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TD기자단] 좋은 수비는 강팀의 필수 조건입니다. 실점하지 않는다면 득점과 관계없이 최소 무승부를 거둘 수 있고, 이는 곧 승점으로 이어지곤 합니다. 승점 싸움이 무엇보다 중요한 리그에서 그 중요성은 더욱 커집니다. 돌아온 K리그 1 무대에서 아픔과 위기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인천에게 수비는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휴식기를 마무리하고 후반기에 돌입할 인천유나이티드를 수비라는 시각에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Q. 인천유나이티드의 수비, 전반기는 어땠나요? A. 인천이 강등 한 시즌 만에 1부리그로 복귀할 수 있었던 데는 무엇보다 수비가 결정적이었습니다. '공격이 강한 팀은 승리를 하지만, 수비가 강한 팀은 우승을 한다'는 이야기처럼, 최다 득점을 기록하진 못했지만 최소 실점을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올 시즌, 기대보다 아쉬운 모습으로 시작한 것이 사실입니다. 4라운드까지 9실점을 하며 경기당 2.25실점을 기록하였습니다. 돌아온 1부리그에서 다시 적응하는 시간과 새로운 멤버와 합을 맞추는 시간까지, 시즌 초반 인천은 과도기를 겪었습니다. 첫 무실점 경기였던 5라운드 FC안양과의 원정 경기는 곧 첫 승으로 이어졌습니다. 승리에 힘입어 수비에 안정감을 찾은 인천은 최근 7경기에서 3실점을 기록하며 안정된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더 나아질 호흡은 후반기에서의 모습도 기대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Q. 다가오는 후반기, 주요하게 봐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A. 휴식기를 마치자마자 촘촘한 스케줄이 인천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파이널 라운드 전까지 예정된 18경기 중, 11경기가 7월과 8월, 두 달간 치러집니다. 더워지는 날씨와 촘촘한 일정까지, 체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모든 선수에게 해당하는 이야기지만 특히 인천의 수비수들에게는 고된 두 달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인천의 수비라인을 지키는 선수들 중 가장 많은 시간을 소화하고 있는 세 명의 선수는 김명순, 이주용, 후안이비자 선수입니다. 수비 안정감을 고려할 때 잦은 교체를 하기도 어려운 자리인 만큼, 무엇보다 수비수들의 체력적인 문제가 주요해 보입니다. 특히 이러한 체력적 어려움이 부상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Q. 후반기에는 아시안게임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인천의 수비에도 영향을 미칠까요? A. 아직 최종 명단이 발표되진 않았지만, 인천 중앙 수비수 중 후안이비자와 가장 많이 호흡을 맞추고 있는 박경섭의 차출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정확한 차출 일정이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9월 중순부터 10월 초까지 치러지는 아시안게임의 일정과 이전 훈련 및 이후 회복까지 고려한다면 다섯 경기 안팎의 공백까지 예상되는 바입니다. 영예로운 자리이지만, 인천에게는 전력 손실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미리 대비하는 것만이 위기를 이겨내는 방법일 것으로 보입니다. Q. 주전 수비수 체력 문제와 아시안게임 차출 가능성, 이를 대비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할까요? A. 이전까지 경기를 많이 뛰지 못한 선수들의 활약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박경섭의 아시안게임 차출로 인한 공백에는 김건희라는 든든한 자원이 있습니다. 올 시즌에도 이미 리그 경기 절반을 출전한 만큼, 인천이 믿을 수 있는 선수입니다. 현재도 좋은 후보 자원으로 활약하고 있는 최승구와 이상기도 인천의 입장에서 의지할 수 있는 선수입니다. 그 외에, 8월 상무 입대 전까지 인천을 위해 뛸 수 있는 강영훈, 얼마 전 병역의 의무를 마치고 돌아온 김연수, 올 시즌 인천에 합류한 정태욱과 신인 고정민, 이준섭까지. 그들의 활약에 따라 인천의 여름이 달라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Q. 어려운 점이 많은 후반기지만, 그래도 믿을 수 있는 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A. 인천에게는 든든한 골키퍼 자원이 있습니다. 최후방 수비수라고 불리기도 하는 골키퍼 포지션에는 김동헌과 이태희, 두 사람이 활약하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김동헌과 이태희는 프로 입성 후 늘 그랬듯 올 시즌도 인천을 위해 좋은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습니다. 위기도 있었지만 아쉬운 모습이 나올 때는 번갈아 출전하며 인천의 골문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 인천의 골문을 지켜온 만큼, 올 시즌도 잘 소화해 줄 것이라는 믿음을 보낼 수 있는 선수들입니다. 그 외 각각 프로 1, 2년 차를 보내고 있는 왕민준과 이상현 역시 잘 성장하며 언제든 인천의 도움이 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글 = 성의주 UTD기자 (sung.euju.shin@gmail.com) 사진 = 남궁경상 UTD기자, 장기문 UTD기자, 이다솜 UTD기자 저작권자 – 인천UTD기자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