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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왕중왕전] 인천 대건고 이성규 감독, "선수들이 믿고 따라와준 덕분"

4985 UTD기자단 뉴스 대외협력팀 2026-09-01 36


[UTD기자단=안동] 고교 축구 최정상의 자리에 오른 인천 대건고의 이성규 감독이 소감을 밝혔다.

인천유나이티드 U-18 인천 대건고는 지난 29일 안동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26 전국 고등 축구리그 왕중왕전' 결승전에서 FC서울 U-18 서울 오산고등학교를 만나 승부차기 끝에 우승을 거뒀다. 1-1을 기록하며 연장전에 돌입한 후에도 승부를 내지 못한 두 팀은 14번째 키커까지 나선 치열한 접전 끝에 11-10으로 승리했다.

경기 후 이성규 감독은 "왕중왕전을 치르면서 64개 팀 모두가 훌륭하다는 걸 대회 내내 느꼈다. 그 속에서 훌륭한 팀을 넘어 위대한 팀으로 거듭나기 위해 이런 어려운 압박도 이겨내야 된다는 비전을 가지고 매 경기 나섰는데, 그런 마음이 이렇게 결승까지 와서 우승을 하게 만들어준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오랜 기간 인천 광성중을 지도했던 이성규 감독은 올해부터 인천 대건고에 부임하며 고교 무대를 밟게 됐다. 이에 대해 "올해 첫해여서 걱정도 되긴 했지만, 선수들이 잘 따라줬고 어렵고 힘든 순간들을 잘 이겨내줬다. 가고자 하는 방향을 선수들이 잘 믿고 따라와준 덕분에 큰 결실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 오산고는 왕중왕전에서 치른 7경기에서 20골을 득점한 만큼 공격력이 강한 팀이었다. 인천 대건고 역시 7경기에서 15득점을 기록했으나, 이번 경기는 공격보다는 수비 위주로 진행되었다. 

이러한 색깔에 대해 이성규 감독은 "부임 첫해이다 보니 선수들과 호흡할 시간이 짧았다. 하고자 하는 축구에 대해 100% 완성도를 갖출 수는 없기도 해서, 선수들의 장점을 많이 살리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팀에 수비력이 좋은 선수들이 많은 만큼 이를 활용하고자 했다. 이런 대회 같은 경우, 한 단계 한 단계 승리하기 위해 잘하는 것을 우선으로 해야겠다는 다짐으로 경기를 치렀다"고 밝혔다.

대회를 치르는 과정은 이성규 감독에게 결과이기도 했지만, 새로운 시작이 되기도 했다. 그는 "대회 자체는 선수들이 워낙 잘 따라와주고, 의욕도 많이 보여줘서 팀적으로는 어려운 점이 많이 없었다. 하지만 아무래도 교육이라는 것 자체가 시간이 필요하고, 하고자 하는 축구가 100%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결과도 얻었지만, 과제를 얻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왕중왕전에서는 정상에 올랐으나, 직전 대회였던 K리그 U18 챔피언십에서는 16강에서 탈락하며 다소 아쉬운 결과를 맞이했던 인천 대건고였다. 이에 대해 이성규 감독은 "5월에 치른 대한축구협회장배에서는 준우승을 거두면서 과정도 결과도 좋았는데, 이후 부상자로 인한 이탈도 생기고, 여러 시스템도 바뀌면서 챔피언십부터는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어려움 속에서도 아이들이 잘하는 것을 뽐낼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고, 오히려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왕중왕전에서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안동시민운동장]

글 = 성의주 UTD기자 (sung.euju.shin@gmail.com)
사진 = 장기문 UTD기자 (lifeguard7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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