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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진...대표팀 유니폼 입어보고 싶다.

73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오가혜 2007-05-09 501
‘축구선수가 아니었으면 지금쯤 뭘 하고 있을 것 같아요?’라는 질문에 ‘뭐, 군대 갔다 와서 백수로 놀고 있겠죠. 그 시골마을에서 뭘 했겠어요. 축구나 했으니 이 정도죠.’라고 말하는 그. 바꿔서 말하면 축구가 전부라는 얘기다. 시종일관 무덤덤한 듯 했으나 그의 표정에서는 축구에 대한 진심을 볼 수 있었다. - 얼마 전, 전북경기에서 올해 첫 골을 넣었다. 소감은? = 골은 넣었는데 팀 지고 있었고, 좋아하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좋아하지 않을 수도 없는 애매한 상황이었다. 2:0으로 뒤지고 있다가 만회하는 골이 아닌, 동점골이라도 되었으면 정말 기뻤을 것 같다. 솔직히 그 당시에는 내가 골을 넣었다는 느낌이 없었다. 크로스 되어 올라온 공이 머리에 맞을 때만 해도 별 생각이 들지 않았다. 머리에 맞고 골 망을 흔들었을 때야, ‘아, 골이구나.’싶었다. - 순위 경쟁에서 중요한 전북과의 경기에서 패배해고, 데얀과 전재호마저 부상당한 상태인데, 팀 분위기는 어떤가? = 한 번 졌다고 해서 팀 분위기가 크게 좌우되지는 않는다. 부상이야, 축구선수라면 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단지, 컵대회와 리그를 3일 간격으로 치르는 빡빡한 일정 때문에 선수단의 전체적인 체력이 걱정되는 상황이다. 이는 구단 측에서 알아서 잘 운영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 영화 ‘비상’에서 보면, 게임을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게임을 많이 좋아하나? = 주로 오랫동안 레벨을 쌓아가는 온라인게임을 즐긴다. 축구게임은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데 몇 번 해본 경험은 있다. 인천유나이티드로 플레이를 할 때는, 능력치는 별로 좋지 않음에도 나를 센터포워드 포지션으로 놓고 경기를 했었다. 그래서 맨날 게임에서 졌었다. - 수비 시스템을 3백에서 4백으로 전환했는데, 힘든 점은 없나? = 아무래도 전체적으로 팀워크를 요하는 전술이다 보니 아직 완벽하지는 않다고 본다. 수비가 한번 뚫리면 실점으로 이어질 위험도 있고, 포워드에서 부터의 압박과 함께 유기적인 움직임이 필요하다. 전지훈련 때부터 연습은 해 왔지만, 현재 만들어 가고 있는 상태라고 본다. - 그동안의 경기에서 보면, 수비형 미드필더와 중앙수비수의 포지션에서 주로 경기를 했는데, 어떤 위치를 더 선호하나? = 각 포지션 별로 장단점이 있다. 과거 청소년대표팀 시절에 4백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경기를 했던 적이 있었다. 그러나 이 자리를 안 본지 3~4년이 되었기 때문에 다시 적응하는데 힘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수비형 미드필더는 압박을 통해 패스를 끊어내고 다시 연결하는 등의 활동량이 많다. 반면 중앙수비수는 상대적으로 체력적인 부담이 적은 것은 사실이나 뒤에서 커버해 줄 사람이 없기 때문에 수비의 부담이 크다. - 감독님의 지시는 따로 없었나? = 볼 처리를 빠르게 하라는 주문이 있었다. 아무래도 몸집이 크다보니, 다른 선수들보다 더 둔하게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이렇게 동작이 느리게 보이다 보면, 전체적인 경기 분위기가 처져 보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경기 템포를 빠르게 가져가기 위해 빠른 볼 처리를 주문하셨다. - 장외룡감독 체제와 현재의 팀을 비교한다면? = 장외룡 감독님은 상대에 대한 철저한 준비를 강조하셨고, 매년 정해진 주전이 있는 상태에서 리그를 치렀었다. 올해는 신입선수들과 새로운 용병도 들어온 상태에서 모두에게 기회를 주는 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그래서 앞으로 더 주전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 새로 들어온 선수들은 어떤가? = 모두 팀에 적응하고 있는 상태이다. 특히 김상록과 데얀의 활약이 뛰어난 것 같다. 앞으로 차차 서로 호흡을 맞춰 가야한다. 아직은 경기가 많이 진행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각 선수들의 플레이스타일을 많이 파악하지 못했다. 새로 들어온 선수들과의 호흡이 어떤지는 평가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 어느덧 프로 6년차에 접어들고 있다. 처음 프로에 입문했을 때와 비교하면, 어떤 점이 가장 많이 달라졌나? =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그때는 처음이라서 경기에 대한 부담감이 많았다. ‘이 경기에서 못하면 어떡하나, 실수하면 어쩌나’라는, 쫒기는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지금은 실수를 해도 내가 만회하면 된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만약 내가 골을 한번 뺏겼으면, 두 번을 더 뺏어오면 되지 않은가. -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 할 수 있다면, 대표팀 유니폼을 입어보고 싶다. 4백의 중앙수비의 경우, 스피드가 떨어지는 관계로 수비형 미드필더에 비해 경쟁력이 적은 것이 사실이다. 팀에서 수비형 미드필더의 자리에서 뛰면서 다시 이 자리에 익숙해지고, 능숙해지면 언젠가는 기회가 올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런 것 보다는, 정말 열심히 뛴 선수라고 기억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 개인적으로, 지난 시즌 울산과의 홈경기에서 장경진의 활약이 기억에 남는데. = 그날은 정말 이를 악물고 뛰었다. 그 경기 전날, 할머니께서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았다. 집에 내려갔다 와도 되냐고 감독님께 말했었지만, 고향이 너무 먼 관계로 결국은 포기하고 경기를 뛰기로 했다. 경기가 끝나고 가는 대신, 정말 죽을힘을 다해 뛰기로 결심했다. 그날 경기는 TV에서 중계도 했었는데 고향에 모인 가족들이 보고, 모두 잘 뛰었다고 말해줬다. - ‘대전전의 사나이’라는 징크스는 아직도 유효한가? = 사실 대전과의 인연은 정말 기구하다. 인천에 와서 첫 데뷔전이 대전과의 경기였다. 그 날 한명이 퇴장당하고 수적 열세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1:0으로 승리했다. 데뷔전의 승리가 고마워서였던지, 그 이후 대전과의 경기에서 내가 두 골이나 내주었다. 한 골을 얻고, 두골이나 내어 줬으니, 이제 더 이상 대전을 상대로 실점하지 않겠다. - 아직 미혼인데, 결혼은 언제쯤 할 생각인가? = 6년간 사귀어 온 여자 친구가 있다. 오래 된 만큼, 시즌 중에 바빠서 만날 수 없을 때도 잘 이해해 준다. 아마 올해나 내년쯤에 좋은 소식을 들려 줄 수 있을 것 같다. - 마지막으로 한마디 = 올해의 목표는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팬들께서 더 많이 성원해주셨으면 좋겠다. 글=오가혜 UTD기자(jutno3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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