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HEON UNITED

UTD기자단 뉴스

[고등왕중왕전] '우승 주역' 김민결, "어려웠던 전반기를 보상받은 것 같다"

4986 UTD기자단 뉴스 대외협력팀 2026-09-01 33



[UTD기자단=안동] 승부차기에서 활약을 펼치며 팀을 정상에 올려놓은 김민결 골키퍼에게 우승은 남다른 의미였다.

인천유나이티드 U-18 인천 대건고는 지난 29일 안동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26 전국 고등 축구리그 왕중왕전' 결승전에서 FC서울 U-18 서울 오산고등학교를 만나 승부차기 끝에 우승을 거뒀다. 1-1을 기록하며 연장전에 돌입한 후에도 승부를 내지 못한 두 팀은 14번째 키커까지 나선 치열한 접전 끝에 11-10로 승리했다.

팀을 승리로 이끈 수문장 김민결은 경기 후 "정말 감사하다. 함께 좋아하고 있는 친구들, 동생들, 그리고 감독님과 코치님들 모두에게 정말 감사드린다. 트로피를 보고 온 게 아니라, 열심히 달렸기 때문에 트로피가 우리에게 온 거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우승을 결정지은 것은 김민결의 승부차기 선방이었다. 서울 오산고의 열네 번째 킥을 막아내며 인천 대건고는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직접 키커로 나서기까지 하며 길게 이어진 승부차기였지만, 김민결은 불안함 없이 경기에 집중했다.

그는 "(승부차기 내내) 질 것 같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한 적이 없고, 그냥 팀원들이 골대로만 잘 차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김민결은 승부차기 내내 선방 후에도 특별한 세머니 없이 덤덤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어차피 선방을 해도 팀원들이 마지막까지 해줘야 한다는 걸 알기 때문에 확정 짓고 세리머니를 하고 싶었다"며 진중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경기는 양 팀 서포터즈가 모두 응원전을 펼친 경기이기도 했다. 승부차기 골대가 FC서울 팬들과 가까운 골대 쪽에 위치한 만큼, 상대의 응원에 부담스러울 수도 있었지만 김민결은 이에 대해서도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상대 팀 팬들의 응원이 부담되진 않았다. 큰 소리나 환경적인 요소는 이겨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팀에서 실축이 나올 때만 심장이 조금 철렁했다"며 웃었다.

그렇게 덤덤하게 나섰던 김민결이었으나, 본인까지 키커로 나선 상황에서는 평정심을 유지하기 쉽지 않았다. 상대 골키퍼가 방향을 읽어 막힐 뻔했으나, 공이 골문으로 빠르게 빨려들어갔다. 내내 무표정으로 일관하던 김민결도 놀란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대해 "연습할 때까지는 늘 왼쪽으로 찼는데, 이번에만 한 번 오른쪽으로 찼던 거였다. 그런데 그게 막힐 뻔 해서 놀랐다. 운이 따라줘서 성공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렇게 승부차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었던 이유에는 동료들의 믿음과 연습이 있었다. 김민결은 "승부차기 전부터 팀원들이 긍정적인 말을 계속 해줬다. 하기 전부터 '이미 이겼다', '너 덕분에 이길 것 같다, 정말 고맙다' 이런 말부터 시작해서 모든 이야기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도 승부차기 연습을 많이 했고, 대회 중에도 경기 끝난 후 연습을 계속 해왔다"고 이야기했다.

 


이런 활약 끝에 김민결은 골키퍼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얻었다. 그는 "살면서 골키퍼상을 처음 받아봐서 아직 실감이 안 난다"고 밝히면서도, 예상했는지 묻는 질문에 "조금 예상하긴 했다"며 웃었다.

김민결에게 이번 우승은 더욱 큰 의미가 있었다. "이번 도 초반에 수술을 했다. 동계 끝나기 전날, 리스프랑이라고 하는 발등 부위에 부상을 당했다. 잘 낫지 않는 부분이라고 해서 수술까지 하고 재활센터도 다녔다. 전반기를 팀원들과 보내지 못하고 힘들었던 순간이 많았는데, 그 고난을 고등학교 마지막 대회의 우승으로 보답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아직 성장하는 중인 김민결은 여러 롤모델을 통해 더 나아가고 있었다. 그는 "아스널의 다비드 라야나 인천의 김동헌 선수를 보며 많이 배우고 있다. 지금 프로에 가있는 왕민준 형과도 운동을 함께 하면서 많이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고등학교 마지막 대회를 치른 김민결은 미래에 대한 명확한 목표가 있었다. 그는 "아직 실력적으로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지금 프로에 바로 간다고 해도 경기를 뛸 확률은 적다는 걸 안다. 대학에 가서 실력을 쌓고, 이후에 프로에 가서 활약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안동시민운동장]

글 = 성의주 UTD기자 (sung.euju.shin@gmail.com)
사진 = 장기문 UTD기자 (lifeguard79@naver.com)


저작권자 – 인천UTD기자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IUFC MATCH

NEXT HOME MATCH

인천

V

09월 08일 (화) 19:30
@인천축구전용경기장

부천

NEXT MATCH

서울

V

09월 05일(토) 19:00
@서울월드컵경기장

인천

LAST MATCH

인천

1:1

08월 30일(일) 19:30

전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