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2007시즌 정규리그의 6라운드를 마쳤다. 인천은 현재 선두권을 맹추격하는 6위에 있는데, 만족하는가?
- 6위에 만족하는 사람은 없을 것 이다. 처음에 걱정 했었던 것과 달리 우리팀이 나쁜 성적이 아니고, 좋은 성적으로 가고 있다. 초반 문제점도 보완되고 있기 때문에 6위이지만 나름대로 만족하고 있지만, 이대로 만족 할 수는 없고 상위권에 올라 가는게 우리선수들의 목표이다.
Q. 현재 상황에 대한 선수들 및 스텝들의 반응은?
- 장외룡 감독선생님이 떠나고 그런 상황에 선수들이 많이 동요 될 수 있는 부분도 있는데 그 상황을 구단이나 코칭스텝들이 변화 시키는 것보다 좋은 점으로 받아들여 보완 됐기 때문에 현재 우리팀의 상황은 좋다고 생각한다. 선수들도 그것에 대해 크게 동요 하지 않고, 늘 해왔던 식으로 훈련과 경기를 하고 있다.
Q. 지난 시즌에 비해 실점이 많은 듯하다. 4백으로의 수비 시스템 변화가 원인인 것 같은데, 4백에 대한 수비선수들의 적응도는 어느 정도로 평가하는가? (물론 득점 역시 많다)
- 매 시즌마다 실점이 많은 것은 아니었는데, 올해 실점이 많은 이유는 괌에서 훈련 했지만 3백을 쓰다가 4백으로 전향을 하려니 상당히 힘들다. 기존에 수원삼성이나 다른 좋은 팀들은 4백 연습을 수년간해서 실점 율이 나쁘지 않은데, 우리 팀은 4백을 처음 써서 많이 실점 하는 것 같다. 그 대신 공격력이 상당히 좋아졌다. 매 경기마다 득점을 하기 때문에 장,단점이 있다 .수비는 그만큼 힘들지만 한편으론 팬과 시민들은 공격적인 축구를 좋아하기 때문에 더 나은 것 같다.
Q. 4백의 생명은 라인의 유기성인데, 여기에 대해 점수를 매긴다면?
- 이번 시즌 4백으로 자리 잡고 처음에는 공격과 미드필더, 수비간의 라인맞추기가 문제 였다. 지금도 훈련 할 때마다 그런 연습을 많이 해서 조금씩 좋아진다고 생각하고, 경기를 할 때도 연습이 효과가 나온다고 나 자신도 생각한다. 계속 4백으로 발맞춘 것이 아니고 몇 달도 안됐기 때문에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으면 충분히 잘 할수 있을 것 이다.
Q. 3백에서 4백으로의 전환으로 인해 어려운 점이 있다면?
- 일단 3백을 쓰면 수비는 안정성이 있다. 4백을 쓰게 되면 뒤에서 받쳐주는 라인이 없어서 수비가 상당히 힘들다. 서로간의 호흡이 잘 맞아야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4백이 더 힘들고 더 집중을 안 할 수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더 집중해야 한다.
Q. 올 시즌 들어 팀의 경기력이 들쑥날쑥하다. EPL에 버금가는 뛰어난 스피드의 경기를 보여주기도 하는 반면, 지난 제주와의 컵대회는 최악이라 평가받을 만한 경기였다. 원인이 어디있다고 보는가?
- 우리 팀이 내가 볼 땐 팀 경기력이 들쑥날쑥 한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생각하면 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내가 볼 때는 작년보다 따지고 보면 재미있는 경기 보여줬다. 그만큼 부담이 크겠지만 제주와의 컵대회에서는 기존에 있는 베스트멤버들도 지쳐 있고, 나를 비롯해 부상선수들도 많았었다. 컵대회도 중요하지만 정작 우리의 목표는 리그경기이기 때문에 그 다음 제주원정경기에 발을 맞춰야하기 때문에 거의 1.5군선수들이 경기를 뛰었었다. 1.5군도 똑같은 선수이지만 매번 발을 맞추던 선수들이 아닌 경험이 많지 않은 선수들의 출장으로 경기력이 떨어져 좋은 경기를 못 보였던 것 같다. 경험을 쌓고 발을 맞추다 보면 보완 될 것이다.
