을 얻고 끝난 것에 대하여 팬 분들이 존중해주시는 모습을 보여주셔서 기분이 좋았다. 팬분들에게 이러한 존중을 받은 만큼, 이를 바탕으로 다음 경기에 반드시 승점 3점을 얻어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말을 끝으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
글 = 김남웅 UTD기자 (rlaskadnd472@naver.com)
사진 = 남궁경상 UTD기자(boriwoll@hanmail.net)저작권자 - 인천UTD기자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