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읽을수 있는 분은 원죄를 가지고 있습니다.
인천시민이라는 업보가 아니라 인천시민구단을 사랑하기 때문에 짊어지고 가야할 죄입니다.
만일 우리가 타구단들처럼 부자구단이었다면
그저 경기있는날 서포팅이나 좀 하고 이기면 즐겁고 지면 화가나고....
좀 밋밋하다 싶으면 선수확보좀 하라고 질책좀 가하면서 축구에 흠뻑 빠져들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인천지지자들은 상황이 좀 다릅니다.
경기장에 들어서면서 오늘은 이길수 있을까? 라는 기대보다는 얼마나 많은 관중이 있을까? 부터
걱정을 하는 오지랖넓은 생각이 머리에 꽉 차 있을테니까요..
요즈음 인천유나이티드를 보면 답답합니다.
시원한 골도 없고 승리도 없고 힘들다는 소식만 들려오고....
그렇다고해서 구단힘들때 등돌리는 변죽끓는 사람들은 없을 겁니다.
좀 시간이 난다싶으면 안돌아가는 머리 굴리며 어떻게 하면 구단에 도움이되는 아이디어가 없을까
고민할테니까요....
돈없는 시민구단을 왜 지지하는가? 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해봤습니다.
참, 모르겠더군요.
세상일은 모르는것이지만 지지하는 이유는 커가는 아들놈들에게 명문구단을 남겨주기 위해서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각설하고 이번주 토요일 부천과의 일전을 벌입니다.
작년과 판이하게 달라진 상승무드의 부천과 힘든 싸움이 예상이 되는군요.
간략히 팀들을 살펴봅니다.
* 인천 선발진
............성경모............
이정수......임중용......김학철
이요한..노종건..아기치..전재호
............서기복............
......이근호..... 마니치......
(교체선수) - 권찬수 장우창 셀미르 박재현 안성훈 황연석
지난 포항전부터 공격전술변화를 가져오면서 3:4:1:2로 선발진은 구성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아마 이런진영은 미들진의 전체적인 윤곽이 잡혔고 이 미들과 가장 효과적인 공격전술이기 때문에
3:4:3을 버리고 변화를 주는듯 합니다.
아니면 아직도 공격진에 대한 믿음이 굳건하지 못하기 때문일수도 있구요.
그간 선발진에 합류했던 방승환.여승원.최효진.이준영 등 많은 선수들이 2군에 내려가 있습니다.
2군에 합류한 선수들의 공통점은 경기를 뛰면서 자신감이 부족해 보였다는 것입니다.
모쪼록 살인경쟁에서 살아남는자만이 선발진이기에 최선을 다해 컨디션을 끌어 올려야 할것입니다.
단지 컵대회기간에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현상은 고정선발진이 몇몇밖에 안보인다는 것입니다.
엄청난 테스트와 실험을 거치고 있기 때문에 정작 리그의 선발진은 누가될지 아무도 모르는 것이지요.
드디어 마지막으로 합류한 셀미르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짧은기간의 임대이고 뒤늦은 합류이기에 호흡이 어떨지 모르지만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인천의 골가뭄해소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부천선발진
.........조준호...........
조용형......보리스......김한윤
신승호..김기형..김재성..변재섭
............이리네............
......아고스.....최철우.......
(교체선수) - 김성민 황지윤 김정수 박진옥 김길식 고기구
이런 선발진이 예상이 됩니다.
부천은 우리와 마찬가지로 3:4:1:2로 전술을 구사하는 팀입니다.
이팀의 경기를 되돌아보면 수원전에 3:0으로 끌려다니면서도 두점을 따라잡는 투지를 보였었고
지난 상암에서는 엄청난 홈팬들이 운집한 원정경기에서 뒤지지 않는 전력으로 승리를 취했습니다.
그렇다고 보면 팀내부의 상승모드는 장난이 아니라는 말인데 우리에겐 다소 우려의 분위기입니다.