Q. 정규리그와 컵대회를 병행하면서 일부 선수들의 경우 체력적인 문제가 걱정되기 시작했다. 특히 임주장의 경우가 그러한데, 이에 대한 대비를 하고 있는가?
- 감독선생님이 컵대회와 리그 둘다 중요시하기 때문에 다른 팀들은 컵대회는 1.5군이 나가는데 우리 팀은 1군이 거의 나간다. 그렇기 때문에 부담감이 조금은 있다. 경기 뛰는거에서는 별 문제는 없는데 원정경기를 하는 경우 장시간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피곤하다. 피로누적이 가장 큰 문제인 것 같으니 휴식을 많이 취해야 할 것 같다.
Q. 현재 인천은 중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상위권 팀들과의 경기를 치루지 않은 이유도 있는 듯하다. 곧 상위권 팀들과의 경기가 시작 될 텐데, 준비해야할 부분이 있다면?
- 상위권 팀들이 좋은 선수들도 많겠지만 13개 팀에서 상.하위권 구분이 없다고 생각한다. 내가 볼 때는 작년이나 재작년의 경우에도 지금의 상위권 팀들이랑 했던 경기내용이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경기당일에 컨디션조절을 잘하고 집중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하위권팀과의 일정이 먼저 있지만, (지금의)하위권 팀과의 경기를 먼저 잡아놓으면 다른 팀들과 경기 할 때 부담감이 없기 때문에 승점을 먼저 챙겨서 상위권 팀이랑할 때 조금 더 맘편히 경기에 임해 더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겠다.
Q. 올 시즌 PK 허용이 무척 많다. 특히 PK 허용으로 인해 경기 분위기가 무너지는 일이 종종 발생하는데, 원인과 대책은?
- 대책 이라기 보다는 4백을 보면 수비는 맨투맨을 해야 하기 때문에 센터포워드랑 마찰이 심할 수가 있는데 그런 상황에 대한 많이 연습을 안했기 때문에 문전 대책능력이 떨어지는 것 같다. 공격과 수비의 일대일상황일 때 급한 마음에 경험 없는 선수들이 패널티박스 안에서의 피케이유발이 많다. 이 점을 보완하기 위한 연습이 필요하다.
Q. 인천은 분위기에 매우 민감한 팀인 듯 하다. 특히 무너지기 시작할 때는 급격히 무너지는 경우가 많다. 지난 경남과의 패배도 그러했다. 주장으로서의 역할이 필요한 부분이라 보는데...
- 나도 그런 부분을 가장 많이 생각한다. 지금 우리 팀이 그렇게 탄탄한 선수들이 다른 팀에 비해 많지 않은데 그런 것이 한번 팀 분위기가 다운되면 다른 팀도 마찬가지지만 그 상황을 반전 시킬 수 있는 것이 상당히 힘들다. 그런 면에서 고참이나 주장역할이 가장 크다고 생각한다.
Q. 먼저 부상경과(컨디션 조절 상황)
- 계속 풀경기를 뛰다가 저번 대전과의 경기때 허리 쪽에 근육이 안 좋았었는데 한 경기 쉬고 나서 피로가 누적 됐던 것도 많이 좋아져서 몸도 좋고 괜찮은 것 같다. 그렇게 큰 부상은 없고 몸 관리만 잘하면 잘 될 것 같다.
