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대구전에 5:0으로 지고 쓸쓸하게 퇴장할때 우리 젊은 서포터분이 어깨를 들썩이며 흐느끼는
것을 보고 가슴이 뭉클하면서 그래도 인천은 희망이 있구나 ! 를 생각했었습니다.
그리고 어수선하고 탈도 많았던 전반기를 마쳤고 새로운 희망으로 리그컵대회의 첫경기를 가졌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만사 제쳐놓고 달려가고 싶었지만 집안사정상 어쩔수 없이 티비로 경기를 봤습니다.
사실 우리 인천이 탄생하고 처음으로 티비화면으로 우리선수들의 얼굴을 보게 되었지만 나름대로
가까이 선수들의 모습을 접할수가 있었기에 어느정도 만족합니다.
게시판이 죽은듯이 조용하더니 오심문제가 터지니까 활기차게 글이 올라와 슬픔속에 자그만 기쁨입니다
매일 이정도 글이 올라오길 학수고대하지만 바쁘실테니.......
인천팬이면 전부다 알겠지만 이번에도 승리를 도둑맞고 말았습니다.
집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저도 어쩔줄 몰라 끊었던 술까지 퍼먹을 정도였으니 대구까지 먼원정길의
수고로움을 마다한 우리 열혈 서포터분들과 선수들의 마음은 감히 헤아리지 조차 못하겠습니다.
어차피 경기는 비긴채로 끝이났고 구단측에서는 제소의 움직임이 보이기에 하늘에게 맡기겠습니다.
티비로 지켜본 우리선수들의 자랑과 아쉬움에 대해 몇자 적어봅니다.
* 방승환의 살아남에 대해
창단후 선수구성이 막바지에 다다랐을때 로란트감독의 짤막한 방승환선수에 대한 언급이 저로하여금
방선수에 대해 매우 고무적인 감정을 들게 만들었었습니다.
하지만 교체멤버에서 조차도 출전을 못하게 되었고 2군경기에서만 방선수의 모습을 볼수 있었습니다.
가끔 우리홈경기의 본부석에서 상당히 외로운 모습으로 경기를 지켜보는 옆모습을 훔쳐보면서
마음이 편치가 않더군요...하루빨리 비상해야 할텐데 하고
뭐 많은 경험과 운도 따라야 하기에 조급한 마음을 버리기만을 마음속으로 빌었지요.
이런 방선수에 대한 감정은 2군경기에서 열심히 뛰는 우리선수들에게도 똑같은 마음이었습니다.
드디어 방승환선수가 선발기회를 잡았고 절호의 순간을 놓치지 않고 자신의 세상으로 만들더군요.
침착해진 모습과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골로 만든 그의 집념에 박수를 보냅니다.
자신감을 얻은 방승환선수에게 그리고 승리할 뻔한 기회를 제공한 그에게 좋은일만 있기를 빕니다.
현재 컵대회는 신예선수들의 등용문이라 할만큼 중요한 기회입니다.
또 드라간과 마니치등이 합류하면 무한경쟁체제에 돌입하게 되니 최선을 다해 토종의 자랑으로 남기를
* 또다른전쟁..심판과의 싸움
우리는 전반기를 치루면서 싸움의 대상이 상대팀이 아닌 심판이라는 것을 너무나 절실하게 느꼈습니다
엉뚱한 심판의 삽질로 대등한 경기가 대패로 이어 졌었고 이긴 경기를 도둑맞았으며 선수들에게는
싸움터의 훈장처럼 노란딱지를 덕지덕지 붙이고 다닐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덕에 우리는 출장정지로 애매한 상황을 너무 많이 당했고 심지어는 인천팬들까지 노이로제에 걸려
경기당일 엄청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결과를 맞았습니다.
오심,편파.....
사실 심판도 사람이기에 어쩔수 없이 나올수 있는 현상일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그간의 오심을 용서한다는 말은 결코 아닙니다.
하지만 어제같은 경우 우리 선수들에게 어느정도 실망을 가질만한 일들이 있었습니다.
