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TD기자단=창녕] 인천 대건고가 좋은 경기력으로 우승을 노렸지만, 마지막 순간 아쉬움을 남겼다.
이성규 감독이 이끄는 인천 대건고는 지난 21일 창녕스포츠파크 4구장에서 열린 ‘제47회 대한축구협회장배 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 결승전 대구 현풍고와의 경기에서 2-3으로 패배했다.
인천 대건고는 3-4-3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김민결이 골문을 지켰고, 한준희, 구현빈, 김정연이 수비진을 구성했다. 양 측면에는 조해성과 임예찬이 출전했고, 조중원과 유민결이 중원에 배치됐다. 공격진은 양진욱, 아르카디, 박예승이 나섰다.
주도권을 쥔 인천 대건고, 집중력이 떨어진 순간 찾아온 위기
인천 대건고는 점유율을 높이면서 초반 주도권을 잡기 위해 노력했다. 센터백들의 전개 능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공격 루트를 모색했고, 강한 압박으로 상대의 실수를 유도하고자 했다. 한편 대구 현풍고는 역습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공격의 열쇠를 쥔 선수는 아르카디였다. 아르카디는 전방에서 버텨주고, 간결한 패스로 기회를 창출하는 등 높은 존재감을 보여줬다. 여기에 조중원, 박예승 등도 가세해서 부드러운 전개를 보여줬다. 차츰 기회를 늘려가던 인천 대건고는 전반 14분 임예찬의 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전반 17분에는 유민결이 뒷공간을 향해 날카로운 로빙 패스를 시도했다. 틈새를 포착한 아르카디는 장지훈을 벗겨낸 후 간결하게 마무리하면서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득점 이후 인천 대건고는 점유율을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가고자 했다. 하지만 전반 28분 수비 지역에서 공을 빼앗겨 역습 기회를 내줬고, 혼전 도중 김은수가 헤더로 득점하면서 동점을 허용했다.
인천 대건고는 다시 앞서 나가기 위해 공격에 집중했다. 전반 33분 박예승이 문전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슛이 공중으로 벗어나면서 아쉽게 득점하지 못했다. 전반 34분에는 아르카디가 중거리 슛을 시도했지만 옆으로 빗나갔다. 결국 양 팀은 균형을 깨지 못한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마지막 순간 흔들린 뒷심
후반에도 인천 대건고는 적극적으로 압박을 펼치면서 대구 현풍고를 공략했다. 대구 현풍고는 상대적으로 점유율이 떨어졌지만 기회를 포착하면 빠르게 전진하면서 역습을 시도했다.
인천 대건고는 임예찬의 존재감이 살아나면서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 17분 임예찬이 과감한 돌파로 중앙 공간을 무너뜨렸고, 패스를 이어받은 아르카디가 마무리하면서 다시 승기를 잡았다.
실점을 내준 후 대구 현풍고는 만회하기 위해 전보다 공격에 집중했다. 인천 대건고는 센터백들을 중심으로 기회를 차단하는 데 주력했다. 동시에 공격 기회가 오면 적극적으로 추가 득점도 노렸는데, 후반 23분에는 임예찬이 단독 돌파에 이은 슈팅을 기록했지만 수비벽에 막혔다. 후반 25분에는 아르카디의 패스를 받은 조중원이 절호의 기회를 잡았지만 슛이 공중으로 떴다.
시간이 뒤로 흐르면서 인천 대건고는 체력적 부담을 안고 뛰어야 했다. 인천 대건고는 후반 37분 조해성 대신 장준영을 투입해서 변화를 모색했다. 하지만 후반 38분 박스 안 혼전 상황 도중 박민욱에게 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추가시간 돌입 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장지훈이 역전골을 터뜨리면서 승부의 방향이 뒤집혔다.
위기에 처한 인천 대건고는 박예승 대신 김연우를 투입해서 마지막 공격 기회를 잡아보고자 했다. 그러나 흐름을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고, 결국 통한의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인천 대건고는 대회 최다 득점 팀으로 이름을 올렸다. 대회 8득점을 기록한 아르카디는 득점상을 받았고, 측면에서 활발하게 움직인 조해성이 우수선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이성규 감독과 이재석 코치는 우수지도자상을 받았다.
[창녕스포츠파크 4구장]
글 = 이지우 UTD기자 (jw2000804@naver.com)
사진 = 장기문 UTD기자 (lifeguard7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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