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TD기자단=창녕] 좋은 경기력에도 아쉬운 준우승을 거둔 이성규 감독이 더 발전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이성규 감독이 이끄는 인천 대건고는 지난 21일 창녕스포츠파크 4구장에서 열린 ‘제47회 대한축구협회장배 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 결승전 대구 현풍고와의 경기에서 2-3으로 패배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성규 감독은 "대회 일곱번째 경기를 선수들이 소화했다. 결승을 뛸 수 있다는 점이 영광스러웠고, 선수들에게도 뜻깊은 시간이었다. 다만 가장 염려했던 점이 누적된 체력 저하였고, 이 점이 고민이었다. 그래도 경기력을 보면 선수들이 준비한 대로 잘 했다고 생각한다"는 경기 소감을 남겼다.
인천 대건고는 전반전에 아르카디의 선제 득점을 앞세워 경기를 주도했지만, 아쉬운 실점을 내주면서 동점이 됐다. 이성규 감독은 "대구 현풍고가 잘하는 플레이를 막고 우리가 잘하는 것을 살리자는 방향으로 지도했다. 선수들이 전반적인 반응, 압박 면에서 준비한 대로 수행해 줬고 결국 득점까지 나왔다. 하지만 반대로 상대의 역습을 어떻게 막느냐가 숙제였는데 크로스를 허용해 실점한 부분은 아쉬웠다"고 전반전을 복기했다.
동점 상황에서 후반에 돌입한 인천 대건고는 아르카디의 추가 득점으로 다시 승기를 잡았지만, 경기 막판에 흔들리면서 통한의 역전패를 당했다. 이성규 감독은 "우리의 숙제가 남은 것 같다. 마지막 뒷심이 부족했던 점은 상대보다 한 경기를 더 한 상황도 영향을 미쳤다. 후보 선수들이 기량적으로 더 준비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저학년 선수들도 노력하도록 도와서 팀 전체가 든든해지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가 됐다"고 밝혔다.
대회 전체에서 가장 주목받은 선수는 스트라이커 아르카디였다. 아르카디는 결승전에서도 두 골을 넣으면서 대회 8득점으로 득점 1위에 올랐다. 이성규 감독은 "리그에서도 아르카디는 1학년인데도 선배들과의 경쟁에서 훌륭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대회를 거치면서 더 많은 성장을 이뤘다. 중학교 때부터 잘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느꼈고,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아쉽게 준우승으로 마무리했지만 인천 대건고 선수단은 최대한 밝은 모습을 유지하면서 시상식에 임했다. 이성규 감독은 "선수들에게 이 시간을 누린다는 것만큼 영광스러운 것이 없다고 알려줬다. 당연히 승리를 위해서 전진해야 하지만 모든 결과는 선뜻 속단할 수 없다. 그래서 과정 속에 최선을 다하고 마지막에 후회하지 말자는 이야기를 선수들에게 했다. 선수들이 그 말대로 잘 수행해 줬고, 준우승에도 값진 의미가 있었다는 점이 선수들의 미소에서 나타났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인천 대건고는 여름부터 또 다른 전국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성규 감독은 "우리가 실점하거나 패배를 겪으면 그것을 반면교사 해서 수정하고 보완하곤 했다. 이 과정을 거치면서 팀이 더 업그레이드됐다. 오늘 내준 세트피스 실점이나 뒷심 문제, 후보 선수들의 기량이나 전반적인 경쟁력을 보완해서 팀을 단단하게 만들겠다. 이어지는 대회에서는 우리가 원하는 '챔피언'의 자리에 오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히면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창녕스포츠파크 4구장]
글 = 이지우 UTD기자 (jw2000804@naver.com)
사진 = 장기문 UTD기자 (lifeguard7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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