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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맨] 안재준, 진정한 인천의 아들로 거듭나겠다

1017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최하나 2014-04-10 3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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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나이티드의 짠물수비를 책임지는 남자, 바로 인천의 아들 안재준이다. 지난 2013시즌 큰 기복 없는 경기력과 헌신적인 플레이로 팀이 상위 스플릿에 진출하는데 일등공신으로 우뚝 섬과 동시에, 팬들에게 진한 감동을 함께 안겨주었던 그를 UTD기자단이 만나봤다.

안재준 프로필
등번호 : 20 / 포지션 : DF / 생일 : 1986.02.08
출신교 : 난우초-세일중-강릉농공고-고려대
신체조건 : 186cm, 79kg
경력 : 2008~2010 인천 유나이티드
2011~2012 전남 드래곤즈
2013~현재 인천 유나이티드

다음은 안재준 선수와의 일문일답 전문.

- 인천 유나이티드에서의 최고의 순간이나 경기를 꼽는다면 언제인가요?

= 작년 8월에 치른 수원전이 제일 기억에 남아요. 이 날 승리하면서 상위스플릿 진출을 확정지었는데 그 기분은 형용하기 힘들 정도였어요. (웃음) 그 경기 말고는 인천 유니폼을 입고 통산 100번째 뛰었던 경기가 기억에 남아요. 그 날 골까지 넣어 기분이 정말 좋았죠.

- 부상에서 아직 완전하게 회복이 된 상태는 아니라고 들었습니다. 걱정하고 있는 팬들을 위해 몸 상태나 컨디션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 우선 수술한 부위에 통증은 전혀 없는 상태이구요. 수술하고 재활하는 바람에 3~4개월 정도 운동을 쉬어서 실전감각이 완전히 다 올라오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빨리 복귀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점점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어서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 2008년에 데뷔한 이후 벌써 7년차 프로선수로 활동하고 있는데 예전과 비교해 팀 내에서 달라진 역할이 있다든지 차이점이 있으신가요?
= 이제는 더 이상 신인이 아니기 때문에 후배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려고 더 열심히 운동을 하고 있고요. 아무래도 제가 조언을 많이 해주는 편은 아니라서 먼저 솔선수범하면 어린선수들도 잘 따라오지 않을까 싶어요.

- 프로축구선수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선배로서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요?
= 먼저 최선을 다하라고 말해주고 싶고요. 저는 축구선수라는 직업자체에 만족도가 크기 때문에 권해주고는 싶은데 대신에 프로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무조건 성실하고 겸손한 자세로 임하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 지난 3월 30일에 치른, 울산 현대와의 3라운드 원정경기를 장외룡 감독님께서 중계방송을 하셨는데 알고 계셨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그 날 비록 패하기는 했지만 이윤표선수와의 협력수비가 돋보인다고 안재준 선수를 칭찬하셨는데 소회가 궁금합니다.
= 사실 그 날 경기력은 좋지 않았어요. 제 스스로도 만족하지 못할 정도로 컨디션이 100 올라오지 않은 상황이었고 실점도 많이 했고요. 경기 전에 장외룡 감독님께 인사를 드리기는 했는데 아마도 그래서 잘 이야기 해주신 게 아닐까요? (웃음) 농담이구요. 그런 이야기 들으면 기분 좋죠. 선수로서 보람을 느낄 때 중 하나 인 것 같아요.

- 2013시즌과 비교해 출발이 좋지만은 않은 상황입니다. 개인적으로 느끼는 팀 분위기가 궁금합니다.
= 초반에는 사실 선수들도 좀 우왕좌왕하긴 했어요. 기현이 형도 부상이었고 남일이 형도 이적해서 중심을 잡아줄 선수도 없었고요. 지금은 다행히 기현이 형이 복귀해서 좋아지고 있고 선수들끼리도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어서 점점 나아질 거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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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준 선수하면 그라운드에서의 카리스마 있고 강한모습을 떠올리는 팬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팀 내 후배들은 안재준 선수를 자상하고 다정다감한 선배라고 하던데요. 그라운드 밖의 인간 안재준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 누가 다정다감하다고 하나요? (웃음) 그 정도는 아닌 것 같은데. (후배들에게 피자를 사줬다는 이야기가 있다는 말에) 한 번 사줬는데 효과가 오래 가네요. (웃음) 그라운드에서의 제 모습과 실제 성격은 좀 차이가 있긴 해요. 원래는 내성적이고 낯도 많이 가리는 편인데 운동할 때는 적극적으로 하려고 해요. 사실 그래야 프로무대에서 살아남을 수 있거든요. 특히 수비수이다 보니까 쉽게 실점하지 않으려고 악착같이 하다 보니 더 무섭게 보이는 점도 있겠죠.