부천을 지켜보면 세트플레이의 위력과 역습이 매우 빠른 팀이더군요.
특히 1의 이리네는 지난해와 달리 상당한 파워와 스피드를 무장하고 플레이메이커 노릇까지
하고 있으니 주의깊게 살펴봐야 할것입니다.
전체적으로 수비진이 느려보이는듯 보이나 대인마크가 상당해 보였고
특히 양윙백의 오버래핑의 주역인 신승호와 변재섭은 스피드를 활용한 공격가담이 탁월해 보입니다.
* 두팀이 붙으면
역시 전술도 비슷하고 스피드도 비슷하다면 중원싸움의 세기가 우세한곳이 승리를 가져갈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더블볼란치의 임무도 중요하지만 걱정스러운 것은 양윙백입니다.
변재섭과 신승호의 부천과 이요한과 전재호의 인천중 누가 낫다고 장담이 안되는 상황이기에
이곳이 뚫린다면 인천의 팀분위기가 삽시간에 가라앉을수도 있을 것입니다.
지난 인천의 경우 부산과의 경기에서 양윙백의 오버래핑이 전무한탓에 공격이 단조로와 졌었고
뻔히 보이는 공격방법 덕분에 우리는 고생을 하고도 적절한 댓가를 얻지 못했었습니다.
아마 전술상 부천의 이리네가 핵심이라면 노종건은 찰거머리 수비로 집중적인 마크를 할것입니다.
이싸움도 볼만할것 같습니다.
인천의 문제는 후반에 체력이 현저하게 떨어지면서 집중력저하를 보이는 것입니다.
이것을 커버하는 전술이 필요할것이고 승부의 열쇠를 쥐고 있는 아킬레스건입니다.
이번 부천전에는 승패를 떠나 골맛을 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컵대회를 치루면서 우리는 겨우 한골을 넣었을 뿐입니다.
이쯤되면 딜레마에 빠져있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바윗돌같은 이런 증상을 빨리 치유해야만 다음 홈경기에 좋은 모습을 보일수 있을 것입니다.
뭐니뭐니해도 골을 넣기위해서는 자신감이 필요한데 열열한 응원만이 불어넣을수 있을 것입니다.
* 이제는 우리가 나설때입니다.
구단홍보가 미흡하니, 선수들이 승리를 못하느니,하며 불평을 할때가 지났습니다.
내부사정이야 뻔한것이고 우리 지지자들이 구단에게 바랄것이 아니라 직접 나설때입니다.
한명이라도 끌어들일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작지만 실천할 때라고 보여집니다.
서포터분들도 이제는 길거리로 나서는 행동을 보여주는듯 합니다.
너무 고맙기가 그지 없습니다.
저같은경우 지지리 못난탓에 거리홍보는 꿈도 꾸지 못하지만 나름대로 생각한것이 있습니다.
현재 매치데이 매거진은 경기장을 찾은 분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기위한 조그만 책자입니다.
이것을 활용할 때가 온것 같습니다.
이 매거진을 지하철역에 놔둬봐야 한사람이 가져가면 그만이고 가져간사람이 경기장에 온다는
보장도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생각한것이
인천의 관공서와 은행들을 중심으로 책자가 비치되어 있는곳에 떳떳하게 자리잡도록
양해를 구해볼 생각입니다.
우선 연수구에 살고 있기 때문에 그중심과 남동공단 그리고 현재근무하는 시화공단을 중심으로
각 은행과 관공서에 돌릴 예정입니다.
그들이 안된다고 한다면 될때까지 쫓아다닐 생각입니다.
그렇게 비치를 시킨다면 많은 분들이 볼것이고 아무래도 관심을 갖게 될것입니다.
구단에 알아봤더니 100여부가 있더군요.
시간이 있고 할수 있는 분은 꼭 동참했으면 합니다.
저야 사는 둘레가 그곳이니 반경이 넓지 못합니다.