Q. 팀의 젊은 선수들이 가장 조언을 많이 해주는 선배로 임중용 주장을 뽑고 있는데 팀 후배들에게 형이자 팀의 주장으로써 가장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 게임을 뛰는 선수들한테는 지금 운동하면서도, 시합을 갈 때도 그렇고 경기 뛸 수 있는 것에 대해 구단이나 감독, 코칭스텝들한테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면서 팀을 위해 헌신하고 노력하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 그리고 지금 게임을 안 뛰는 선수들한테는 기회는 얼마든지 있으니 기회가 오지 않는다고 자포자기하지 말고 항상 노력하면 기회는 올 것이고, 2군에 있어도 팀이 항상 이기길 바라고 팀을 위하는 마음만 있다면 자기 자신에게도 기회는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Q. 주장으로서 힘든 점
- 항상 이야기하지만 주장이 주장완장만 찬다고 주장이 아니다. 선수와 감독사이의 문제가 있다면 그것을 풀어주는 역할 그리고 힘든 점, 어려운 점을 상황에 맞게 처리해야 한다. 감독선생님이 처음 감독을 맡기 때문에 힘들 것 이라고 생각한다. 선수와 감독의 조화를 잘 맞추어야 할 것 같다.
Q.지난 해 말 결혼식을 올렸는데 결혼 전과 후의 가장 많이 달라진 점
- 결혼 후에는 조금 더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잘 먹고 잘 해주고 하기 때문에 몸 상태가 총각 때보다 좋다. 잠도 일정한 시간에 자야하고, 보약도 챙겨주기 때문에 몸 상태는 좋은 것 같다. 결혼 후에 달라진 점이 있다면 예전에 숙소에서 과일이 후식으로 자주 나왔었기 때문에 그땐 잘 몰랐는데 아내와 같이 마트에 가다보니 과일 값이 생각보다 비싸다는걸 알았다. 그 외에 직접 사먹고 사다 보니까 다 비싼 것 같아서 아껴 쓰는 습관이 생겼다. 덕분에 아내에게 아줌마 같다는 소리를 듣게 되었다.
Q. 비상이라는 영화를 통해 신인배우로 데뷔했는데 그 후 달라진 점
- 괌 전지훈련에 갔다 와서 설날에 아버지한테 성묘를 갔는데, 자꾸만 아래쪽에서 우리를 쳐다보는 것 같아서 신경이 쓰였다. 자꾸 쳐다보더니 고등학생쯤 되는 아이들이 나에게 와서는, “혹시 인천유나이티드 주장님 맞으세요?” 라고 물어 보길래 맞다고 했더니, 아이들은 나에게 영화를 잘 봤다며, 이 장소도 영화에서 잘 봤다고 했다. 정말 세상은 좁다고 생각했다.
Q. 신혼 초에 전지훈련으로 생이별을 했는데 괌에서 아내와 어떻게 사랑을 속삭였는지?
- 한국에서 괌으로 떠나기 전에 만원짜리 카드를 5장을 사서 갔다. 그런데 이게 왠일인지 카드가 되지 않았다. 결국 현지에 가서 산 전화카드를 이용했다. 그리고 나중에는 인터넷을 이용해서 아내가 전화하는 방법을 이용했다.
Q. 앞으로 2세 계획
- 음, 같이 있어야 2세를 갖지....(웃음) 이번에 아내한테 좋은 조건의 일이 들어와서 하라고 했는데, 주위사람들 말을 듣고 온 아내는 운동선수 부인은 내조를 잘 해야 한다며
일을 포기했다. 그러니 계획을 세워 봐도 좋을 것 같다.(웃음)
Q. 2세가 태어난다면 축구를 시킬 것인가
- 꼭 축구를 하고 싶어 한다면 시키겠지만, 내가 개입해서 이래라 저래라 하지 않고 아이가 정말 하고 싶어 하는 것을 시킬 것이다. 하지만 자기가 하는 일에 대한 후회를 한다면 그때는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Q. 조금 이른 감이 있지만 은퇴 후 계획
- 일단은 인천유나이티드에서 은퇴를 하고 싶다. 인천이 나를 있게 해주었고,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은퇴를 하고 나서 구단에서 도움을 준다면 지도자교육도 받아보고 싶고, 인천유나이티드에 도움이 되고 싶다.
Q. 자신에게 축구는 무엇인가
- 나에게 축구는 인생의 한 부분이다. 축구로 인해 내가 있고, 축구라는 매개체에 항상 감사한다. 이 순간들을 평생 잊지 못할 것 이다.