- 팀 내에서 칭찬해주고 싶은 기특한 후배가 있으신가요? 간단하게 코멘트 부탁드립니다.
= (김도혁 선수는 이미 박태민 선수가 칭찬을 했다는 말에) 그럼 누구로 하죠? 저는 (배)승진이요. 일본에서 꾸준히 경기를 뛰어서 기량도 좋고 자기관리도 철저하고 성실해요. 올해 남일이 형의 빈자리를 잘 메울 수 있을 것 같아요.

- 팬들은 이윤표 선수와 안재준 선수를 ‘영혼의 파트너’라고 부르는데요. 본인 스스로도 그렇게 느끼시는 지 궁금합니다.
= 영혼의 파트너까지는 아닌데. (웃음) 윤표형이 워낙 수비력이 좋아서 같이 중앙수비수 자리를 보면 호흡이 잘 맞아요. 근데 영혼의 파트너는 좀 그렇고 그라운드의 파트너라고 해주시면 좋겠네요. (웃음)

-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을 찾을 때마다 “인천의 아들”라는 게이트기를 볼 수 있는데요. 그만큼 팬들의 사랑과 관심을 많이 느끼실 것 같아요. 안재준 선수에게 팬이란 어떤 존재인가요?
= 팬들에게 받은 사랑이 너무 커서... 개인적으로는 그 은혜에 보답하고 싶어요. 은혜는 좀 그런가요? (수줍어하며) 제가 입단 할 당시부터 가진 것에 비해 많이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늘 감사하죠. 그리고 20번을 달고 뛰다보니 부담감도 많이 느끼는데 이제는 책임감으로 승화시켜서 진짜 인천의 아들로 거듭나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 어릴 때 꿈은 무엇 이였나요?
= 친구들은 대통령이나 과학자 이런 거였는데 저는 그렇지 않았고 파일럿이 되고 싶었어요. 아무래도 텔레비전 드라마의 영향인 것 같은데 (웃음) 만약 축구를 안 했으면 지금쯤 파일럿이 되어있었을 것 같아요.

- 아직 먼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은퇴 후의 진로를 막연하게나마 생각해본 적이 있는지?
= 제가 체육교육학과를 나와서 교사자격증이 있기는 한데 학교선생님은 못 할 것 같고요. 또 주변에서는 사업은 절대 하지 말라고 하더라고요. (웃음) 저는 제일 보편적인 직업인 지도자를 하고 싶어요.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자리인데 괜찮겠냐고 하자) 제가 성격이 예민한 편이 아니라서 원래 스트레스를 잘 안 받기도 하고 또 어린 선수들을 직접 발굴해서 가르쳐보고 싶기도 하구요. 워낙 축구를 오랫동안 해서 이쪽 일을 계속 하고 싶어요.

- ‘아미띠에’라는 단체를 통해 재능기부도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계기로 시작하게 된 건지 궁금합니다.
= 원래부터 인천 유나이티드 전·현직 선수끼리 비공식적 모임이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수일이가 (현 포항 스틸러스) 공식적인 모임으로 해보자고 의견을 냈고 자연스럽게 같이 하게 되었어요. 제가 잘 할 수 있는 게 아무래도 축구다 보니까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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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뒷이야기]

하나, 인터뷰를 할 때면 선수들의 빡빡한 일정상 어느 정도 늦을 수 있다는 걸 감안하고 기다린다. 하지만 이 법칙을 깬 사람이 있으니 바로 안재준이었다. 약속시간보다 일찍 도착해 사진촬영까지 미리 마치는 바람에 준비한 질문을 모두 소화할 수 있었다. 7년 동안 프로축구선수로 살아오면서 성실함 하나 만큼은 남들에게 뒤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던 그는 말 뿐이 아니었다는 걸 행동으로 증명해보였다.

둘, 그라운드에서는 날카롭고 무서워 보이던 안재준이지만, 실제로는 웃음이 참 많은 수줍은 청년이었다. 인터뷰하는 내내 ‘그라운드에서 봤던 그 사납던 모습의 사나이가 맞나 싶었는데 축구 이야기가 나올 때면 또 어느새 다시 진지해지는 걸 보니 역시 프로는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천의 아들’이라는 칭호답게 안재준은 올 시즌 그 어느 때보다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그 책임감을 바탕으로 모든 시련을 이겨내고, 오로지 팀이 잘되는 데 있어서 작게나마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그의 다짐이 꼭 이뤄지기를 기대해보자.

글 = 최하나 UTD기자 (spring860@naver.com)
사진 = 이명석 UTD기자 (moungsuk7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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