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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R] '아트사커' 문상윤, 인천 공격의 새로운 열쇠 될까

1001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최하나 2014-03-31 3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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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3년은 인천 유나이티드에게 있어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 한 해였다. 전반기 ‘봉길매직’이라는 신조어까지 유행시키며 무서운 돌풍으로 시·도민구단 중 유일하게 상위스플릿 진출에 성공했지만, 스플릿 라운드가 진행된 후반기에 다소 주춤하며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 획득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중원의 핵으로 팀 내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던 김남일이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전북 현대로 이적하며 그의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가 풀어야하는 과제로 남겨졌다. 김봉길 감독은 구본상, 이석현, 문상윤 등 기존 자원으로 김남일의 공백을 지워보겠다고 했지만, 아직까지 상황이 녹록치만은 않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현재 인천은 리그 개막 후 2무 3패로 아직까지 승리가 없는 상태로 리그 최하위로 전락해있는 상태이다. 분명히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시점에서 인천은 지난 3월 30일, 전남 드래곤즈를 홈으로 불러들여 시즌 첫 승 달성에 도전했다. 지난 3라운드 울산전에서 퇴장을 당한 최종환을 대신해 용현진이 우측 풀백으로 선발 출장하였고, 중원 구본상의 더블 볼란치 파트너로는 배승진이 낙점되었으며, 부상에서 회복한 설기현까지 가세하며 승리를 노렸다.

이날 인천 선수들은
앞선 네 경기와 비교했을 때 눈에 띄게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경기 초반부터 왕성한 활동량을 통해 승리를 향한 불타는 투지를 마음껏 선보였다. 짜임새 있는 축구로 상대 전남을 강하게 압박하며 공수간의 불안정한 균형이 노출되었던 지난 경기들과는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득점에는 성공하지 못하는 헛심공방 끝에 0-0 무승부를 거두며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비록 승리를 거두지 못했지만 연패 탈출, 무실점 등 다양한 수확이 있었다. 그중에서도 ‘아트사커’ 문상윤의 재발견이 돋보였다. 문상윤은 산하 유스팀인 대건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아주대를 거쳐 지난 2012년 프로에 입단한 3년차 선수로, 공을 상당히 예쁘고 섬세하게 차는 스타일로 기동력이 좋고, 패싱력이 좋아 인천에서 꼭 필요한 선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평소 문상윤은 중앙 미드필더 자리를 주로 본다. 하지만 김봉길 감독은 이날 문상윤을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출격시켰다. 빠른 기동력을 통해 상대 수비진을 강하게 흔들고, 날카로운 크로스 연결을 통해 전남의 골문을 열어보겠다는 김 감독의 계산이었다. 이 날 그는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날카롭고 안정적인 모습을 통해 훌륭한 경기력으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김봉길 감독은 이날 경기 후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측면 수비의 공격 가담이 많은 팀을 만날때는 문상윤을 측면 자원으로 활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문상윤은 데뷔 해인 2012년 26경기 1골 1도움, 이듬해 2013년 29경기 3골 2도움 그리고 올해 2014년 현재까지 5경기 연속 출장하며 서서히 팀 내 입지를 넓혀가며 꾸준히 발전해나가고 있는 모습이다.

한편, 인천은 오는 4월 5일 성남FC와의 원정경기에서 다시 한 번 첫 승 도전에 나선다. 중앙 미드필더가 아닌 측면 날개로서의 새로운 시험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친 문상윤의 한 방이 왠지모르게 기대되는 바이다.

글 = 최하나 UTD기자 (spring860@naver.com)
사진 = 남궁경상 UTD기자 (boriwoo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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