방승환,라돈치치,신범철.임중용.....
이선수들의 공통점은 엘로우카드를 필요없이 받았다는 것입니다.
결코 받지 말아야할 경고장을 받은셈이고 이후의 행보에 제약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쓸데없는 시간끌기식의 행동이나 어필이 경고로 이어진 경우입니다.
우리선수들 가만보면 엄청난 노란딱지를 받지만 받아도 되는 팀을위한 경고는 그렇게 많지가 않습니다
대부분 심판의 성향을 모르는 상황에서 대응미쓰로 받은경우가 많다는 느낌입니다.
아직 우리는 신예들이고 조직적이 되지 못했고 케이리그 성향에 적응하지 못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팀의 사기에 치명적이되는 받지 말아야 되는 경고는 없어야 합니다.
이는 주는심판을 욕하기 전에 심판 성향을 파악하지 못한 안일함에서 기인한다도 보여집니다.
다음 경기부터는 꼭 사라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승리보다는 내실이 우선
이번컵대회에서는 인천이 우승할 수도 꼴찌할 수도 있는 오리무중의 상태입니다.
어제도 우리는 1.5군으로 원정에서 다잡은 승리를 도둑맞고 말았습니다.
대구로 떠나기전 선수들 선발구성을 본 뒤에 비기면 절반의 승리라고 마음 먹었었죠.
승패는 사실 우리에게 그렇게 중요하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그런 의지는 로란트감독의 용병술에서도 볼수가 있었습니다.
후반 막판에 감독님은 굳히기 전법이었다면 라돈치치를 라경호와 교체시키지 않았을 것입니다.
수비를 튼튼히 하는 전략을 세웠었겠지요.
하지만 로란트감독님은 마에조노와 라경호의 교체에서 승리를 굳히는 전술보다는 우리나름대로의
선수테스트와 기회를 제공하는 모습으로 일관하시더군요.
그렇습니다.
우리의 단순한 승리를 위해서 조직력도,선수구성도,신예발굴도 포기하는 경기에 임한다는 것은
작은것을 위해 큰밑그림을 포기하는 일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 못내 아쉬웠던 한번의 기회
후반에 2:1로 앞서던 상황. 이요한의 단독드리블로 회심의 슛을 쏘지만 10cm정도 빗나가더군요.
그때 머릿속에서는 저것이 빌미를 제공할수도 있겠다라는 것이었습니다.
너무나 아쉬운 상황이었지만 나름대로 기쁘게 이요한선수를 보게 되었습니다.
어제경기에서 방승환,주호진,이요한,마에조노,라경호,김용구선수를 동시에 접할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고 그들은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즉, 우리는 미래가 튼튼하게 자라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입니다.
소중한 우리선수들 끝까지 믿고 열열히 응원한다면 좋은 열매가 있을것입니다.
단, 믿지말아야할것은 심판이겠지요.
첫경기 2:2로 마감했습니다.
도둑맞은 승리지만 비긴것도 과히 나쁘지는 않습니다.
목요일 올대와 국대차출로 만신창이가 된 울산을 우리의 정예들이 나가서 승리를 챙겨온다면
우리에게 엄청난 희망의 기회로 작용할 것입니다.
구단에게 한두가지만 바랍니다.
경고를 기술적으로 받는 상황을 교육시키던가 쓸데없는 경고는 일체 없기를 지도 부탁합니다.
이것은 당한선수나 팀으로서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봅니다.
또하나는 인천에게 유독 헛발질을 해대는 심판들에게 이번만큼은 물러섬 없이 대응하길 바랍니다.
차후가 두려워서, 미운털 밖힐까봐는 염려안해도 될것같군요.
제소해서 심판들에게 보복을 당한들 우리가 그동안 당한것 보다 더하겠습니까?
열심히 뛴 선수들, 침착하게 대응한 감독진 그리고 자랑스런 서포터분들 너무나 고생하셨습니다.
아무리 그렇더라도 우리에게 비젼이 보이니까 너무나 든든합니다.
인천유나이티드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