각 구에 사시는분들이 인천을 중심으로 각 은행권과 관공서에 비치를 할수 있다면
돈없어 플랭카드를 걸지 못하는 것에 버금갈만한 효과를 볼수도 있을 것입니다.
우리 구단의 일정을 보면
올봄과 여름사이에 경기가 포진되어 있습니다.
후반기에는 그놈의 육상대회때문에 10월에나 홈경기를 볼수 있을 정도입니다.
그렇다면 이번 리그가 시작되기전의 길목인 박주영이 있는 기타팀과의 경기를 깃점으로
적극적인 움직임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작은 실천이겠지만 시민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경기장으로 끌어들일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우리가 나서야 할때입니다.
경기장에서 사람없다고 한숨지어봤자 아무런 해결책이 안나옵니다.
그렇다고 구단이 알아서 하라고 방관할 수도 없습니다.
주제넘지만 이렇게 말하는것은
인천유나이티드는 우리것이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흐르고 많은 분들이 최고의 구단이 존재하는 곳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수 있는 날이 오도록
작은 힘이라도 보탤때입니다.
부천전에서 좋은 선물을 받고 돌아왔으면 합니다.
우리에게 가장 좋은 선물은 "승리" 입니다.
아..좋은 방법입니다. 저도 구단에서 얻어다가 주안공단 근교 은행과
제가 잘 가는 각구청시청 우체국등에 배포해 두는 것도 좋을듯 합니다.아..안영춘님 정말 좋은 생각이네요...저도 동참하겠습니다.
전광배2005-04-08
인유로 인해 같은 생각, 같은 고민을 하는 여러분들이 있어 행복하네여...지금은 좀 힘들고 어렵지만 반드시 자녀들에게 명문구단을 물려줄 수 있도록 노력합시다!!! 앞으론 저도 좀 더 넉넉히 매치데이매거진을 챙겨와야 겠습니다~~~^^
임하수돈2005-04-08
인천유나이티드를 사랑하는 여러분...
이젠 우리가 발로 뛰어다닐 때입니다....전단지든 매체데이매거진이든..홍보할 수 있는 곳에 뛰어 다니며 아는 사람이든 모르는 사람이든 적극적으로 경기장으로 포섭하여 데려옵시다...
1명당 10명만 데리고 와도....문학에 들어서며 스탠드를 바라보며 가슴 뿌듯해지는 그날까지....
남궁경상2005-04-08
좋은 아이디어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며칠전에 저는 일정표와 광고전단지를 구단에서 한 봉투 가져 왔습니다. 인하대 후문에 있는 레스토랑에 가져다 놀려구요...대학생들이 주로 오니까 홍보가 될까 싶어서요...
저도 언제부턴가 문학에 들어서면 스탠드를 둘러보는 버릇이 생기고 말았습니다...
남궁경상2005-04-08
요즘 인유를 응원하시는 많은 분들이 비슷한 생각에 빠져있는 것 같습니다. 9월달의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때 왜 경기를 안하는지 이해 할 수가 없습니다. 오히려 기회가 아닌가 싶습니다. 육상대회도 밤늦게까지 하는건 아니겠지요. 경기일정을 잡고 육상대회 선수들 초청한다면 인유팬도 육상경기를 접할 수 있고 반대로 인유도 홍보도 할 수 있지 않습니까...
권오봉2005-04-08
프리뷰 항상 감사히 잘 보고 있습니다.^^
내가 인천 가난하고 성적이 좋지 않다고 등을 돌린다는것은..
우리 가족이 가난하기 때문에 사랑하지 않는다는 말과 비유하면 될까요??
시작 부터 강하고 잘 하는거 보다
미약하기 때문에 더 꿈을 크게 가질수 있고
더 사랑할 수 밖에 없지 않을 까요?
오늘 글이 더 가슴에 와 닿네요 ^^
2년 전엔 지지할 수 있는 구단 조차도 없었습니다. 화이팅 입니다. ^^
힘냅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