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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왕중왕전] ‘승부차기 11-10 혈투’ 인천 대건고, 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 두 번째 우승

4987 UTD기자단 뉴스 대외협력팀 2026-09-01 49



[UTD기자단=안동] 인천 대건고가 고등학교 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왕중왕전에서 2년 만에 챔피언의 왕좌로 돌아왔다.

 

이성규 감독이 이끄는 인천 대건고는 지난 29일 안동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26 전국 고등 축구리그 왕중왕전’ 결승 FC서울 U-18 서울 오산고와의 경기에서 정규시간을 1-1 무승부로 마쳤다. 인천 대건고는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11-10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인천 대건고는 3-5-2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김민결 골키퍼가 골문을 지키고, 한준희, 김정연, 구현빈이 수비진을 구축했다. 중원에는 박예승, 양진욱, 유민결이 나섰고, 양 측면에는 이준성과 조해성이 출전했다. 공격진은 박진, 아르카디가 기용됐다.



 

한 치의 물러섬 없는 승부, 선방에 막혔던 기회

 

양 팀은 치열한 공세를 주고받으며 주도권 확보에 주력했다. 인천 대건고는 전반 2분 박진의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고, 적극적인 압박으로 상대를 몰아붙였다. 반면 서울 오산고는 점유율을 높이면서 연계 플레이로 인천 대건고의 수비를 무너뜨리고자 시도했다.

 

전반 중순에는 서울 오산고가 기세를 올리기 시작했다. 전반 16분 강창화의 크로스를 받은 박한결이 박스 앞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이 옆으로 빗나갔다. 전반 20분에도 문전으로 쇄도한 박한결에게 공이 연결됐지만 자세가 무너지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위기를 넘긴 인천 대건고는 날카로운 모습을 되찾아 득점을 노렸다. 전반 31분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아르카디와 김정연이 연달아 슛을 시도했지만 이서준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33분에는 과감하게 공격 진영으로 올라간 구현빈이 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을 기록했고, 전반 34분에는 양진욱의 패스를 받은 박진이 기회를 잡았지만 수비진에게 막혔다. 전반 37분에는 조해성의 크로스를 이서준이 쳐낸 직후 문전으로 쇄도한 박진이 마무리를 시도했지만 이서준의 선방에 재차 막혔다.

 

인천 대건고는 막판 분위기를 주도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서울 오산고 역시 측면을 중심으로 몇 차례 역습을 시도했지만 성과를 내지 못했다. 양 팀은 전반을 0-0으로 마치면서 균형을 유지했다.



 

아쉬운 실점과 빠른 동점골, 정규시간에 가리지 못한 승부

 

양 팀은 교체 없이 후반에 돌입했다. 서울 오산고는 후반 시작과 함께 적극적인 압박을 보여줬고, 후반 2분 이성윤이 중거리 슛을 시도하며 기세를 끌어올렸다. 주도권을 잡은 서울 오산고는 인천 대건고 수비진을 몰아붙였고 결국 후반 7분 안제민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실점 직후 인천 대건고는 박진, 유민결을 빼고 강민제와 신동우를 투입해 변화를 도모했다. 인천 대건고는 후반 9분 양진욱의 슈팅을 시작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분전했다. 결국 후반 16분 양진욱이 혼전 상황에서 연이은 슈팅을 기록했고, 두 번째 슈팅이 골망을 흔들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를 잡은 인천 대건고는 적극적으로 전진하면서 역전을 노렸다. 후반 25분에는 강민제가 단독 돌파 후 날카로운 왼발 슛을 보여줬지만 이서준의 선방에 막혔다. 위기를 겪던 서울 오산고도 측면을 중심으로 경기를 풀기 시작했다. 후반 26분 안제민이 측면을 돌파한 후 마무리를 시도하는 장면이 나왔고, 후반 32분에는 이성윤의 프리킥이 골문을 위협했지만 김민결이 손끝으로 막아냈다.

 

인천 대건고는 후반 33분 아르카디, 박예승 대신 김선율, 조중원을 투입해 속도를 보강했다. 후반 39분에는 이준성 대신 김연우를 투입한 후 3-4-3 포메이션으로 전환했다. 한편 서울 오산고는 후반 39분 노시온 대신 신률을 넣으면서 비교적 늦게 교체를 활용했다.

 

양 팀은 정규시간을 1-1 동점으로 마쳤고,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긴장감 넘치던 승부차기, 우승을 이끈 김민결의 선방

 

서울 오산고는 연장 전반 2분 공간으로 침투한 강창화가 기회를 잡았지만, 슛이 옆으로 빗나갔다. 연장 전반 4분에는 강창화가 골문 앞에서 헤더를 시도했지만 골대에 맞으면서 기회가 무산됐다. 초반 위기를 넘긴 인천 대건고는 흐름을 바꾸고자 노력했고 연장 전반 9분 조중원이 상대의 공을 가로채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이서준이 막아냈다.

 

연장 후반 시작을 앞두고 서울 오산고는 정연재, 안제민을 빼고 엄규현과 허현을 투입했다. 연장 후반 6분에는 박한결 대신 이주찬, 7분에는 강창화 대신 파사왓이 들어오면서 서울 오산고도 남은 교체 기회를 모두 소진했다.

 

연장전에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인천 대건고는 3번 키커 양진욱의 슈팅이 이서준의 정면으로 향하면서 먼저 실축을 기록했지만, 그 직후 김민결도 문지환의 슛을 막아내며 균형을 유지했다.

 

5번 키커까지 찬 후에도 승부를 가리지 못하자 두 팀은 남은 선수들까지 승부차기에 참여하면서 혈투를 벌였다. 인천 대건고의 9번 키커 조중원의 슛이 이서준에게 막혔지만, 김민결이 신률의 슛을 막으면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왔다. 13번 키커 김정연의 실축이 나오면서 인천 대건고는 또 한 번 위기를 겪었지만 이어진 권영웅의 슛이 공중으로 떴다.

 

인천 대건고는 14번 키커로 나온 양진욱이 첫 실축을 만회하는 깔끔한 마무리를 보여줬다. 이후 서울 오산고의 14번 키커 문지환의 슛을 김민결이 막아내며 마침내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경기 종료 후 시상식에서 인천 대건고는 대부분의 상을 석권했다. 팀을 이끈 이성규 감독, 최영훈 코치가 최우수지도자상을 받았고 주장 구현빈은 최우수선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두 차례 승부차기에서 맹활약을 펼친 김민결에게는 골키퍼상이 주어졌다. 공격상은 박예승, 수비상은 한준희에게 수여됐으며 팀의 주전 윙백을 맡은 2학년 이준성이 베스트영플레이어상을 받았다.

 

[안동시민운동장]

 

글 = 이지우 UTD기자 (jw2000804@naver.com)

사진 = 장기문 UTD기자 (lifeguard7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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