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TD기자단] 전북 전주에서 승전고를 울리기까지 11년이 걸렸다.
윤정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유나이티드가 지난 2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9라운드 전북현대와의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원정팀 인천은 4-4-2 포메이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공격에 이청용-모건 페리어가 출격했다. 중원은 정치인-서재민-이명주-이동률이 호흡을 맞췄고, 여승원-후안 이비자-박경섭-최승구가 수비진을 구축했다. 최후방 골문은 이태희가 지켰다.
홈팀 전북현대는 4-2-3-1 전형을 들고나왔다. 최전방에 티아고가 출전했고, 그 아래 김승섭-강상윤-이동준이 위치했다. 김진규-오베르단이 3선을 맡았으며, 수비진에는 최우진-김영빈-조위제-김태환이 호흡을 맞췄다. 골키퍼는 송범근이었다.
선제 실점→이명주 동점 골, 팽팽한 공방 펼친 전반전
양 팀은 초반 탐색전을 이어갔다. 인천이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전반 13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조위제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이후 몇 차례 더 위기 상황을 내주는 등 잠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전반 14분에는 이동준의 슈팅이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인천은 균형을 맞추기 위해 좀 더 공격적으로 나섰다. 전방 압박을 통해 가져오는 공 소유권의 빈도수를 점차 늘려갔고, 슈팅 장면도 여러 차례 만들었다. 결국 상대 골문을 여는 데 성공했다. 전반 38분 모건 페리어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경합하면서 파울을 얻어냈다. 이어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이명주가 깔끔하게 성공했다.
동점을 만든 뒤 인천은 더 적극적으로 상대 문전을 노렸다. 전반 45분 오른쪽 측면에서 최승구가 올린 크로스를 모건 페리어가 슈팅했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정치인이 한 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품에 안겼다. 이후 추가 골 없이 전반을 마쳤다.
이동률 역전 골+이태희 선방, 달라진 후반전 뒷심
인천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정치인을 대신해 무고사를 투입하면서 전방 라인에 변화를 가져갔다. 후반 8분 악재가 발생했다. 여승원이 프리킥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당해 더 이상 뛸 수 없게 되면서 이주용이 급하게 교체로 들어와 그 자리를 메웠다.
인천이 끝내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후반 14분 이동률이 오른쪽 측면에서 최승구와 주고받은 뒤 페널티 박스 안까지 진입했다. 이어 기습적인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리드를 가져온 인천은 후반 22분 이명주, 이동률을 대신해 이케르와 제르소를 투입했다.
가슴을 쓸어내리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후반 31분 오른쪽 측면에서 넘어온 패스를 이승우가 슈팅했지만, 이태희가 손끝으로 막아내면서 위기를 넘겼다. 후반 35분 인천은 체력적으로 지친 모건 페리어를 빼고, 박호민을 투입했다. 그 후로 막바지까지 상대 공세를 철저하게 막아냈고, 격차를 유지한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글 = 손지호 UTD기자 (sonjiho50@gmail.com)
사진 = 이상훈 UTD기자 (lsh329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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