Q. 지난해와 비교해 팀에 많은 변화가 있는데, 선수단 분위기는.
- 기존 틀에 맞춰 조금 더 보완을 할 뿐, 변화는 거의 없다고 본다. 감독님 스타일에 맞추어 나가려 하지 않고 좋은 방향으로 부족했던 부분에 대해 괌에서 전지훈련을 한 것 같다. 우리는 가족적인 분위기이기 때문에 선후배간의 개입도 없고 기존에 있는 틀에서 감독님이 요구하는 훈련을 제대로 소화해낸다면 좋은 경기를 보여주지 않을까 싶다.
Q. 새로 영입 된 선수들과의 호흡
- 올해도 똑같이 가족적인 분위기다. 우리팀은 워낙 선수들간의 친숙하고 가족적인 분위기이기 때문에 감독님이 바뀐다 해도 달라지는 것은 없다고 본다. 내 생각에는 용병들과의 호흡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느꼈다. 올해도 용병들이 국내선수들과의 사이가 많이 좁혀진다면 좋은 성적을 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Q. 새로 영입 된 선수들에 대한 기대치
- 제주에서 온 상록이는 작년에 조금 부족했던 미드필더자원이 상당히 좋아졌고, 볼센스가 좋고 깔끔해서 도움이 될 것 같다. 전남에서 온 동원이는 전체 구단중에 제공원과 헤딩력도 가장 좋은 것 같다. 우리팀은 센터에서 키핑력이 원래 좋지 않았는데, 용병 데얀이 키핑력이 좋고 열심히 뛰어주기 때문에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Q. 주장으로서 그라운드에서 자신의 위치에 대한 생각
- 어느팀 주장이던지 다 똑같다고 생각한다. 상대를 이기기 위해 더 노력하고, 선수들한테 좋은 소리도 많이 하고 쓴 소리도 하게 되고 파이팅도 더 많이 외쳐주고, 이겨야겠다는 목표를 선수들한테 각인 시켜 주어야한다. 상대팀한테 이길수 있도록 몸 사리지 않고, 내가 한발 더 뛰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Q. 올해 본인이 세운 목표
- 다시 주장을 맡게 되었으니 부상도 염려해 가며 팀을 위해 더 열심히 뛰고, 새로운 감독님한테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고 싶다.
Q. 올해 성적은 어느 정도로 예상
- 올해의 성적은 내가 생각하기에는 우리 수비진은 재작년이나 작년이랑 같을 것 같아서 안정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올해는 공격력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공격력이 많이 좋아진다면 내가 볼때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Q. 어떤 선수로 기억 되고 싶은지
- 항상 성실하고, 팀을 위해 희생 할 줄 아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 내 모습을 보고 후배들이 본받고 배울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고, 그런 선수로 기억 되고 싶다.
Q. 장외룡감독과 박이천감독의 차이가 있다면
- 장외룡감독님은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려고 노력하고 훈련할때도 편하게 하고 개입이 많이 없는 스타일이었고, 박이천감독님은 그에 비해 카리스마가 있다. 그런 카리스마가 있는 모습이 선수들에게 자극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카리스마 있는 모습이 운동하는데 도움이 된다.
Q. 2007시즌을 위해 보강할 점이 있다면
- 조직력이 완벽하지 못한 것 같아서 빨리 시즌이 시작하기 전에 조직력을 완벽하게 짜고 들어갈 것이다. 베스트선수들 이 외에 자리를 보강 해줘야하는 다른 선수들이 더 열심히 해 준다면 좋은 경기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Q. 2007시즌 첫개막 포항전을 앞둔 심정
- 솔직히 걱정이 되기는 하지만 많이 긴장이 되지는 않는다. 포항이랑 경기를 해서 힘든 경기는 거의 없었다고 본다. 홈경기이고 항상 첫 개막전은 잘 했던 것 같아서 정신력만 좋다면 잘할수 있을 것 같다.
Q. 주장으로서 인천을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한 마디.
- 서포터즈와 시민들에게 너무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매년 서포터즈와 시민들을 위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영화도 만들고 했던 것이 시민들이 있어 가능했다. 올해도 인천유나이티드가 좋은 성적을 내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
/글-사진=신희은 UTD기자(shin-_-heeeun@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